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일상

2024.01.03 ☀ 새해 첫 날부터 집에서 수육해 먹기 본문

일기장

2024.01.03 ☀ 새해 첫 날부터 집에서 수육해 먹기

나이스봉봉 2025. 1. 3. 12:13
728x90
SMALL

 
1/1 빨간 날, 눈 뜨자마자 세수도 하기 전에 전날 사놓은 돼지 통 앞다리살을 삶았다. 대파, 양파, 된장, 커피가루 등을 넣고 삶는 40~50분 동안 씻고 자고 있는 남편 깨워서 청소기 돌리고, 빨래 돌리고😁 이날 저녁에는 내가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남편이랑 같이 식사를 할 수가 없어서 부랴부랴 점심 준비를 했다. 눈 떠보니 벌써 오전 10시..ㅋㅋㅋㅋ 오후에는 또 아울렛을 가기로 해서 나가야 했기에 후딱 수육 준비를 했다규! 
 
뭘 먹던 항상 밥이 있어야 하는 남편은 밥 1/3 정도 주고, 나는 그냥 고기만 먹었다. 고기랑 같이 먹으니까 밥은 쬐끔만! 집에 돌아다니던 알배추 준비하고 고추장, 된장 섞어 쌈장 만들고, 김치 하나만 두고 먹었다. 다행히 잡내 안 나고 맛있게 잘 익었더라. 근데 확실히 껍질 부분이 살코기보다 좀 더 늦게 익어서 조금은 사각한 느낌이 있었다. 난 물컹한 식감 좋아하지 않아서 지방은 다 떼고 먹...🙄 다음에는 프라이팬으로 한 번 지지고 삶아야겠다. 근데 앞다리살 너무 퍽퍽해.. 다음에는 통 삼겹살로 해야지!
 

 
또 갔다. '강민주의 들밥'ㅋㅋㅋㅋ 6개월 동안 4번이나 방문했다🙄 사실 진짜 별거 없는데 왜케 맛있는 것인지... 그저 나물 반찬일 뿐인데... 여러 번 방문했기에 이번에는 새롭게 먹어보자 해서 밥에 각종 나물과 고추장, 참기름을 넣어 섞었다. 하아... 근데 잘못된 선택이었어..! 고추장과 참기름 맛과 향이 너무 강해서 다른 반찬 맛이 크게 느껴지지 않... 쌈을 싸 먹어도 그저 그랬다. 원래는 밥에 청국장만 한 국자 정도 섞어서 쌈을 싸 먹는데... 다음부터는 절대 밥을 비비지 않을 것이다!
 

 
1/1 새해를 맞아 케이크를 샀... 아니 12월 중순부터 케이크를 몇 개를 먹냐고ㅋㅋㅋㅋㅋㅋ 남편 생일 때 선물 받은 기프티콘을 이용해 투썸 스초생(스트로베리 초코 생크림)을 구입했다. 보통 매장마다 가지고 있는 갯수가 별로 없어서 가지러 가기 몇 시간 전에 전화해 재고 있는지 확인하고 1개 있다고 하여 바로 홀드 요청했다. 남편이 케이크 보자마자 광고처럼 손으로 들고 먹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ㅋㅋㅋㅋㅋ 처음 먹어보는데 사실 그렇게 인기가 있을 정도인지 모르겠더라. 사실 딸기 크기도 작고, 시고... 오히려 크리스마스 때 남편 회사에서 준 파리바케트 케이크 위에 올라간 딸기가 크고 달고 맛있었다. 한 번 경험한 걸로 만족...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나는 이사 오기 전 자가에 살고 있다가 남편 회사 때문에 세를 얻어 이사 왔다. 현재 자가에도 세입자가 살고 있다. 최근 세입자로부터 연락이 왔는데 느닷없이 세면대 수전 손잡이가 완전히 부러졌단다. 물론 소모품이라 고장이 날 수도 있는데 이렇게 부러질 거라곤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교체하는 비용이 10만 원이란다. 그래 바꿔줘야지... 근데 문제는 세입자의 말투.. 자기들은 어떤 잘못도 없고, 수전이 왜 이 모양이냐는 듯이😕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같은 말이라도 좋게 젠틀하게 말할 수 있는 건데 왜...
 
문자로 다다다 쏘아붙이는데 사실 좀 화가 나더라. 그래서 일부러 알겠다고 남편과 상의해 보고 알아보고 연락 주겠다고 말만 하고 더 이상 답장을 하지 않았다. 감정싸움 될까봐.. 몇 시간 후 흥분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세입자에게 전화를 걸어 다치진 않았는지, 수전 교체한 영수증 문자로 보내달라고 돈 보내겠다 하며 나긋하게 말했더니 상대방의 공격적인 말투가 점점 변했다. 후, 서로 감정 상할 필요는 없으니 잘 참았어.... 
 
와 근데 사진 보고 깜짝 놀랐다. 곰팡이... 실리콘에 부분적으로 곰팡이가 살짝 있었지만 저렇게 다 퍼지진 않았었는데😨 그리고 타일에도... 분명 타일이 저렇다는 건 청소를 자주 하지 않는다는 건데.. 그렇다고 내가 청소하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ㅎㅎ '세입자가 알아서 관리 잘해주고 있겠지....'라고 믿어야지 하하ㅏ하ㅏㅏ하ㅏ하ㅏ하ㅏㅏ
 

 
강아지, 고양이 모두 먹을 수 있는 츄르 하나 샀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은 아니지만 혹시나 유기견, 유기묘를 발견하면 하나씩 주려고... 물론 특히 유기견은 구조하는 것이 맞으나 상황상 그럴 수 없을 때 배고픔이라도 조금 덜어줄까 싶어서..  그나마 알러지 많이 안 생기는 전복과 오리 간식으로 선택했다. 이게 맞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주머니에 그냥 넣고 다니려고 한다.
 

 
요즘 뜨끈한 차를 자주 마신다. 밥 먹고 너무 배불러 더부룩할 때에는 녹차를, 그냥 생각날 때 호박차를 마신다. 날이 추워서 그런지 따뜻한 차가 자주 생각나더라. 집에 온수 나오는 정수기 있으니까 조코만😎 그동안 정수만 되는 것으로 사용하다가 최근에 온수도 나오는 것으로 교체했는데 너무 만족하고 있다. 그나저나 먼지가 많네.... 내가 그동안 먼지를 다 먹고 있었구나?! 청소해야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728x90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