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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킨텍스 케이펫페어 다녀온 후기🐶🐱

스타나 2022. 11. 22. 13:28

 

11월 20일 케이펫페어 마지막 날 남편과 봉봉이와 함께 구경 다녀왔다. 올해 반려동물 박람회는 이것으로 끝나는 것 같고, 내년 3월 수원부터 또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가슴으로 낳아 지갑으로 모셨다'라는 문구를 보고 무릎을 탁 쳤다. 너무 옳은 말이라서..😅 사람 아기와 반려동물에게는 보호자들이 돈을 아끼지 않기 때문에 이런 심리를 노리는 곳들이 많쥐..ㅋㅋㅋ 말이 좀 빗나갔네? 암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 규모가 엄청 크다고 해서 놓치면 아쉬울 것 같아 고고했다.

 

 

부스 배치도만 봐도...어마어마하다😮 4개 홀을 다 사용하다니... 어느 정도 둘러보고 나왔더니 3시간이 지나있더라🙄 그렇게 시간이 지난 줄도 모르고 여기저기 구경 엄청했다. 규모가 큰 만큼 사람도 엄청나게 많았다. 일부러 마지막 날 오후에 갔는데 우와... 발 디딜 틈이 없다. 진짜 개도, 사람도 많아서 인산인해ㅋㅋㅋㅋ 엄청난 트렁크를 가지고 온 사람도 여럿 있었는데 그걸로도 부족한지 손에도 많이 들고 있더라.. 와우! 

 

 

우리 강아지 이름은 봉봉인데 이 아이는 봄봄이네!😊 부스마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샘플을 엄청 받을 수 있는데 줄이... 기다리는 건 우리 부부 취향이 아니라서 패스... 우리는 그냥 우리가 필요한 것들만 조금 더 자세히 볼뿐 다른 부스들은 눈팅만 했다. 케이펫페어에서 사려고 목표한 것은 봉봉이 옷, 이동가방, 개모차 정도였는데 아무리 돌아다녀도 옷이나 이동가방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물론 여러 부스에서 판매하고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것이 없었다능😥 

 

 

그동안 인터넷으로 눈팅만 하고 살까말까 고민하던 '피카노리' 부스를 발견하고 요리조리 개모차를 살펴봤다. 우리가 현재 쓰고 있는 것은 저렴하게 산 건데 3년 쓰니까 삐그덕거려서 하나 구매할 예정이었다. 그중 눈여겨보던 것이 바로 요 모델! 홈페이지에서는 20만 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데 케이펫페어에서만 17만 원대에 판매하다고 해서 구입했다. 직접 봉봉이도 앉혀보고, 밀어도 보고 했는데 안정적이고 괜찮더라. 유모차 접는 게 지금 것보다 조금 번거롭다는 게 좀 단점이긴 한데.. 예쁘고 튼튼하니까ㅋㅋㅋ 

 

 

이리저리 돌아다니는데 부스들이 예쁘게 장식된 곳들도 많더라😍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읎지! 위 사진에 강아지 모양으로 만든 세라믹 장식은 화분 위에 올려두는 것이라고 한다. 작은 것들이 한데 모여 있으니 너무 귀엽다! 

 

 

봉봉이 사진이나 그림을 하나 의뢰하고 싶었는데 그런 니즈를 충족시킬 만한 업체들도 몇몇 있었다. 명함 받아왔으니 사이트에 한 번 들어가 봐야겠다. 퀄리티나 가격 면에서 모두 괜찮다고 판단되면 주문 고고해야디~ 아, 그리고 진짜 사람 음식처럼 생긴 강아지 음식도 판매하더라! 너무 신기했다ㅋㅋㅋ 아니 그냥 말 안 하고 사람한테 주면 전이나 김치인 줄 알고 먹을 것 같다는...ㅋㅋㅋㅋㅋ 

 

 

여긴 어디? 나는 누구? 크고 시끄럽고, 사람 많고, 개도 많은 곳에 오니 어리둥절한 우리 봉봉ㅋㅋㅋ 아빠 품에 안겨 있다가 개모차에 내려놓으니 저리 예쁘게 앉아 있다❤

 

 

설채현 수의사도 봤다.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 부스에서 제품을 구입한 사람들에게 사인도 해주고 사진도 찍어 주고 있었다. TV에서 봤을 때랑 똑같아!😀 가까이 가서 찍고 싶었지만 제품을 구입하지 않아... 그저 멀리서...... 바라만 볼 뿐...

 

 

사고 보니 봉봉이 건강에 관한 것만 샀네?🙄 봉봉이가 발사탕을 좀 해서 뒷발에 습진이 좀 생겼는데 그걸 완화시켜주는 제품이라고 해서 하나 구입했다. 안정성 인증을 받았고, 발바닥에 바른 후 혹시라도 아이가 핥거나 냄새 맡아도 괜찮다고 한다. 물론 최대한 가까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지뭰ㅋㅋㅋ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사이 쉽게 바를 수 있도록 입구가 되어 있어서 좋다. 하루에 한두 번 정도 꾸준히 바르면 좋다더라!

 

봉봉이 칫솔과 치약도 하나 샀다. 래핑찰리 브랜드인데 벌레퇴치 제품을 너무 유용하게 잘 쓰고 있고, 조만간 분리불안을 완화해준다는 옷도 구매할 예정이라 부스에 들러봤다. 혹시 내가 사려고 한 제품들이 있는지 확인했는데 옷은 가지고 나오지 않았고, 치약 칫솔과 다른 제품들만 판매하더라. 옷도 있었다면 샀을 텐데 아쉽아쉽..

 

 

그 외 봉봉이 모자를 두 개나 샀는데 너무 귀여워서 질러버렸다😑 예전에 제주도 갔을 때 강아지 귤 모자를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안 샀는데 여기서 만나니 반가워 결국 하나 겟했다. 봉봉이 머리에 씌워봤는데 느므 귀엽쟈냐😍 다른 하나는 하얀 털모자인데 귀를 가리는 것이 좀 불편할까 싶기도 하지만 한 겨울에 정말 추울 때에는 잠깐 써도 괜찮을 것 같아 하나 구매했다. 히히 너무 귀여워 내 새끼❤

 

 

3시간 돌고 나니 진이 빠져서 '이제 그만 가자..'이러고 나왔다. 밖에 나오니 강아지들이 마킹을 마킹을... 오우... 돌바닥이 온통 쉬야로 덮여 있었다. '물청소 안 하면 찌린내 엄청나겠네...'라는 괜한 오지랖을 부리며 앞에 보이는 빈 벤치에 앉아 숨을 돌렸다.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받았을 봉봉이를 위해 잠시 산책도 하고ㅎㅎ 샘플 엄청 받아가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우리는 그런 이벤트는 다 건너뛰고 우리 페이스대로 구경했다. 케이펫페어는 1년에 한두 번 정도? 가면 될 듯! 우리 내년에 또 가자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