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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부록

물왕저수지 애견동반 가능한 카페 웨이브☕

스타나 2022. 9. 17. 19:37

 

지난 주말 남편과 나는 봉봉이를 데리고 나들이를 가려고 이곳저곳을 알아보던 중 안산 쪽에 애견동반이 가능한 곳이 많다는 사실에 아주 열정적으로 검색을 했다. 강아지 산책도 할 수 있고, 애견동반 카페도 있는 곳이었으면 해서 열심히 알아봤는데 집에서 약 40분 정도 떨어진 물왕저수지가 괜찮다는 여러 블로그 글을 보고 픽했다. 저수지는 둘레길처럼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산책하기 참 좋고, 근처 강아지도 함께 갈 수 있는 카페가 몇 곳 있어 주저 없이 고고해찌😁

 

 

물왕저수지 안쪽으로는 식당도 많고 카페도 많았는데 그중 우리는 카페 웨이브라는 곳에 방문했다. 길 안 쪽으로 들어갈수록 차선이 따로 없고, 길이 좁은데 한 쪽에는 주차한 차들이 즐비해서 운전하기 조금 불편했다. 오가는 차가 엉켜버리면 넘나 복잡해질 것 같은 늑힘😓 혹시 우리가 가는 카페 전용 주차장이 없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는데 다행히 넓은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안심했다. (아니 근데 사진이 왜케 음산하게 나와찌?😑 귀곡산장 아님 주의..)

 

 

건물 내부는 외부와 완전 다른 느낌이었는데 약간 황토방처럼 느껴졌다. 황토와 나무로 인테리어 되어 있는 게 어쩌면 좀 예스럽고 촌스럽다고 느낄 수 있는데 나는 아늑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카페 웨이브는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는데 1층은 모든 좌석이 좌식이다. 신발 벗고 올라가야 함! 두 개 층 모두 애견동반 가능한데 2층은 강아지를 내려놓을 수 없고 안고 있어야만 한다고 해서 1층 좌석에 앉았다. 목줄을 풀지 않고, 주변에 조용히 엎드려서 쉴 수 있도록 했는데 봉봉이도 편안했는지 얌전히 잘 있었다. 기특해 내 새꾸❤

 

 

지 간식 들어있는 가방 위에 앉아 있는 봉봉🙄 지꺼라고 주장하는 중ㅋㅋㅋㅋ 우리가 카페 웨이브에 들어갔을 때에는 강아지와 함께 있던 두 팀이 있었는데 그중 한 커플의 행동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곳은 애견카페가 아니라 동반이 가능한 카페라는 것을 망각한 듯 강아지를 그냥 풀어놓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도록 하더라😤 강아지 싫어하거나 무서워하는 사람 있으면 어쩌려고... 당신들 같은 사람 때문에 애견인들이 욕을 먹는다고요!!!! 후, 좀 열폭했네? 워워~ 암튼 제발 에티켓은 지키고 삽시다!

 

 

메뉴판을 보고 남편이 "아아?" 이래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랑 내가 마실 자몽에이드를 시켰는데 주문 후 남편曰 "아, 아아 나 마시라고?" 그 말을 듣고 "오빠가 마시려고 말한 거 아니야?" 이랬더니 내가 카페 가면 아이스커피를 많이 시켜서 나 마실 거냐고 물었던 거란다😮 커뮤니케이션 미스네? 이미 시킨 걸 어쩔... 음료가 나와서 같이 나눠마셨는데 생각보다 커피가 맛이 없... 자몽에이드는 맛있었다. 만약 카페 웨이브 가신다면 음료 드실 것을 추천한다. 

 

 

2층도 궁금해서 혼자 사진 찍으러 잠깐 올라가려는데 예쁘게 수가 놓인 페브릭 커튼과 꽃이 눈에 띄었다. 울 엄니도 자수를 하셔서 더 눈에 들었던 것 같다. 1층 분위기는 약간 단아하다면 2층은 약간 옛과 현대의 믹스랄까? 암튼 그랬다😁

 

 

사진이...넘나 안 이쁘네? 뭐 이미 지나간 일 어쩌겠누ㅋㅋㅋㅋ 2층 한쪽에는 따로 바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사람이 많지 않을 때에는 아무도 없는 듯했다. 우리가 갔을 때도 주말이었지만 2층에는 딱 두 팀밖에 없었다. 근데 뭔가 인테리어와 가구들이 조금 언발란스한 느낌이 들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뭔가 인테리어는 우드도 있고 해서 따뜻한 느낌인데 가구들이 뭔가 약간 사무적이기도 너무 식당 느낌이기도 해서 느낌을 좀 헤치는 듯했다. 그냥 그렇다구...🙄

 

 

2층 한쪽에서는 통창을 통해 물왕저수지를 한눈에 볼 수 있었는데 개방감이 있어서 좋았다. 이곳에서 사진 찍으면 예쁘게 나올 듯! 사실 이런 공간은 나는 사진 구도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몰라서 대략 난감.. 인테리어가 아줌마, 아저씨들이 많이 올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생각보다 젊은 사람들도 몇 팀 있었다. 1층 2층 모두 공간이 널찍하고 테이블 사이가 넓어 내 공간을 방해받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 

 

 

카페 외부에도 앉을 곳들이 있는데 사진에 보이는 공간 외에도 다른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날이 좋을 때에는 밖에서 커피 마셔도 좋을 듯하다. 우리는 카페 웨이브에서 1시간 정도 있었는데 밖으로 나오니 한 팀이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물 좋아하고, 나무 좋아하면 물왕저수지에서 산책하고, 카페 웨이브에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애견동반을 찾는다면 안성맞춤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