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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연인과 함께 시간 보내기 좋은 이천 '설봉공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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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연인과 함께 시간 보내기 좋은 이천 '설봉공원'

나이스봉봉 2024. 9. 2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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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에는 하나의 큰 공원이 있다. 바로 '설봉공원'인데 그 안에 시립박물관, 미술관, 카페 등도 있는 만큼 규모가 생각보다 크다. 비가 온 뒤 날이 선선해져 걷기 좋을 것 같아 남편과 외식 후 함께 다녀왔는데 정말 좋더라. 개인적으로 '공원'하면 떠오르는 가장 이상적인 모습의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나 드라마에 일부러 연출한 것 같은 그런 광경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정말 보기 좋고, 즐겁더라. 눈에 담은 만큼 사진으로도 담고 싶었으나 똥손이라는 점... 참고 바랍니다요..🙄
 

 
설봉공원 안을 걷는 코스가 있는데 사실 이건 그냥 말 그대로 '추천'이기에 그냥 마음 가는 대로 걸으면 된다. 다만 미술관, 박물관까지 다 한 번씩 둘러보려면 꽤 시간이 길고, 언덕이 가팔라 쉽지 않다는 것만 참고하시길...ㅋㅋㅋㅋ 우리 부부는 그냥 호수 한 바퀴 돌고, 잔디밭으로 이루어진 공간만 구석구석 돌아다녔다. 약 한 시간 정도 걸었던 것 같다!
 

 
공원 안에는 이렇게 큰 호수가 있는데 주변을 돌 수 있도록 둘레길이 마련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또는 연인과 함께 호숫가를 돌더라. 우리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돌았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약... 20분 정도? 걸렸나...?
 

 
둘레길이 데크로 되어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흙이 다져진 바닥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었다. 우리가 방문한 전날 비가 왔었는데 그 때문에 흙바닥은 아직 마르지 않아 조금 질퍽한 곳도 있었다. 흰 운동화를 신고 간 남편은 흙탕물이 튀지 않도록 엄청 사뿐사뿐, 고여있는 물에 닿지 않도록 다녔다는😁
 

 
설봉공원 안 호수에는 연잎이 엄청 많았는데 남편 曰 '개구리 많겠다'ㅋㅋㅋㅋㅋ 근데 그때 나도 똑같이 개구리 생각을 하고 있었다능ㅋㅋㅋㅋㅋ 이래서 부부인가 봄....😎 개구리 왕눈이 만화가 갑자기 생각나면서 막 저 연잎에 올라가 있는 이미지가 떠올랐다능ㅋㅋㅋㅋㅋ
 

 
걷다 보면 이런 멋있는 풍경을 만날 수 있는데 호수에 비친 하늘이 정말 예쁘더라. 잔뜩 구름이 껴 흐린 날씨였지만 그래도 물에 비친 구름과 빛의 모습은 정말 멋있었다. 계속 사진 찍고 싶더라!
 

 
내가 그동안 가 본 공원 중 가장 이상적이라고 느낀 이유는 바로 이런 모습 때문이었다. 공원 안 잔디밭에 어린아이들, 어른들, 강아지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겁게 뛰어놀고 웃는 모습이 정말 너무 예뻤다. 어느 누구는 비눗방울을 만들고, 다른 누구는 캐치볼을 하고, 또 누구는 강아지와 함께 뛰어놀고😀 공원 잔디 곳곳에 사람들이 돗자리를 펴고 간식을 먹고, 책을 읽고 낮잠을 자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 여유로워 보이는 것이 좋더라. 사진에 내가 본 모든 모습이 담기지 않아 아쉽네ㅎㅎ
 

 
이렇게 호수를 마주하고 앉아 쉴 수 있는 정자라고 해야 하나? 이런 공간도 있다. 사람이 많지 않을 때 조용히 책 읽어도 너무 좋을 것 같다. 공원 안 쪽으로도 곳곳을 걸을 수 있도록 길이 마련되어 있어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 정말 공원 너무 잘 만들어 놨더라. 이번에 처음 가봤지만 정말 굳굳👍🏻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나온 사람들도 정말 많았다. 우리 부부는 설봉공원 산책을 하면서도 강아지만 보면 눈을 떼지 못했다. 그러면서 계속 봉봉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함께 왔으면 좋았겠다..', '봉봉이랑 닮았다' 등등...헿 이렇게 선선한 날씨에 함께 공원에 나와서 산책도 하고 간식도 먹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
 
암튼, 날이 선선해진 만큼 우리 부부는 자주 이곳에 와 산책하기로 했다. 저녁에도 한 번 가보기로 했다. 조명에 불이 들어오면 또 다른 분위기겠지? 기대돼😀 설봉공원 개인적으로 그동안 들러본 공원 중 단연 최고다.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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