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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김수로왕릉 입장료 무료 천천히 산책하기

나이스봉봉 2025. 1. 2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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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가는 길, 잠시 김해에 들렀다. '명월(明月)'이라는 손대면핫플, 동네멋집에 나온 카페에 들리기 위함이었는데 알고 보니 카페 바로 앞이 김수로왕릉이더라. 온 김에 이곳도 들러보고자 했는데 입장료도 무료고 가족과 또는 연인과 산책하기 너무 좋은 곳이라 소개해보고자 한다. 

 

 

우리가 방문한 시기는 겨울이라 푸릇한 느낌은 별로 없다. 사실 김수로왕릉은 '능소화'라는 꽃이 유명하더라. 초여름에 방문하면 예쁜 꽃과 푸릇한 잔디, 나무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때쯤엔 지금보다 더 예쁜 모습이겠지! 

 

 

몇 천 원이라도 입장료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무료관람이었다. 매표소가 원래 있었던 것 같은데 그냥 내 생각엔 사람들이 많지 않아 그냥 무료로 개방한 것 같다. 

 

 

김해 김수로왕릉 관람시간은 동절기와 하절기 다르다. 위 사진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이곳은 문화 유적지인 만큼 반려동물 동반 입장을 금하고 있다. 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트, 킥보드 등도 탈 수 없다. 꼭 지켜주세요! 

 

 

위 사진이 바로 김수로왕릉이다. 생각보다 크지 않다. 그리고 가까이 다가갈 수도 없다. 그게 좀 아쉽더라. 보존 및 수월한 관리를 위해 그런 것 같다. 이 릉이 발견된 후에도 이곳은 수로왕이 묻힌 곳이 아니라는 설이 계속되었는데 많은 학자들이 맞다고 확신했다고 한다. 

 

무덤은 높이 5m, 지름 22m라고 한다. 수로왕은 황금 알 6개 중 가장 처음으로 알을 깨고 나왔다고! 이후 가야의 시조가 되었다고 한다. 왕릉 좌우에는 2마리의 흰색 물고기가 그려져 있는데 신령스럽다 하여 '신어상(神魚像)'이라고도 부른다. 

 

 

뭔가 왕릉이라고 하기에는 조금은 초라한 느낌이랄까?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약간 휑한 느낌이 들어서 그런 듯하다. 전체적으로 내부 공간이 그리 크지 않고, 건물도 거의 없어 공터가 많다. 그러나 역시나 무덤을 지키는 소나무들이 뒤로 빽빽하다. 

 

 

왕릉 옆으로는 2개의 작은 건물과 조금은 독특하다고 느낄 수 있는 돌 디딤판이 있는데 숭선전과 숭안전이라고 한다. 숭선전은 가락국 시조 대왕과 왕후 허 씨의 위패를 모시고 제향을 올리는 전각이라고 한다. 숭안전은 2, 3,4, 5, 6, 7, 8, 9대 왕과 왕비의 위패가 봉안된 전각이라고 한다. 두 개의 공간이 너무 비슷하게 생겨서 사진으로만 보면 같은 공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

 

왕릉 내에서 진행되는 제사는 1990년에 경상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고, 현재까지도 음력 3월 15일과 9월 15일에 후손들이 춘, 추향대제를 거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게 뭔가 싶어 봤는데 제가 지낼 때 돼지를 올리는 곳이라고 한다. 제물을 바치는 것이라고 나는 이해했는데 사실 잘 모르겠다🙄

 

 

왕릉과 제사를 지내는 공간 옆으로는 제사 때 사용되는 제구나 제기를 보관하는 장소와 음식을 만들고 보관하는 공간이 있었다. 건물이 생각보다 작아서 남편이 어디서 음식을 만든다는 거냐며ㅋㅋㅋ 음식은 도구를 꺼내서 건물 밖에서 만들겠지요..! 바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쪽 공간으로는 넓은 공원이 있고, 산책로가 있다. 나무들도 많고, 중간중간 앉아 쉴 수 있는 의자도 있어서 좋더라.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조용히 걸어도 좋을 것 같다. 해가 잘 드는 어느 한 곳에서 책을 읽는 사람도 있었다. 

 

 

김해 김수로왕릉, 가족과 잠깐 들러봐도 좋을 것 같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역사 교육 장소가 될 수도 있겠다. 가야라는 국가를 잘 모르는 어린아이들에게 수로왕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고, 이곳이 그분의 무덤이라는 것을 알려주면 말이다. 사람들이 좀 더 많으면 좋을 텐데 아쉽게도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방문자가 그리 많지 않았다. 부산 가는 길에 잠깐 들러 김해 방문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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