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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일상

봉순이를 데리러 가기 하루 전 날, 부산에 간 김에 가보고 싶었던 몇 곳을 다녀왔다. 그중 하나가 바로 곽튜브 영상에 여러 번 나오고, 전현무계획에도 나왔던 돼지국밥집을 가보는 것이었다. 사실 나는 돼지국밥 이전에 단 한 번도 먹은 적이 없다. 워낙 가리는 것이 많고, 조금만 냄새가 나도 비위가 상해 잘 먹지 못하기 때문... 근데 전현무가 돼지국밥 초보도 이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냄새 전혀 안 난다고 해 용기 내 보았다. 정말 동네 작은 식당이다. 배달도 하시는 것 같더라. 부부가 같이 일하시는 것 같던데 아저씨가 직접 철가방을 들고 배달하시는 것 같았다. 우리가 밥먹는 사이에도 두세 번 왔다 갔다 하셨다. 가게 앞에 철가방이 여러 개ㅎㅎ 예전 중국집에서 많이 보던 철가방 정말 오랜만이다😁 ..

부산에 가는 길, 잠시 김해에 들렀다. '명월(明月)'이라는 손대면핫플, 동네멋집에 나온 카페에 들리기 위함이었는데 알고 보니 카페 바로 앞이 김수로왕릉이더라. 온 김에 이곳도 들러보고자 했는데 입장료도 무료고 가족과 또는 연인과 산책하기 너무 좋은 곳이라 소개해보고자 한다. 우리가 방문한 시기는 겨울이라 푸릇한 느낌은 별로 없다. 사실 김수로왕릉은 '능소화'라는 꽃이 유명하더라. 초여름에 방문하면 예쁜 꽃과 푸릇한 잔디, 나무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때쯤엔 지금보다 더 예쁜 모습이겠지! 몇 천 원이라도 입장료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무료관람이었다. 매표소가 원래 있었던 것 같은데 그냥 내 생각엔 사람들이 많지 않아 그냥 무료로 개방한 것 같다. 김해 김수로왕릉 관람시간은 동절기와 하절기..

2024년 12월 한 해의 마지막 여행을 평창으로 다녀왔다.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이 바로 미디어아트 전시회 뮤지엄 딥다이브였는데 드디어 다녀왔다. 우리가 여행한 일자가 12/15(일) ~ 16(월)이었는데 당시 새롭게 단장한다고 전시관이 딱 15일까지만 운영한다고 하더라. 다행히 타이밍이 딱 맞아서 문 닫는 마지막 날에 관람할 수 있었다. 혹시 다시 열었나 싶어서 이 글을 쓰기 전 찾아보니 이름이 바뀌었더라. 이제 '뮤지엄 망고'라고 찾아야 할 것 같다. 왜 바꿨을까나? 개인적으로 딥다이브가 뭔가 더 있어 보이고 세련되어 보이는뎅🙄 입장료는 성인 18,000원이다. 현장에서 발권하면 이 금액으로 표를 사야 하지만 네이버 또는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온라인으로 방문 예약하고 표를 구매하면 10% 할인..

정말 오랜만에 부산에 다녀왔다. 개인적인 일 때문에 남편과 함께 1박 2일로 다녀왔는데 숙소를 어디로 정할까 하다가 일정이 있는 장소와 너무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곳으로 선택했다. 그냥 잠깐 1박으로 잠만 잘 것을 생각해 저렴한 모텔로 갈까 했는데 남편이 찝찝하다며ㅋㅋㅋ 그래서 가성비 괜찮은 숙소 찾다가 신라스테이 서부산으로 결정했다. 부산 시내 안 쪽에 위치한 것이 아니라 외곽에 명지라는 신도시에 있는 호텔인데 가격도 괜찮고 방도 깨끗하고, 주변도 복잡하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 우리가 선택한 방은 스탠다드 트윈이다. 신라스테이 서부산에서 가장 저렴한 방! 하룻밤 잠깐 잘 때만 들어와서 지낼 것이기 때문에 비싼 방은 좀 아까워 가장 낮은 등급의 방을 선택했다. 그래도 방 크기나 시설 모두가..

여행 마지막 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멀기에 아침 9시경 숙소 체크아웃하고 아침 식사 후 바로 출발하기로 했다. 호텔 조식은 4명이 다 먹기에 가격대가 부담되어서 차라리 밖으로 나가서 적당한 가격으로 밥을 먹기로 했다. 그렇게 선택한 식당이 바로 '용문가든'😀 '가든'이라면 보통 나 어릴 적 고기집에서 많이 사용했는데 이곳은 백반, 탕, 찜 등을 주로 하는 식당이더라. 진도 용문가든은 쏠비치에서 정말 얼마 안 걸리는 거리에 있다. 그리고 섬을 나가는 방향 쪽에 있어 여행 마지막 날 잠깐 들러 식사하고 가기 좋다. 이곳은 아침 8시부터 운영한다고 하니 일찍 식사를 하고 싶을 때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저녁 8시까지 문을 열지만 3:00 ~ 6:30 동안은 브레이크 타임이니 참고하시길! 원래 이곳..

진도 여행을 갔을 당시 여러 식당을 진짜 엄청 검색하고 찾아봤는데 70대 시아버지와 함께 해야 하는 만큼 너무 힘들게 돌아다닐 수는 없어 저녁은 숙소 내 식당에서 먹게 되었다. 나는 보통 일정을 4~5시 정도에 모두 끝내고 숙소로 돌아와 저녁식사 하기 전에 잠깐 쉬는데 다시 또 차를 타고 나가기가...ㅋㅋㅋㅋ 사실 내가 귀찮았.....헿😁 진도 쏠비치 호텔 건물 지하에 내려가면 여러 커뮤니티 시설과 식당이 있는데 그중 우리가 선택했던 장소는 바로 '씨푸드테이블(Seafood Table)'이었다. 사실 밖에 나가서 회를 먹는 것이 더 가성비가 나을지 모르겠으나 나나 시가 식구들 모두가 해산물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회 조금 먹고 매운탕에 밥을 먹고자 이곳을 선택했다. 회 정식 메뉴 중 하나..

오랜만에 평창에 다녀왔다. 우리 부부 연애 1주년 때 갔던 평창 인터컨티넨탈 호텔을 숙소로 잡았다. 그때의 기억과 추억을 떠올리며 또다시 방문했는데 확실히 느낌이 다르더라. 스탠다드킹 1박 숙박과 2인 조식이 포함되었던 패키지였는데 어땠는지 솔직한 후기를 남기려 한다. 인터컨티넨탈 알펜시아 평창 리조트가 이곳의 정식 명칭이다. 알펜시아는 세 개의 숙박 형태로 나뉘어 있는데 일단 우리 부부가 묵었던 호텔과 홀리데이 인 리조트, 그리고 홀리데이 인 & 스위트가 바로 그것이다. 나는 이곳 호텔을 지금까지 총 3번 이용했는데 리조트는 한 번도 이용해 보지 않았다. 나는 다른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고, 바로 호텔 사이트에서 예약했다.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았고, 2인 조식이 포함된 패키지는 홈페이지에만 ..

남편 생일을 맞아 평창에 1박 2일로 잠깐 놀다 왔다. 토-일로 주말에 다녀오면 숙소도 비싸고, 사람도 많을 것 같아서 남편 하루 연차 내고 일-월로 다녀왔다. 역시 그래서 그런지 차도 막히지 않았고, 방문한 곳들마다 사람이 붐비지 않았다. 좋은 선택이었어✌🏻 우리의 첫 일정은 숙소 들어가기 전 점심식사를 하는 것이었는데 음식점 검색을 하다 보니 JTBC에서 방영했던 드라마 닥터슬럼프 촬영지가 나오더라. 사실 해당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뭔가 식당 분위기가 너무 좋은 것 같아서 이곳에서 식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우리가 방문한 곳은 바로 '풀내음'이라는 메밀음식 전문점이다. 외관부터 눈에 딱 들어오는 너무 멋있는 공간이었다. 식당은 도로 주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살짝 골목에 들어서야 보인..

여행 중 점심식사 시간이 애매해 잠깐 카페에 들렀다. 울돌목을 둘러본 뒤 카페를 가기 위해 여기저기 많이 찾았는데 가장 당시 우리가 있던 위치 부근 카페를 검색하면 한 곳이 많이 소개되더라. 알고 보니 그냥 걸어서 가도 됐던 거리..ㅋㅋㅋㅋㅋ 근데 이미 우린 차를 탔고...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카페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우리가 방문한 카페는 해남 '트윈브릿지'이다. 울돌목을 구경했다면 이곳에 잠깐 들러 쉬어가도 좋을 것 같다. 단독 건물로 생각보다 테이블이 많다. 근데.. 그만큼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카페 앞 주차장이 넓은데 우리가 방문했을 당시에도 차량이 꽤 많이 있었고, 카페 안 1층은 앉을자리가 없더라. 1층에는 남은 테이블이 없어 2층으로 올라가 먼저 자리가 있는지 확인했다. 다..

진도는 본래 섬이라 다리가 건설되기 전에는 무조건 배를 타고 들어가야만 했다. 다리로 육지와 연결되면서 차로 쉽게 드나들 수 있게 되었는데 그저 지나치기만 해서는 안 된다. 그 다리 아래 아주 대단한 것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물이 회오리치는 모습을 보고 이순신 장군이 왜군의 침략을 막을 방법을 찾은 바로 그곳! 명량대첩에서 12척의 배로 이길 수 있었던 이유! 바로 울돌목이 위치하고 있다. 사진만 봐도 이날 날씨가 엄청 우중충했다는 것을 알 수 있겠네🙄 우리는 진도에서 다시 대교를 건너 해남 쪽으로 이동했다. 원래 목적은 해상 케이블카를 타는 것이었지만 바람이.... 진짜 미친 듯이 불어서 무서워서 타지 않았다. 이날 전국적으로 바람이 어마어마하게 불었다고.. 우리가 있었던 곳이 섬이고, 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