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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일기장 (33)
담백한 일상
오랜만에 친정에 다녀왔다. 남편과 봉봉이도 함께🚗 도로만 막히지 않으면 30~40분 정도 걸리는 거리지만 길이 막히면 1시간 이상이 걸리는 곳...😣 이번에 친정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도 이리저리 차가 꼬였고, 도로가 꽉 막혀 1시간 정도 걸렸다. 서울 시러... 서울 집과 그곳에서 통창으로 보이는 한강만 좋음🙄 오랜만에 갔더니 엄마가 이것저것 맛있는 것들을 많이 해주셨다. 내가 와서가 아니라... 사위가 와서.. 췌! 울엄마빠는 사위를 더 반기는 편😑 곳곳에 엄마의 정리 솜씨가 보이는 집이다. 깔끔쟁이 엄마ㅋㅋㅋㅋ 이제 더 이상은 모으지 않지만 과거 우리 엄마는 미니어쳐 향수를 수집하는 컬렉터였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은 일부이고 나머지 많은 것들은 다른 방 찬장에 고이 모셔뒀다. 3개월 만에 왔더니 아빠..
딱히 취미랄 것이 없는 나는 매일 동물의숲 닌텐도 게임을 하는데 8월 중에는 매주 주말 저녁 7시부터 불꽃놀이를 한다고 해 나도 즐겨봤다. 뭔가 내가 직접 즐긴 것 같은 말투로 적는데 이상하네?🤣 사실 나는 아침에 일어나서 짧게 미션만 완료하는 경우가 많아서 여러 번 불꽃놀이를 놓쳤는데 우연히 저녁에 게임기를 들었다가 즐기게 되었다. 예쁘구만! 다른 친구들도 모두 나와 광장이 붐볐다. 뭐, 그렇다구....ㅋㅋㅋㅋㅋ 이 아이는 엄마빠가 식사한다고 다이닝룸에 들어가면 요롷게 안전문에 딱 붙어가지고 기다린다. 지한테 뭐라도 떨어질까 싶어서ㅋㅋㅋㅋ 그러다 눈이 마주치면 자기도 들여보내 달라고 손짓을 하는데 넘나 귀엽다😍 요즘 안 하던 마킹을 집에서 하기 시작해서 더 심해지기 전에 훈련에 들어갔다. 자유롭게 집을..
남편이 하루 연차를 써 정말 오랜만에 평일 데이트를 즐겼다. 봉봉이는 유치원 가는 날이었던 만큼 아침 일찍 등원시키고 주말에 사람이 많아 가지 못했던 곳들을 들러보기로 했다. 약 2주 전부터 안산으로 갈까, 이천에 갈까 했다가 결국 너무 피곤해 집에서 30~40분 내외로 걸리는 곳에 가기로 했다. 왕송호수라는 곳이 있는데 그 근처에 예쁜 카페들이 있다고 해서 그중 한 곳에 다녀왔다. 한옥으로 된😀 오픈 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았다. 오전 11시쯤 방문했는데 점심시간쯤 되니 사람들이 밀려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때 우린 나왔지😎 얼마 전 금정역 근처에 AK플라자가 새로 오픈했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해 보았다. 주상복합 오피스텔 건물로 1~4층까지가 쇼핑몰이었다. 평일에 방문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없어 조용했다...
오늘은 봉봉이 미용하는 날🐶 가장 이른 시간으로 이미 2주 전에 예약을 해둬서 시간에 맞춰 봉봉이를 맡기고 우리는 약 2시간 정도 남아 무엇을 할까 하다가 아침밥을 먹기로 했다. 아침이라 그런지 따끈한 국물이 땡겨서 그동안 잘 가지 못했던 설렁탕집에 가기로 했다. 근데 훔... 에어컨이 고장이라네? 안내문을 읽자마자 남편이 '안돼, 안돼'ㅋㅋㅋ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다른 곳으로 가자고🤣 아무래도 또 뜨거운 국물을 먹을 것이었기에 에어컨은 필수... 2지망이었던 순댓국집으로 향했다. 24시간 하는 곳이라 아침에 가더라도 간혹 술에 취해 해장하러 온 사람들이 있었던 만큼 그들이 없기를 바라며 방문했다. 다행히 사람들이 많지 않았고, 조용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 각 1순댓국과 미니 모둠 순대를 시켰다. 처음..
뉴스 보고 깜짝 놀랐다. 서울과 인천 지역에 엄청난 비가 와 피해가 크다고.. 우리 동네도 큰 비가 내렸지만 다행히 피해는 없었다. 비가 정말 무섭게 오긴 오더라. 번개가 동네를 정말 환히 비출 정도로 크게 치고, 천둥소리도 어마어마하고😣 봉봉이도 소리에 놀라서 무섭다고 짖어서 안아줬더니 심장이 두근두근 엄청 뛰었다. 무서웠는지 안기고서는 낑낑거렸다. 그 와중에 귀엽고 난리..😚 친구들이 서울과 인천 지역에 살고 있어서 안부 문자를 보냈다. 다행히 그들 동네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 나도 수도권에 산다는 이유로 많은 전화를 받았는데 어지간히 비가 많이 오긴 했나보다. 어제 베란다 문을 열어두고 빨래를 널어둔 것을 깜빡하고 걷지 않아서 일부가 다시 좀 젖어 있었다. 아웅.. 바보같이 왜 깜빡해가지고ㅠㅠ 요즘..
요즘 날씨가 너무 오락가락해서 밖에 자주 못 나갔다. 봉봉이도 비 때문에(라고 하고 엄마가 게으른 것이라 읽는다..🙄) 유치원 빼고는 산책을 잘 못 갔다. 예전에는 주말에도 자주 근교에도 나가고 했는데 뭔가 시간이 갈수록 게을러져 멀리 나가는 것을 꺼린다. 오랜만에 봉봉이도 오프리쉬로 뛰어놀 수 있도록 애견 카페를 방문했다. 생긴 지 몇 개월 되지 않은 곳이라 기대했는데 훔... 기대에 못 미쳤던 것뿐만 아니라 너무 실망하고 돌아왔다. 우리가 방문한 시간은 오픈하고 얼마되지 않은 때였다. 우리밖에 없었다. 마수걸이 손님 같았는데 첫 입장부터 기분이 좋지 않았다.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사람이 없는 듯 보였다. 아무도 없나 하던 찰나에 사장이 한 쪽 구석에서 천천히 일어났는데 인사도 하지 않았다. 뭐지..
얼마 전 에어컨을 바꾸었다는 일기 내용이 있다. 20년 된 에어컨을 처분하고 LG 오브제를 들였다. 디자인이 깔끔하니 참 좋다. 4가지 색상 중 나는 베이지로 선택했고, 2 in 1으로 샀다. 원래 안방에는 에어컨이 없었는데 남편이 너무 더워해서 있으면 오래 쓰니까 하나 사자고 하여 겟했다. 바람이 강하게 나오는 것이 아니어서 좋다. 찬 바람을 직접 쐬는 것을 너무 싫어하는데 다행히 와이드 모드로 해놓으면 은은한 바람이 나오면서 공간 전체가 시원해진다. 참 잘 골랐다는 말씀!😊 결혼하고 남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기를 하나 사자고 말했다. 사실 '얼마나 하겠어..'하고 계속 거절했는데 동물의 숲이 너무 하고 싶어서 닌텐도를 구입했다. 어.... 사고 나서 내가 더 게임을 많이 한다.. 그렇다고 한다...
요즘 밤낮이 바뀌어 잠을 잘 못 잔다. 언젠가부터 낮에 하는 일이 괜히 부담스럽게 느껴져 새벽에 일을 끝내고 낮에 쉬는 것을 택했다. 이런 패턴이 계속되니 몸이 너무 피곤하다. 최대한 이번 주 내로는 다시 원래의 패턴으로 되돌아가려고 노력 중이다. 어제는 저녁 8시부터 잠이 들어 밤 12시 반에 일어났는데 이후로 쭉 이 글을 쓰는 시간까지 잠을 못 자고 있다. 아니 사실은 새벽에는 잠이 오지 않아 못 잤지만 지금은 졸음을 참는 중이다. 밤에 자려고... 그렇게 새벽을 꼬박 새고 새벽 5시쯤 배가 너무 고파 따뜻한 차를 한 잔 마시기로 했다. 조용한 새벽에 블루투스를 이용해 피아노 연주를 듣는 것을 좋아하는데 작게 틀어놓고 식탁에 앉아 차를 한 모금 마시니 배고픔이 사라지는 듯했다. 그렇게 잠시 멍 때려 ..
너무 평범한 날들을 보내고 있어 일기 쓸거리가 없었는데 최근에 큰 이슈가 생겨 끄적여본다. 오늘이 7월 30일이니까 어제 있었던 일이다. 새들도 명석이도 잠든 새벽에 잠이 오지 않아 일을 한 탓에 나는 봉봉이 아침 사료 챙기고, 남편 출근시킨 후 오전 11시까지 기절했다. 12시쯤 점심을 먹고 다시 일을 시작하려고 했을 때쯤 갑자기 아파트 싸이렌이 울렸다. 가끔씩 오작동 하는 경우가 있어 '금방 꺼지겠지' 생각했는데 웬걸 계속해서 대피하라는 알람이 울렸다. 베란다 밖을 보니 이미 몇몇 사람들이 나온 것을 확인하고 그제야 실제 상황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브라도 하지 않고, 옆이 찢긴 (집에서만 입으려고 한) 원피스를 입고 있었기에 옷을 갈아입고 나가야 하나 고민했다. 그러나 갑자기 드는 두려움에 담요로 ..
3.5kg의 이 작은 아이가 설사병에 걸려 한동안 고생했다. 지난 일기를 본 분들은 알겠지만 떵 오지게 쌌다. 한 번은 밤 10시에 구토까지 해 응급으로 병원에 다녀왔다. 그 때문에 개치원도 일주일을 못 갔네. 오늘 오랜만에 개치원 간다고 했더니 아주 그냥 신나서 난리난리🙄 너무 신나서 하면 안 되는 점프해서 엄마한테 또 혼나고.. 쩝; 봉봉이 장난감 다 버리고 밥그릇도 열탕 소독하고 뭔가 해가 될 만한 모든 것들을 빨래하고 청소했다. 힘든 일주일이었어😑 이제 다 나은 듯 하니 안심이다. 아프지 말고 차라리 평소처럼 난리를 피워 차라리.. 아픈 건 마음 아파서 안 되겠어... 봉봉이가 한동안 설사하고 구토하는 바람에 털이 난리였다. 애가 아프니 당장 씻길 수도 없고, 대강 닦아주는 것밖에 할 수가 없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