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일상
곽튜브 최애 식당 부산 사상구 안동돼지국밥 다녀왔다규 본문
봉순이를 데리러 가기 하루 전 날, 부산에 간 김에 가보고 싶었던 몇 곳을 다녀왔다. 그중 하나가 바로 곽튜브 영상에 여러 번 나오고, 전현무계획에도 나왔던 돼지국밥집을 가보는 것이었다. 사실 나는 돼지국밥 이전에 단 한 번도 먹은 적이 없다. 워낙 가리는 것이 많고, 조금만 냄새가 나도 비위가 상해 잘 먹지 못하기 때문... 근데 전현무가 돼지국밥 초보도 이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냄새 전혀 안 난다고 해 용기 내 보았다.
정말 동네 작은 식당이다. 배달도 하시는 것 같더라. 부부가 같이 일하시는 것 같던데 아저씨가 직접 철가방을 들고 배달하시는 것 같았다. 우리가 밥먹는 사이에도 두세 번 왔다 갔다 하셨다. 가게 앞에 철가방이 여러 개ㅎㅎ 예전 중국집에서 많이 보던 철가방 정말 오랜만이다😁
이곳은 국밥과 수육만 판매한다. 돼지국밥에 내장은 섞이지 않고 살코기만 나온다고 하더라. 내장을 먹지 못하는 나는 돼지국밥, 남편은 섞어 국밥을 먹었다. 남편이 고기+내장을 먹고 싶다고 했는데 내가 싫어서 고기+순대 먹으라고 했다ㅋㅋㅋㅋㅋ 잘 따라주는 착한 남편은 내 말대로 시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출한 반찬과 함께 국밥이 나왔다. 처음 나왔을 때 꼬릿한 향에 살짝 놀랐다. 먹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국물 한 입 떠먹어 보니 오! 마시써!😮 먹었을 때 느껴지는 꼬릿한 냄새는 없어서 진짜 너무 잘 먹었다. 고기도 진짜 내장 없이 살코기가 가득했다. 밥 한 그릇 국에 말아 너무 맛있게 먹었다.
돼지국밥에 또 정구지(부추) 안 넣으면 안 된담서요!ㅋㅋㅋㅋㅋ 남편도 넣어 먹는 것인지 몰랐는데 내가 이거 넣어 먹는 거라고 알려줘서 싹싹 다 긁어 국에 넣었다. 글을 쓰는 지금도 또 먹고 싶다. 처음 먹는 돼지국밥이었는데 진짜 너무 맛있어서 대만족👍🏻
밥 한 톨 남김없이 다 먹었다. 아니 남편은 국물까지 싹 다 클리어... 와우! 추운 날씨에 뜨끈한 국밥 한 그릇 먹으니 배도 든든하고 몸도 따뜻해지는 듯했다.
가게 내부는 그리 크지 않다. 앞서 말했듯 동네 작은 식당이기에 테이블이 4개밖에 되지 않는다. 오래된 느낌이 확 느껴지는 식당이었다. 우리가 갔을 때 다행히 사람들이 많지 않아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는데 사람들이 꾸준히 나가고 들어오고 하더라. 메뉴가 국밥인 만큼 테이블 회전율도 좋고요!
벽에는 펭수, 곽튜브, 전현무, 채코제, 잰잰바리, 민고이, 계곡은개골개골과 함께 찍은 사진과 싸인이 걸려 있었다. 그들은 나를 모르겠지만 내가 아는 사람들이 전부 사진에 보이니 괜히 반갑더라😀
전현무계획에 나온 후 사람들이 꽤 많이 오는 듯했다. 줄 서는 곳이라고 표시까지 되어 있는 것을 보면!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안동돼지국밥은 오전 11시 오픈이고 일요일은 휴무이니 참고하시길!
곽튜브 영상 보고 왔다고 하니 사장님께서 환하게 웃으셨다. 사장님 너무 친절하시고 음식 맛도 좋았다. 진짜 부산에 간다면 다시 한번 들르고 싶다. 벽에 계좌번호가 적혀 있지만 카드 결제도 된다. 부산 광안리, 해운대 가기 전에 잠깐 사상구에 들러서 안동돼지국밥 한 그릇 때리시길 정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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