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일상
크리스탈제이드 3년만에 다녀왔는데 아쉬워😥 본문
얼마 전 남편이 봉봉이 유치원 가는 날 연차를 내어 오랜만에 둘이서 데이트했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서울 데이트를 해볼까 생각했는데 갑자기 크리스탈제이드 생각이 나면서 가보고 싶어 다녀왔다. 약 6년 전 연애 시절 홍콩에서 처음 접한 레스토랑인데 한국에도 있다는 소식에 그 후로 두 번 더 방문했던 것 같다. 3년 만에 서울 잠원동에 위치한 곳으로 다녀왔는데 솔직한 후기를 남겨볼까 한다.
내가 다녀온 곳은 크리스탈제이드 상하이팰리스 잠원점이다. (사람들이 많아서 내부 사진을 많이 찍을 수가 없었...) 예전에 신세계 강남점 지하의 파미에스테이션에 위치했던 것을 기억해 처음에 그곳으로 갔는데 웬걸.. 없어졌다. 괜히 주차요금 3,000원만 냈쟈냐...😤 찾아보지 않은 탓이지 뭐...ㅎㅎ 다시 검색해보니 잠원동에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리 멀리 않은 곳이었기에 다시 차를 이동시켰다.
레스토랑 가운데는 오픈 테이블이었고, 양 옆 벽 쪽은 개별 룸으로 되어 있었다. 룸 이름이 인상적이었는데 크리스탈제이드가 홍콩에서 시작된 것이니 만큼 그곳의 지역 이름으로 지어져 있었던 것이다. 몽콕, 홍커우 등...
소룡포 8pcs 11,000원
어향가지 13,000원
양주볶음밥 12,000원
탄탄면 14,000원
메뉴판에 있는 것들 다 먹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ㅋㅋㅋ 홍콩에서 너무 맛있게 먹었던 것들 위주로 시켰다. 주문이 많아서 시간이 걸린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음식들이 빨리 나왔다. (메뉴 순서 상관없이 받기로 해서...🙄) 진짜 메뉴 순서 상관없다고 하니 정말 엉뚱한 것 먼저 나오더라ㅋㅋㅋㅋㅋㅋ 우리는 너무 배가 고팠기 때문에 상관이 없긴 했는데 탄탄면-양주볶음밥-어향가지-소룡포 순으로 나왔다. 원래 이 반대 순서로 나왔어야 하는 것 같은디?😁
프랜차이즈이기는 하나 지점마다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 다르기 때문에 조금씩 맛이 다를 것이다. 오랜만에 맛을 보러 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설레는 마음에 다녀왔는데 맛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조금 아쉬웠다. 너무 기대를 했던 것일까?😔 우선 탄탄면은 청경채를 뺀 국물과 면이 차갑다에 가까울 만큼 미지근했다. 처음에 읭? 하면서 말할까 하다가 사람들이 많은 시간이라 그런가 보다 하고 그냥 넘어갔다. 두 번째로 나온 양주볶음밥은 너무 싱거웠다. 無味에 가까울 정도였는데 짜사이나 어향가지랑 같이 먹으면 괜찮았다. 다른 메뉴들은 맛있었다.
직원들은 친절했지만 음식이 조금 아쉬웠는데 바쁜 점심시간에 갔던 탓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다른 사람들 후기글을 보면 다들 맛있었다는데 힝ㅠㅠ 언제 또 갈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 갔을 때에는 이번보다 맛이 더 나았으면 좋겠다. 좋은 후기글 남기고 싶다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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