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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한옥카페 초평가배 분위기 참 좋아!

스타나 2022. 8. 25. 16:11

초평가배

경기 의왕시 왕송못서길 52 (초평동 376-1)

영업시간 : 10시 ~ 22시
메뉴 : 전통차, 커피, 잎차, 아이스크림, 음료, 다과


얼마 전 남편과 함께 의왕 왕송호수 근처에 위치한 한옥카페에 다녀왔다. 이곳이 초평동인데 이 부근에 유일한 한옥으로 된 카페라고 한다. 약 50m 전부터 보이기 시작한 건물은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새것의 느낌이 났는데 역시 한옥은 멀리서도 멋을 내뿜고 있었다. 필로피 형식으로 된 건물로 1층은 주차장, 2층은 카페였다. 주차장이 좀 협소해 보이지만 건물 뒤편에도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듯!


의자에 앉을 수도 바닥에 앉을 수도 있도록 되어 있었는데 어디에 앉아도 밖으로 보이는 뷰는 초록초록하니 예뻤다. 처음 우리는 의자에 앉으려고 하다가 통창으로 뚫린 좌식 자리로 이동했다. 테이블도 널찍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굳굳👍🏻 주변이 온통 나무였는데 건물 지으면서 함께 심은 듯 보였다. 역시 새로 생긴이 얼마 안 돼서 그런지 정말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직원들만 좀 더 친절했으면..🙄)

불친절했다는 것은 아니다. 그냥 훔, 뭐랄까? 주문을 하려고 서있는데 우릴 보고도 잠시 기다려달라는 어떤 말도 없이 다른 곳으로 가버리거나 주문 중에 머리를 풀어헤치고 다시 묶는다고 양 쪽 손을 번갈아가며 한 손으로는 머리를 잡고 한 손으로는 포스기를 누르고, 주문을 다시 확인하거나 완료됐는지 묻지 않고 그냥 계산 금액만 말해주었다. 바쁜 시간대도 아니었는데...😥 새로 생긴 지 얼마 안 되서 직원 교육 등이 잘 안 된 것인지 그것만 보완하면 정말 추천할 만한 카페다.


우리가 앉은 좌식 테이블은 논뷰?였다. 사실 이게 벼인지 파인지... 도시 촌놈들은 구별을 못했...😩 아니 벼라고 하기에는 풀이 너무 짧은 듯해 보여서 긴가민가했다규요...ㅋㅋㅋㅋㅋ 뭐 그렇다고 한다.. 암튼 그냥 푸릇푸릇하니 참 예뻤다. 사진도 잘 나오고!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기는 했지만 실제로는 사진보다는 밝은 편이었다.


우리는 딸기라테(6,500원)와 디카페인 아이스 아메리카노(5,000원), 롤케잌(6,500원)을 주문했다. 사실 주문한 케잌은 이름이 따로 이름이 있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 그냥 알기 쉽게 롤케잌으로...ㅋㅋㅋㅋㅋㅋ 나는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었는데 카페인 때문에 잘 잠을 못 자기 때문에 디카페인으로 주문했다. 커피의 쓴 맛은 덜하고 보리로 만들어 조금 고소한 맛도 났다. 만족스러운 맛이었음😀 중간에 남편이 시킨 딸기라테를 마셔봤는데 커피맛이 세서 그런지 음료 맛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ㅎㅎ

롤케잌은 엄청 달았다. 커피랑 마시면 딱 좋을 정도! 당 떨어질 때 먹으면 진심 너무 맛있을 것 같다. 밥도 먹고 온 우리는 순식간에 케잌을 해치워 버렸다. (뱃속에 그지가 들었나...😗) 근데 우리가 먹은 요 케잌은 있을 때 있고, 없을 때 있는 것 같다. 검색해도 이 메뉴는 나오지 않네..? 사진 찍는다니 남편이 피해 준다면서 저러고 다리를 접고 다소곳이 앉아 있는데 귀여웠다능ㅋㅋㅋ 결과물을 보고는 아예 피해달라고 하지 그랬냐며ㅋㅋㅋ 괜츄네~


카페는 'ㄷ'자 구조로 되어 있는데 위 사진을 찍은 곳이 건물의 중앙인데 이 뒤쪽이 음료를 제조하고 계산하는 카운터다. 밖으로 뻗은 양쪽의 공간은 테이블이 있는 공간! 공간이 생각보다 넓고 테이블도 많아서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곳 같았다. 우리는 오전 11시쯤 방문했는데 점심시간 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 여유롭게 즐기다 왔다. 12시가 되니 주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점심시간을 즐기러 많이 오는 듯 보였다. 점점 차들도, 사람들도 많아져 우리는 카페를 나와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부끄러워 사람들이 있는 공간의 사진은 찍지 못했다. 조금만 검색해도 나오니 방문을 원하신다면 검색해 보시길😛 천장도 예쁜 의왕 한옥카페 초평가배였다. (지금 보니 조명에 실거미줄이 있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