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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컨티넨탈 알펜시아 평창 리조트 스탠다드킹 2인 조식 솔직 후기 본문

여행부록

인터컨티넨탈 알펜시아 평창 리조트 스탠다드킹 2인 조식 솔직 후기

나이스봉봉 2024. 12. 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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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평창에 다녀왔다. 우리 부부 연애 1주년 때 갔던 평창 인터컨티넨탈 호텔을 숙소로 잡았다. 그때의 기억과 추억을 떠올리며 또다시 방문했는데 확실히 느낌이 다르더라. 스탠다드킹 1박 숙박과 2인 조식이 포함되었던 패키지였는데 어땠는지 솔직한 후기를 남기려 한다. 

 

 

인터컨티넨탈 알펜시아 평창 리조트가 이곳의 정식 명칭이다. 알펜시아는 세 개의 숙박 형태로 나뉘어 있는데 일단 우리 부부가 묵었던 호텔과 홀리데이 인 리조트, 그리고 홀리데이 인 & 스위트가 바로 그것이다. 나는 이곳 호텔을 지금까지 총 3번 이용했는데 리조트는 한 번도 이용해 보지 않았다. 

 

이미지 출처 : 알펜시아 홈페이지 (https://www.alpensia.com/)

 

나는 다른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고, 바로 호텔 사이트에서 예약했다.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았고, 2인 조식이 포함된 패키지는 홈페이지에만 있었던 것 같은데... 아닌가?ㅋㅋㅋ 모르겠다. 남편과 얘기하고 조식 2인 포함 객실가 28만 원 정도면 괜찮은 것 같아서 바로 예약했다. 

 

 

따란, 이게 우리에게 배정된 방의 첫 모습이다. 방 문을 열였을 때 딱 보이는! 딱 카펫 깔린 전형적인 5성급 호텔이다. 

 

 

킹 사이즈 베드 하나와 소파가 나란히 있다. 호텔방에 처음 딱 들어갔을 때 느낌 알쥬? 딱 정갈하게 다 정돈된 모습이 난 항상 너무 기분이 좋더라. 근데 딱 손대는 순간 모든 것이 흐트러져... 오자마자 침대 위에 올려진 베드 러너는 바로 치우고요! 우리는 절대 침대에 신발 신고 안 올라가니까.. 

 

 

방이 생각보다 작지 않았다. 2인 소파 1개와 책상처럼 쓰이는 테이블까지 있는데도 그렇게 좁게 느껴지지 않았다. 가구의 색감도 통일되어 좀 정돈된 느낌이었다. 월넛 원목 느낌이 대다수였는데 침대 프레임은 원목이 아니었지만 헤드 색이 짙은 갈색으로 통일감을 주었다. 갈색과 베이지 컬러가 확실히 따뜻함과 안정감을 주는 것 같았다. 

 

 

얇은 하얀 커튼 뒤로 보이는 푸른 하늘이 너무 예뻐서 한 컷 찍어봤다😀

 

 

TV 받침 서랍장 위에 뭔가 놓여 있어서 자세히 보니 알콜솜이었다. 테이블이나 리모컨 등 만질 때 찝찝하다면 사용하라고 비치되어 있는 듯했다. 이런 센스 좋고요!👍🏻

 

 

작은 테라스에 의자가 놓여 있었는데 날이 너무 추워서 사진 찍을 때 빼고 한 번도 나가보지 않았다. 우리 방은 호수뷰였는데 겨울에는 슬로프 뷰도 괜찮을 것 같더라. 사람들이 스키 타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불 켜진 스키장이 예쁠 것 같아서ㅎㅎ 

 

 

옷장은 뭐 여느 호텔과 다를 것이 없었다. 가운, 다림질판, 슬리퍼, 금고, 캐리어 거치대 등이 있었다. 그 옆으로는 티백과 커피가 있었는데 마시고 싶었지만 뜨거운 물이 없어서... 물론 객실 내 비치된 커피포트가 있었지만 난 잘 사용하지 않는다.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만큼 위생이 그리 좋지는 않을 것 같아서🙄 다음부터 여행 다닐 때에는 개인용 휴대용 포트하나 가지고 다니려고 한다. 좀 유난인가...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내 맘대로 할끄야!ㅋㅋㅋㅋ

 

냉장고에는 많지는 않지만 여러 음료와 술이 들어 있었다. 호텔에서 이거 함부로 손대면 안 되는 것 알쥬? 모두 다 돈내야 하는 것들입니다요! 금액은 보통 냉장고가 있는 테이블 위에 고지되어 있으니 꼭 확인하셔야 해요! 

 

 

화장실도 깔끔하고 좋았다. 한 가지 개인적으로 의문이었던 것이 세면대에 핸드워시라고 되어 있는 디스펜서가 있었는데 거품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냥 액체 그대로 나오더라. 근데 향이 샴푸나 바디워시, 핸드워시 다 동일한 것 같던데.. 혹시 같은 것을 그냥 나눠만 놓은 것인지..... 핸드워시로 사용하기에는 향이 좀 강한 편이었다. 잘 모르겠지만 궁금해서 조금씩 다 짜서 냄새를 다 맡아봤을 때 다 같은 것 같았다. 아닐 수도 있고... 헿

 

 

아.. 사실 좀 아쉬운 것들이 몇 가지 있었는데 그중 위 사진과 같은... 인터컨티넨탈 호텔, 외국 회사이기에 객실마다 모두 카펫이 깔려 있다. 개인적으로 위생 때문에 카펫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훔.. 뭐랄까? 암튼 깨끗하지 않았다. 내가 사진을 찍은 것은 극히 일부분으로 방 전체 카펫 이곳저곳에 얼룩이 있었고, 위생상태가 좋은 것 같아 보이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신발을 신고 왔다 갔다 하다 보니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긴 한데 그럼 그냥 카펫 없는 바닥으로 유지하는 것은 어떨까 싶다.

 

소파나 커튼과 같은 패브릭 소재에도 얼룩이 좀 있었다. 개인적으로 패브릭 소파에는 잘 앉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디테일한 청소까지는 하지 않으니까ㅎㅎ 그래도 이런 얼룩은 없어야 할 것 같은데.. 소파 청소나 커튼 빨래 한 번씩은 해야 할 것 같더라. 암튼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다🙄

 

어디서 본 글인데 인터컨티넨탈 알펜시아 평창 리조트는 직원들은 모두 다 친절하나 규모에 비해 상주하는 직원의 수가 적어서 관리가 잘 안 되는 듯한 느낌이라고 했다. 그 말이 어느 정도는 맞는 것 같다. 평창에 위치해 있는 만큼 직원이 많을 수가 없고, 그렇다 보니 서울에 있는 호텔보다 관리가 조금은 어려울 수도.. 

 

 

조식, 생각보다 종류가 많지 않았다. '그래도 5성급 호텔인데 이 정도밖에 안 된다고?'라고 할 정도로 조금 부실했다. 식빵도 없었... 토스트 기계는 있는데 식빵은 없고, 크로와상 또는 와플, 단 쿠키 정도가 다였다🙄 소시지도 한 가지 종류밖에 없고.. 내 생각에 저 소시지 옆에 작은 핫도그 빵이 있었는데 베이컨과 소시지를 넣어 먹으라고 있었던 것 같다. 저렇게 딱 두 접시 먹고 나왔다. 이중 가장 맛있었던 것은 베이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챠ㅋㅋㅋ

 

 

물론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여러모로 조금은 아쉬웠던 것 같다. 그래도 기분만큼은 좋았다. 라운지에 앉아서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남편과 이런저런 대화도 많이 하고, 야간 스키장 구경도 가고, 리조트 내 있는 오락실에서 게임도 하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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