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일상
진도 아침식사 한 상 가득 차려진 백반 '용문가든' 본문
여행 마지막 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멀기에 아침 9시경 숙소 체크아웃하고 아침 식사 후 바로 출발하기로 했다. 호텔 조식은 4명이 다 먹기에 가격대가 부담되어서 차라리 밖으로 나가서 적당한 가격으로 밥을 먹기로 했다. 그렇게 선택한 식당이 바로 '용문가든'😀 '가든'이라면 보통 나 어릴 적 고기집에서 많이 사용했는데 이곳은 백반, 탕, 찜 등을 주로 하는 식당이더라.
진도 용문가든은 쏠비치에서 정말 얼마 안 걸리는 거리에 있다. 그리고 섬을 나가는 방향 쪽에 있어 여행 마지막 날 잠깐 들러 식사하고 가기 좋다. 이곳은 아침 8시부터 운영한다고 하니 일찍 식사를 하고 싶을 때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저녁 8시까지 문을 열지만 3:00 ~ 6:30 동안은 브레이크 타임이니 참고하시길!
원래 이곳 백반정식은 1인 1만 원이었단다. 근데 물가 상승으로 인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그래서 현재는 1인 12,000원이다. 뭐, 요즘 어딜 가도 1만 원대니까 그리 비싼 것은 아니다.
처음에 반찬 나오는 거 보고 조금 놀랐다. 종류가 너무 많아서😁 작은 접시로 총 16개의 반찬이 나온다. 반찬 놓는 방식이 따로 있더라. 저렇게 메인 요리가 나올 것은 고려해 가운데 자리를 남겨두는 것!
따란, 상이 다 채워졌다. 4인 상인데 빈틈이 없다! 고등어와 제육볶음이 메인 요리로 나왔고, 쌈을 싸 먹을 수 있도록 상추도 나왔다. 오, 미역국까지 반찬 총 17개네!
반찬이 조금씩 여러 가지가 나와서 너무 좋았다. 오히려 반찬을 많이 담아 주는 곳은 '그럴 리 없지만' 재사용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가기에...ㅋㅋㅋㅋㅋㅋㅋㅋ 제육볶음은 보는 것과 맛이 일치했다. 보기에도 양념이 진한데 먹을 때에도 그랬다. 근데 상추에 밥 올리고 고기 하나 올려서 먹으면 굳굳! 나는 상추쌈 DIY를 좋아해서 나온 반찬들 조금씩 몇 가지 넣어서 먹었는데 그렇게 먹으니 너무 진하거나 짜다고 느끼지 않았다. 대신 쌈장은 패스🙄
진도 용문가든은 방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큰 방 2개가 있더라. 그 안에 상이 여러 개가 있었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다른 앉을 공간이 또 있지 않을까 싶다. 원래 좌식이었는데 이곳 역시 불편해하는 손님들이 많고 트렌드에 따라 의자, 테이블을 놓은 듯하다.
다 먹었.......ㅋㅋㅋㅋㅋㅋㅋ 대다수 반찬들 싹싹 다 비웠다. 아침이라 다들 그렇게 많이 안 먹을 줄 알았는데 나 포함 모두가 잘 먹었다. 아니 이번 여행 내내 다 잘 먹었다. 아버님과 시동생은 평소에 그리 먹는 것에 재미를 못 느끼는데 우리 부부랑 다니면 다들 먹성이 좋아지더라😎
계산하고 차에 타려는데 고양이 가족들이 우리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냥 길냥이인지 식당에서 키우는 녀석들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이들이 그리 사람을 무서워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새끼 고양이만 잠깐 놀래서 도망가고ㅋㅋㅋ 아! 새끼가 놀래서 도망가니 뒤에 성묘들이 우리가 위협하거나 공격하는 것은 아닌지 주시하고 있었던 것이었나 보다. 짜식들....ㅋㅋㅋㅋㅋㅋ
아침에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들르는 곳인 것 같다. 우리가 갔을 때에도 이미 한 팀이 먹고 나가는 중이었고, 식사 중에도 다른 대가족이 들어와서 식사를 시작한 것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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