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일상

2022.08.13 🌦 먹고 먹고 또 먹고 본문

일기장

2022.08.13 🌦 먹고 먹고 또 먹고

스타나 2022. 8. 13. 22:13

 

오늘은 봉봉이 미용하는 날🐶 가장 이른 시간으로 이미 2주 전에 예약을 해둬서 시간에 맞춰 봉봉이를 맡기고 우리는 약 2시간 정도 남아 무엇을 할까 하다가 아침밥을 먹기로 했다. 아침이라 그런지 따끈한 국물이 땡겨서 그동안 잘 가지 못했던 설렁탕집에 가기로 했다. 근데 훔... 에어컨이 고장이라네? 안내문을 읽자마자 남편이 '안돼, 안돼'ㅋㅋㅋ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다른 곳으로 가자고🤣 

 

아무래도 또 뜨거운 국물을 먹을 것이었기에 에어컨은 필수... 2지망이었던 순댓국집으로 향했다. 24시간 하는 곳이라 아침에 가더라도 간혹 술에 취해 해장하러 온 사람들이 있었던 만큼 그들이 없기를 바라며 방문했다. 다행히 사람들이 많지 않았고, 조용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 각 1순댓국과 미니 모둠 순대를 시켰다. 처음에는 배가 고팠고, 맛있어 허겁지겁 먹었는데 너무 배고플 때 먹어서 그랬는지 금방 배가 차서 순댓국은 거의 절반을 남겼다.. 아까비~

 

 

내 손이 예쁘지 않아서 남편에게 대신 들어달라고 했는데 마찬가지군?🙄 봉봉이 미용을 끝내고 집에 와서 홈쇼핑에서 산 오미자청을 마셨다. 색이 넘나 이쁘쟈냐😍 근데 내가 아는 오미자청 맛은 아니었다. 이게 사실 원래 청 만들때 설탕이 무지하게 들어가는데 설탕 대신 자일로스를 넣은 거라 맛이 조금 달랐던 것... 살 걱정할 필요없다며 그렇게 쇼호스트 언니들이 나를 설득해 결국 구매를 결정했는데 훔... 후회가.. 1L 2개나 샀는데... 

 

 

원래 오전 낮잠을 자는 시간에 미용을 받고 와서 그런지 바로 집으로 들어가 잠을 청하던 봉봉😴 잠을 깨서는 엄마한테 오더니 저리 고개를 한껏 올려다보며 애교를 부렸다는ㅋㅋㅋ 강아지들이 미용하고 나면 털이 짧아져서 자신감이 떨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일부러 더 많이 만져주고, 예뻐해 줬다. 요즘 개춘기가 온 것인지 말을 하도 안 들어서 다시 훈련 중인데 오늘만 봐준다. 짜식😎

 

 

오늘 아침에 못한 동물의 숲 게임을 했다. 나는 요거 유료 가입 없이 혼자서 그냥 만들고 꾸미고 노는데 나름 재미지다. 나중에 혼자 노는 게 지겨워지면 그때 유료 가입을 해볼까 함ㅋㅋㅋ 사실 맨날 화석 파고, 물고기 잡고, 커피 마시고 등등 반복 반복이라 조금 변화를 주고 싶기는 하다. 저랑 놀아주실 분 구합니다!!! 하아.. 근데 남편의 설득으로 닌텐도를 샀는데 요즘 플스를 사달라고 한다. 내가 미쵸...🤦🏻‍♀️ 있는 거나 잘 가지고 노슈!

 

 

어.. 그리고 닭강정을 먹었다. 남편과 나는 간식거리를 배달시켜 먹으려고 했다. 내가 남편에게 물어보길 '닭강정은 간식이야 식사야?' 이에 남편은 이렇게 대답했다. '훔... 치킨은 식사인데 닭강정은 간식이야, 시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왜...?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렇게 우리는 맛나게 쳐묵쳐묵했다. 떡이 말랑거리니 맛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