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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일상
Q1. 올해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A1. 마음으로 낳은 내 자식이라고도 할 수 있는 반려견, 봉봉이가 무지개다리를 떠났을 때🌈 Q2. 올해 내 선택 중 1가지만 바꿀 수 있다면?A2. 유치원 알아본다고 갔던 날 낯선 곳에 반려견 봉봉이 혼자 두고 나온 것..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Q3. 지난 1년 중 특정한 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A3. 2번 질문에 대한 답변과 동일하다. 새로운 유치원 알아보러 갔던 날.. Q4. 올해 가장 망한 소비는?A4. 배달 음식🙄 Q5. 작년과 비교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A5. 내 강아지 자식, 봉봉이가 곁에 없다는 것.. Q6. 내년 이루고 싶은 딱 한 가지는?A6. 다이어트 성공🙄 대다수 질문에 대한 답이 봉봉이 생각을 하게 만들더라. 2024년은 그냥 '..
태극기가 우리 집에 왜 2개나 있는지 모르겠으나 그중 하나를 달았다. 아무래도 쉬는 날이다 보니 늦잠을 잤는데 일어나자마자 태극기부터 챙겼다. 아파트에서도 광복절이니 태극기를 달면 좋겠다는 방송도 나오더라. 남편이 우리 집에서 보이는 집들을 둘러보더니 태극기 단 집이 두 집 밖에 없다고..😲 요즘 젊은 사람들 집에는 태극기가 거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 우리 어릴 적에는 집에 꼭 태극기 하나씩은 있었는데.. 우리 부부도 젊지만 우리는 2개나 갖고 있다규😎 보골보골보골🥘 부대찌개다. 이천에 '삼대부대찌개'라는 곳이 있는데 유명하다더라. 그래서 한 번 방문해 봤다. 찌개보다 볶음이 유명한 것 같은데 우리는 이번에 찌개를 다음에 볶음을 먹어보기로 했다. 1인분 1만 원, 공깃밥과 면사리 ..
약 1년 2개월 만에 올리는 첫 글이 슬픈 스토리일 줄이야.. 제목 그대로 봉봉이가 나의 곁을 떠났다. 2024년 7월 4일 오전 7시경 병원에 입원하던 중 갑작스런 심정지가 왔다. 자다가 전화를 받고 울부짖으며 병원으로 향했다. 남편과 내가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수의사 선생님이 심폐소생술을 진행했으나 결국 무지개다리를 건너버렸다. 약 한 시간 동안 심폐소생술을 진행해 주신 선생님께 그만해도 좋다는 말을 꺼내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더 이상 손을 대지 않으니 심박수는 곤두박질치고 몇 초 만에 삐- 심폐소생술 중에 엉엉 울며 봉봉이를 만지고 얼굴을 부빌 때 분명 나는 봤다. 봉봉이 눈가가 빨개지는 것을.. 엄마가 온 것을 느낀 것일까..? 아니면 너무 슬퍼 그렇다고 나 혼자 믿고 싶은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