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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일상

봉순이를 데리러 가기 하루 전 날, 부산에 간 김에 가보고 싶었던 몇 곳을 다녀왔다. 그중 하나가 바로 곽튜브 영상에 여러 번 나오고, 전현무계획에도 나왔던 돼지국밥집을 가보는 것이었다. 사실 나는 돼지국밥 이전에 단 한 번도 먹은 적이 없다. 워낙 가리는 것이 많고, 조금만 냄새가 나도 비위가 상해 잘 먹지 못하기 때문... 근데 전현무가 돼지국밥 초보도 이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냄새 전혀 안 난다고 해 용기 내 보았다. 정말 동네 작은 식당이다. 배달도 하시는 것 같더라. 부부가 같이 일하시는 것 같던데 아저씨가 직접 철가방을 들고 배달하시는 것 같았다. 우리가 밥먹는 사이에도 두세 번 왔다 갔다 하셨다. 가게 앞에 철가방이 여러 개ㅎㅎ 예전 중국집에서 많이 보던 철가방 정말 오랜만이다😁 ..

부산에 가는 길, 잠시 김해에 들렀다. '명월(明月)'이라는 손대면핫플, 동네멋집에 나온 카페에 들리기 위함이었는데 알고 보니 카페 바로 앞이 김수로왕릉이더라. 온 김에 이곳도 들러보고자 했는데 입장료도 무료고 가족과 또는 연인과 산책하기 너무 좋은 곳이라 소개해보고자 한다. 우리가 방문한 시기는 겨울이라 푸릇한 느낌은 별로 없다. 사실 김수로왕릉은 '능소화'라는 꽃이 유명하더라. 초여름에 방문하면 예쁜 꽃과 푸릇한 잔디, 나무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때쯤엔 지금보다 더 예쁜 모습이겠지! 몇 천 원이라도 입장료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무료관람이었다. 매표소가 원래 있었던 것 같은데 그냥 내 생각엔 사람들이 많지 않아 그냥 무료로 개방한 것 같다. 김해 김수로왕릉 관람시간은 동절기와 하절기..

남편과 나는 SBS에서 방영했던 손대면 핫플 동네멋집을 꽤 재밌게 시청했다. 보면서 '저기 한 번 가보자' 이런 곳들이 꽤 있었는데 사실 거리가 다 있어 쉽게 방문하지는 못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잊고 살고 있었는데 부산에 갈 일이 생기면서 김해 카페가 생각났고 드디어 다녀왔다. 김해는 동네멋집 시즌2 가장 첫 번째 프로젝트였는데 너무 예쁜 카페로 탈바꿈해 진짜 가보고 싶었다. 근데 워낙 거리가 멀어서 언제 가 볼 수나 있으려나 했는데 우연한 기회에 들를 수 있었다😀 이곳은 가야 시대 때 한옥을 재현해 놓은 복합문화공간 한 켠이라고 볼 수 있는데 전체적으로 너무 멋스럽게 변했더라. 이름도 '명월'이라고 멋스럽게 지었다. 원래는 시멘트 바닥에 주차장으로 쓰이던 공간을 전체 다 바꾸어 카메라를 들..

2024년 12월 한 해의 마지막 여행을 평창으로 다녀왔다.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이 바로 미디어아트 전시회 뮤지엄 딥다이브였는데 드디어 다녀왔다. 우리가 여행한 일자가 12/15(일) ~ 16(월)이었는데 당시 새롭게 단장한다고 전시관이 딱 15일까지만 운영한다고 하더라. 다행히 타이밍이 딱 맞아서 문 닫는 마지막 날에 관람할 수 있었다. 혹시 다시 열었나 싶어서 이 글을 쓰기 전 찾아보니 이름이 바뀌었더라. 이제 '뮤지엄 망고'라고 찾아야 할 것 같다. 왜 바꿨을까나? 개인적으로 딥다이브가 뭔가 더 있어 보이고 세련되어 보이는뎅🙄 입장료는 성인 18,000원이다. 현장에서 발권하면 이 금액으로 표를 사야 하지만 네이버 또는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온라인으로 방문 예약하고 표를 구매하면 10% 할인..

정말 오랜만에 부산에 다녀왔다. 개인적인 일 때문에 남편과 함께 1박 2일로 다녀왔는데 숙소를 어디로 정할까 하다가 일정이 있는 장소와 너무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곳으로 선택했다. 그냥 잠깐 1박으로 잠만 잘 것을 생각해 저렴한 모텔로 갈까 했는데 남편이 찝찝하다며ㅋㅋㅋ 그래서 가성비 괜찮은 숙소 찾다가 신라스테이 서부산으로 결정했다. 부산 시내 안 쪽에 위치한 것이 아니라 외곽에 명지라는 신도시에 있는 호텔인데 가격도 괜찮고 방도 깨끗하고, 주변도 복잡하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 우리가 선택한 방은 스탠다드 트윈이다. 신라스테이 서부산에서 가장 저렴한 방! 하룻밤 잠깐 잘 때만 들어와서 지낼 것이기 때문에 비싼 방은 좀 아까워 가장 낮은 등급의 방을 선택했다. 그래도 방 크기나 시설 모두가..

추운 겨울에는 밖에서 데이트를 즐기기 어렵다. 주말 우리 부부는 어디를 가면 좋을까 찾다가 용인에 자동차박물관이 있다는 소식에 그곳으로 향했다. 이곳은 삼성화재에서 운영하고 있는 모빌리티뮤지엄이었는데 사실 성인보다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져 있는 곳이었다. 체험할 것들도 꽤 있어서 주말에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실내 놀거리 찾는다면 안성맞춤일 것 같다. 특히 차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곳일 듯😁 삼성화재 모빌리티뮤지엄은 차량으로 입장할 때 인원 확인하고 입장료를 낸다. 건물 안에 들어가서 따로 결제할 필요가 없다. 생각보다 크고 잘 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많았지만 붐비는 느낌은 없었다. 건물 1층은 아이들이 체험해 볼 수 있는 것들이 꽤 있었고, 2층은 클래식 카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

진도 여행을 갔을 당시 여러 식당을 진짜 엄청 검색하고 찾아봤는데 70대 시아버지와 함께 해야 하는 만큼 너무 힘들게 돌아다닐 수는 없어 저녁은 숙소 내 식당에서 먹게 되었다. 나는 보통 일정을 4~5시 정도에 모두 끝내고 숙소로 돌아와 저녁식사 하기 전에 잠깐 쉬는데 다시 또 차를 타고 나가기가...ㅋㅋㅋㅋ 사실 내가 귀찮았.....헿😁 진도 쏠비치 호텔 건물 지하에 내려가면 여러 커뮤니티 시설과 식당이 있는데 그중 우리가 선택했던 장소는 바로 '씨푸드테이블(Seafood Table)'이었다. 사실 밖에 나가서 회를 먹는 것이 더 가성비가 나을지 모르겠으나 나나 시가 식구들 모두가 해산물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회 조금 먹고 매운탕에 밥을 먹고자 이곳을 선택했다. 회 정식 메뉴 중 하나..

오랜만에 평창에 다녀왔다. 우리 부부 연애 1주년 때 갔던 평창 인터컨티넨탈 호텔을 숙소로 잡았다. 그때의 기억과 추억을 떠올리며 또다시 방문했는데 확실히 느낌이 다르더라. 스탠다드킹 1박 숙박과 2인 조식이 포함되었던 패키지였는데 어땠는지 솔직한 후기를 남기려 한다. 인터컨티넨탈 알펜시아 평창 리조트가 이곳의 정식 명칭이다. 알펜시아는 세 개의 숙박 형태로 나뉘어 있는데 일단 우리 부부가 묵었던 호텔과 홀리데이 인 리조트, 그리고 홀리데이 인 & 스위트가 바로 그것이다. 나는 이곳 호텔을 지금까지 총 3번 이용했는데 리조트는 한 번도 이용해 보지 않았다. 나는 다른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고, 바로 호텔 사이트에서 예약했다.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았고, 2인 조식이 포함된 패키지는 홈페이지에만 ..

남편 생일을 맞아 평창에 1박 2일로 잠깐 놀다 왔다. 토-일로 주말에 다녀오면 숙소도 비싸고, 사람도 많을 것 같아서 남편 하루 연차 내고 일-월로 다녀왔다. 역시 그래서 그런지 차도 막히지 않았고, 방문한 곳들마다 사람이 붐비지 않았다. 좋은 선택이었어✌🏻 우리의 첫 일정은 숙소 들어가기 전 점심식사를 하는 것이었는데 음식점 검색을 하다 보니 JTBC에서 방영했던 드라마 닥터슬럼프 촬영지가 나오더라. 사실 해당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뭔가 식당 분위기가 너무 좋은 것 같아서 이곳에서 식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우리가 방문한 곳은 바로 '풀내음'이라는 메밀음식 전문점이다. 외관부터 눈에 딱 들어오는 너무 멋있는 공간이었다. 식당은 도로 주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살짝 골목에 들어서야 보인..

개인적으로 볼 일이 있어 경기도 군포에 다녀왔다. 몇 달 전 군포에 갔을 때 정말 맛있는 설렁탕 집이 있다고 해서 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식당 문이 닫혀 있었다. 원래 일요일 휴무 외에는 오픈하는데 당시 가족상을 당하셨는지 급하게 문을 닫으신 것 같았다. 당시 아쉽게 다음을 기약했었다. 우리가 다녀온 식당은 바로 '군포식당'. 경기도 군포에 위치한 식당인데 60년이 되었단다. 외관을 보더라도 좀 오래된 식당 같아 보이더라. 오랜 시간 같은 메뉴로 손님을 맞이한다는 것은 맛이 있다는 소리니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받기 힘들다는 블루리본도 2019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받았단다. 역시 인정받은 곳👍🏻 30년 이상 명맥을 이어온 점포 중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은 곳에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