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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가배정원 애견동반 가능한 아늑한 카페☕ 본문

여행부록

의왕 가배정원 애견동반 가능한 아늑한 카페☕

스타나 2023. 2. 14. 12:23

이미지 출처 : 가배정원 홈페이지

 

주말 어느 날 남편과 함께 봉봉이를 데리고 갈 수 있는 곳을 찾다가 눈여겨보던 한 카페에 갔다. 의왕 왕송호수 근처에 위치한 '가배정원'이라는 곳인데 원래 사람이 살던 주택을 개조해 카페로 만든 것 같았다. 크기도 아담하고 아늑한 느낌이 너무 좋았던 곳! 워낙 유명한 곳이다 보니 작은 카페인데도 사람이 정말 많았다. 주말엔 주차 공간도, 앉을자리도 없을 정도..😅 다음에는 평일에 조금 더 여유롭게 다녀와야지!

 

 

카페 안에 들어가면 방이 세개로 나뉘어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는데 한 곳만 좌식으로 되어 있었다. 애견동반이 되는 곳이라 주말에 갔을 때 강아지를 데리고 온 손님들도 꽤 있더라. 우리가 갔을 때에는 테이블 자리가 없어 좌식에 앉아야만 했는데 강아지 기저귀를 하지 않으면 그곳에 앉을 수가 없다고.. 다행히 우리에게 분리가 가능한 유모차가 있어 봉봉이가 앉는 부분만 떼어 바닥 안쪽에 위치해 두고 봉봉이가 나오지 못하도록 했다. 좌식 자리 너무 좋더라! 자리도 넓고 편하게 다리고 뻗을 수 있고😁

 

가배정원 카페에는 테이블마다 그릴같이 생긴 것이 올려져 있는데 떡을 구워 먹는 용도라고 했다. 치즈나 떡을 구워 먹으면 크으 얼매나 맛있게요~😋 근데 우리는 구워 먹지 않는 일반 떡을 주문했...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햇살이 환하게 들어왔던 때라 사진이 진짜 예쁘게 나왔다✌🏻 아, 다른 공간도 사진 찍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찍을 수가 없었다. 아쉽구만🙄

 

 

봉봉이가 다행히 얌전하게 협조해줬다능😎 유모차에서 나오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자기에게 떨어지는 콩고물은 없나 기다리는데 어찌나 귀엽던지ㅋㅋㅋ 다른 테이블과 지나가던 사람들도 봉봉이 보고 귀엽다며 히히

 

 

의왕 가배정원 카페에는 상주견이 있다. 7살 추정이라고 했었나..?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유기견이었던 것 같다. 살짝 나온 혀와 억울한 눈빛과 축 처진 귀가 너무 귀엽다😊 봉봉이를 보고 계속 짖으면서 쫓아오긴 했는데 물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더라. 카페 주인이 말하길 다른 강아지를 보면 물기도 하는데 이가 하나도 없어서 위협되지는 않을 것이라고ㅎㅎ 이빨이 상해 건강을 위해 일부러 다 뽑았다보다. 귀여워~

 

 

가배정원 시그니처 메뉴는 바로 요 구워먹는 시리즈다. 조각떡, 당고꼬치, 치즈꼬치🍡 다음에 가서는 한 번 꼭 먹어봐야지! 떡이나 치즈 불에 구워 먹으면 진짜 맛있쟈냐😊

 

 

우리는 아이스 카페라테, 오미자차, 앙고들어간 쑥떡을 주문했다. 생각보다 가격이 좀 있어서 놀랐는데 기분 좋으라고 나왔으니 원하는 걸 먹기로 했다. 근데 떡 4조각에 딸기 2개에 9,000원은 너무 하자네...😨 음료 가격도 놀라웠지만 떡 4조각밖에 안 나오는데... 헉했다ㅋㅋㅋㅋ 맛은 있었다. 과일 좋아하는 봉봉이는 엄마가 주는 딸기 조금 얻어먹었고요🍓

 

 

정갈하고, 정돈되고, 아늑한 카페였고, 음료와 음식이었는데 가격이 정말 사악했다. 그래도 사진 찍으면 예쁘게 나오고 음료나 떡 맛이 좋아 사람들이 계속 찾는 듯했다. 나도 이런 카페 운영하고 싶다..........라고 생각만 한다ㅋㅋㅋㅋㅋㅋ

 

 

카페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가기 전 근처 왕송호수에 들러 잠시 봉봉이 산책을 했다. 날씨가 그리 춥지 않았던 때라 봉봉이도 신나서 냄새맡고 다니더라. 산책 중에 오리 친구들도 만나고 좋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