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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일상

반려견 봉순이 입양한 지 이제 2주가 조금 넘었다. 아직 함께 지낸 시간이 짧지만 그래도 그동안 변화된 것이 참 많다. 우선 남편과 내가 느끼는 봉순이의 표정이 달라졌다. 어리둥절, 두려움, 우울함 등이 보였던 얼굴이 조금은 안정되고 편안한 표정으로 바뀌었다. 기분 탓일 수도 있지만 우리 부부는 그렇게 믿고 있다. 이제 장난도 친다. 빨래를 갤 때 옆으로 와 수건을 다 헤집어 놓고 그 위에 앉는다. 앉아서 예쁘게 쳐다본다. "엄마 나 여기 앉아떠!" 이런 눈빛으로ㅋㅋㅋㅋ 이런 거 보면 아이가 집과 엄마빠가 조금은 편안해진 것 같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하고 싶은 거 못하고 고개도 잘 못 들고 눈치만 봤는데.. 감격스럽다😊 혼자 인형 가지고 잘 놀기도 한다. 첫째 아이 봉봉이가 좋아하던 삑삑이 인형..

우리 집에 봉순이 있다😎 입양한 아이의 이름은 '봉순'. 처음 키웠던 강아지 이름이 '봉봉'이었는데 '봉' 자 돌림으로 이름을 짓고 싶어 그렇게 지었다. 많이 촌스럽쥬?ㅋㅋㅋㅋ 근데 강아지는 촌스러우면 촌스러울수록 더 귀여운 것 같다. 헿😁 봉순이는 부산 번식장에서 구조된 강아지이다. 현재 4살 추정! 그곳에서 몇 번의 출산을 한 경험이 있는 듯하더라. 배에 수술 자국이 있는데 제왕절개한 것 같은.. 원치 않은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면서 얼마나 힘들었까.. 마음이 너무 아프다. 구조 후 임보처도 여러 차례 바뀌었다고 한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임보자는 키우기 힘든 아이라며 하루 이틀 만에 보호를 포기했다고.. 그렇게 세 번째 임보처로 옮기게 되었는데 그곳에서는 다행히 좋은 임보자와 생활하며 지냈던..

요즘 유행이라는 감기, 관심 없었는데 본의 아니게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주변에 죄다 감기 환자들뿐.... 남편까지..🙄 이 정도면 안 아픈 게 이상한 거지 하아..ㅋㅋㅋ 어느 날부터 목이 간질간질하면서 미열이 있는지 어지럽더라. 열 재보니 37.3도, 나 아파! 최대한 빨리 떨어지라고 일찍이 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와.. 아니 병원에 감기 환자가 득실득실.. 진짜 유행은 유행인가 보더라. 다음 날부터 목소리도 쉬어서 나오지도 않... 미열은 계속 있어서 어지럽고요! 입맛도 없어서 이틀간 죽만 먹었다. 약을 먹어야 해서 먹기 싫었지만 뭐라도 먹어야 했기에.. 죽은 본죽에서 시켰는데 하나를 2개로 나눠달라고 해 그걸로 두끼 해결했다. 내 밥은 물론, 남편 밥도 못해줘서 알아서 해 먹었다. 나중에는 남편..

24시간 중 어떤 시간이 가장 좋으냐고 나한테 묻는다면 나는 고민 없이 동트기 전 어스름한 시간이 가장 좋다고 말할 것이다. 어두운데 또 그렇게 어둡지 않고, 가장 고요하게 느껴지는 그 시각이 이상하게 가장 좋더라. 근데 팩트는 그 시간에 눈을 뜨고 있는 적이 별로 없....🙄 어디 멀리 갈 때 일찍 나가야 하니까 그때나 눈을 뜨지ㅋㅋㅋㅋㅋㅋ 이번에 부산을 갈 때 주말에 다녀와야 했기에 길 막히기 전 새벽 시간에 출발했는데 정말 좋았다. 막 동트기 시작하는 붉은 하늘도 너무 예뻤고! 아침 7시에 집에서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는데 일찍 일어났더니 배가 너무 고프더라. 충주 정도였나? 암튼 가는 길 중간에 휴게소 들러서 국밥을 든든하게 먹었다. 아니, 근데 아침을 너무 든든하게 먹었더니 오후 늦게까지 배..

1/1 빨간 날, 눈 뜨자마자 세수도 하기 전에 전날 사놓은 돼지 통 앞다리살을 삶았다. 대파, 양파, 된장, 커피가루 등을 넣고 삶는 40~50분 동안 씻고 자고 있는 남편 깨워서 청소기 돌리고, 빨래 돌리고😁 이날 저녁에는 내가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남편이랑 같이 식사를 할 수가 없어서 부랴부랴 점심 준비를 했다. 눈 떠보니 벌써 오전 10시..ㅋㅋㅋㅋ 오후에는 또 아울렛을 가기로 해서 나가야 했기에 후딱 수육 준비를 했다규! 뭘 먹던 항상 밥이 있어야 하는 남편은 밥 1/3 정도 주고, 나는 그냥 고기만 먹었다. 고기랑 같이 먹으니까 밥은 쬐끔만! 집에 돌아다니던 알배추 준비하고 고추장, 된장 섞어 쌈장 만들고, 김치 하나만 두고 먹었다. 다행히 잡내 안 나고 맛있게 잘 익었더라. 근데 확실히 ..

'유기견 카페'라는 것이 있는 걸 처음 알았다.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님이 직접 봉사에 참여해 아이들을 구조하고 카페에서 데리고 있으면서 입양까지 보낸다고 한다. 알아보니 많지는 않지만 몇 군데 있는 것 같더라. 나는 용인에 위치한 [플레이스모어]라는 곳에 다녀왔는데 여자 사장님 혼자 아이들을 거느리고 계셨다. 이제 봉사를 시작한 지 1년 정도 되셨다는데 조금은 힘에 부치신 듯 보였다. 물론 지치시겠지... 쉽지 않은 일이니까.. 정말 칭찬 마땅한 일을 하고 계시니 자부심 가지셨으면 좋겠다! 가보니 사람들과 가깝게 지낼 수 있는 아이들은 실내에 손님들과 함께 있도록 하고 입질이 있거나 피부병이 심한 아이들은 테라스에 너무 춥지 않도록 집을 만들어 쉴 수 있도록 해두었더라. 파란색 체크무늬 옷을 입고 있는..

오랜만에 여주 아울렛을 다녀왔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만끽할 수 있도록 여기저기 트리가 장식되어 있더라. 날이 어두워지면서 장식된 전구들이 빛을 내면서 더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 사람도 많아서 약간 크리스마스 마켓 온 느낌이었달까?ㅎㅎ 여주 아울렛은 건물도 약간 유럽풍으로 꾸며져 있어서 또 더 외국에 온 느낌이 들더라. 입구에 이렇게 밴드 공연도 하고 있어 잠깐 서서 구경하기도 했다. 넓은 공간 곳곳에 따뜻하게 잠시 쉬었다 가라고 온열기들이 설치되어 있어서 좋았다규👍🏻 요즘 어디서도 연말 분위기를 느끼기 어려운데 이곳에서는 캐롤송도 계속해서 들리고 분위기도 그렇고 딱 크리스마스 느낌이라 느므 조아따규요😀 아 똥손 진짜... 왜케 맛없게 찍혔지..🙄 집에서 해 먹은 것들이다. 사진은 이래도 맛있었다..

사실 약 일주일 전 이야기인데 지금 올린다ㅋㅋㅋ 얼마 전에 갑자기 방문자수와 조회수가 퐈박 올라서 또 내 글이 어딘가 올라갔구나 싶었다. 가장 먼저 다음 메인 페이지를 확인했는데 오 진도 여행 관련 콘텐츠가 하나 올라가 있더라. 그래서 또 '노출됐네~'이러면서 좋아했는데 바로 옆 글 블로그 이름도 내꺼랑 똑같아서 오류인가 싶었... 근데 왁! 또 내꺼잖아!!😲 2개 글이나 메인에 노출되다니... 느므 조코요😎 글 열심히 쓴 보람이 있으!ㅋㅋㅋㅋㅋ 아 이럼 더 잘 써야지~ 열심히 하겠슴돠! 헿 사진에 왜 똥그래미를 쳤을까?🙄 저번에 친구 집에 놀러 갔는데 고구마가 너무 많다고 좀 가져가라고 해서 몇 개 담아왔다. 간식으로 또는 밥 먹기 귀찮을 때 하나씩 전자레인지에 돌려 쪄 먹는데 오호라 맛있다! ..

유기견 입양 신청했다. 승인이 되지 않았다. DM을 받고 나서 거의 두 달이란 시간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면서 용기 내서 신청했는데 기관 관계자들이 보기에 우리 부부는 유기견 입양이 부적합하다고 판단한 것 같았다. 구조했다는 글이 올라왔을 때부터 눈여겨보던 한 아이가 있었는데 우연히 우리 강아지 이름과 같더라. SNS로만 3주간 고민하다가 아이를 만나러 갔다. 한 번 더 보기 위해 2주 뒤 또다시 방문해 아이를 만났다. 그리고 2주 뒤 남편과 오랜 상의 끝에 입양을 결정했다. 단순히 예쁘다고 데려와서는 안 되는 일이기에 나름 꽤 오래 고민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의 이름이 우리 강아지와 같다고 해서 급하게 생각한 것은 아닌데 아이 떠나보내고 헛헛한 마음에 달래려 아이를 입양하려고 한 것도 아닌데.. 그..

지난 11월 7일부터 11월 27일까지, 총 3주간 티스토리에서 작심삼주 오블완 챌린지를 했는데 열심히 참여하려 했지만 중간에 이미 계획된 여행과 게으름에 결국 며칠 빼먹을 수밖에 없었다. 전체 일수를 다 채우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오늘 너무 기쁜 소식이 있었다. 경품을 받았다는 소식이... 헿😁 햄버거 선물 당첨이 된 것!🍔 어짜피 블로그 잘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해서 챌린지와는 별개로 그냥 열심히 내 나름대로 글을 쓴 것뿐인데 이런 선물까지 받게 되니 기분이 좋더라😀 얼마 되지 않지만 그래도 선물은 언제 받아도 좋으니까! 아이폰부터, 스마트워치, 모니터, 백화점 상품권, 치킨 쿠폰, 햄버거 쿠폰을 받은 당첨자가 적힌 리스트도 공유가 되고 있어서 확인해 봤는데 총 4,114명이 선물을 받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