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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일상

3.5kg의 이 작은 아이가 설사병에 걸려 한동안 고생했다. 지난 일기를 본 분들은 알겠지만 떵 오지게 쌌다. 한 번은 밤 10시에 구토까지 해 응급으로 병원에 다녀왔다. 그 때문에 개치원도 일주일을 못 갔네. 오늘 오랜만에 개치원 간다고 했더니 아주 그냥 신나서 난리난리🙄 너무 신나서 하면 안 되는 점프해서 엄마한테 또 혼나고.. 쩝; 봉봉이 장난감 다 버리고 밥그릇도 열탕 소독하고 뭔가 해가 될 만한 모든 것들을 빨래하고 청소했다. 힘든 일주일이었어😑 이제 다 나은 듯 하니 안심이다. 아프지 말고 차라리 평소처럼 난리를 피워 차라리.. 아픈 건 마음 아파서 안 되겠어... 봉봉이가 한동안 설사하고 구토하는 바람에 털이 난리였다. 애가 아프니 당장 씻길 수도 없고, 대강 닦아주는 것밖에 할 수가 없었는..

작지만 유용한 생활템 모음, 빠밤! 1. 세비즈 블루투스 스피커 34,900원 우리 집은 KT 기가지니 스피커가 있어 TV를 보지 않을 때에는 블루투스를 연결해 음악을 틀어놓기도 한다. 집 구조상 주방이 다이닝룸을 거쳐 안쪽으로 꺾여있는데 그러다 보니 주방까지 음악 소리가 닿지 않는다. 아쉽게도 주방에서 일을 할 때면 음악을 듣지 못하는데 이번에 작은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를 장만했다. 진짜 3만 원 정도 되는 이 작은 아이템 때문에 백 번을 넘게 고민했는데 잘 사용하고 있어 구매를 결정한 나를 칭찬하고 싶다. 주방에서 일을 하다 시계를 보려면 다이닝룸 쪽으로 고개를 돌려야 하는데 그마저도 식탁 조명이 살짝 가리고 있어 바로 보기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탁상시계를 하나 살까 고민했는데 위 블루투스 스피..

결혼 전 나의 목표가 하나 있었다. 1년에 꼭 한 번은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것! 경제적으로 조금은 여유로워진 30살이 되어서야 비로소 꿈을 이룰 수 있었는데 나의 첫 여행지는 독일이었다. 그때는 무슨 생각이었는지 겁도 없이 홀로 갈 계획을 세우고 바로 비행기표부터 구매했다. 당시 나는 일을 시작한 지 약 5~6년이 되었던 때라 반복되는 일상에 권태를 느끼고 있었는데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던 만큼 도피하고 싶은 마음도 커졌었다. 그런 마음이 겁을 상실하게 만든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비행기 안에 있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조금 겁이나 계속해서 숙소까지의 동선을 머릿속으로 되내었는데 프랑크프루트 공항에 발을 내딛고는 걱정했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듯했다. 한글이 안 보이고, 한국어가 들리지 않는 것이 그렇..

✈ 제주도 어디가 좋을까? ※ 지극히 주관적인 추천 여행지 📍빛의 벙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2039-22 관람시간 : 10시 ~ 19시 (4월 ~ 9월, 입장 마감 18시) 10시 ~ 18시 (10월 ~ 3월, 입장마감 17시) 관람요금 : 성인 18,000원 / 청소년 13,000원 / 어린이 10,000원 / 4세~7세 8,000원 / 36개월 미만 무료 영상의 주인공은 우리 엄마빠다. 내년 칠순이 되시는 엄마빠도 참 좋아하셨다. 어른들과 함께 여행을 한다면 강력 추천이다. 걸으면서 관람을 하는 것보다 의자 또는 바닥에 앉아서 음악에 맞춰 벽면과 바닥에 나오는 유명 예술가의 작품을 감상하면 된다. 다리가 아파 오래 걷기 힘든 분들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이곳은 원래 과..

두둥, 반려견 봉봉이가 아팠다. 일주일에 두 번 개치원에 가는 우리 강아지는 친구들과 그곳에서 노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아침에 그렇게 신나 하던 아이가 아프다는 연락을 받았다. 오랜만에 남편이 평일 연차를 하루 써 데이트를 즐기던 중이었는데 선생님으로부터 위와 같은 문자를 받고 바로 유치원에 다시 데리러 갔다. 처음 9:40 경에 보낸 문자는 안타깝게 바로 보지 못했는데 그로부터 약 40분이 지난 후 다시 연락을 받았을 때에는 다행히 바로 확인했다. 6~7번 정도 설사를 했단다. 최대한 빨리 가겠다고 했지만 도착하니 11:30. 그 사이 선생님은 또 문자를 주셨는데 봉봉이가 구토까지 했다는 것이다. 유치원에 도착해 아이를 안아드는데 아이가 몸이 계속 떨더라. 탈수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선생님이 어제..

결혼한 지 3년 차, 얼마 전 이사 후 정말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강아지 한 마리와 우리 두 사람은 딱히 특별할 것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중이다. 처음 이사 왔을 때에는 강박이 있는 듯이 청소하고, 정리했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금방 원래의 패턴으로 돌아오더라.. 그렇다고 더럽다는 것은 아니다! 우리 집에는 20년 된 에어컨이 있다. 예전 외가 사촌이 사용하던 것을 엄마빠가 받아 사용했고, 엄마빠가 시스템 에어컨이 있는 아파트로 이사를 가게 되어 내가 받아 사용하게 된 것이다. 아직 쓸만하다. 근데 디자인이 영 구리다.. 인테리어 속 옥에 티랄까? 근데 뭐 기능을 잘하니까 바꿀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러다 얼마 전 베란다에 위치한 실외기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다.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