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일상
혼자 다녀온 수원 나들이😎 거리 구경, 시립미술관, 그리고 커피 본문
요즘 혼자 운전 연습 겸 여기저기 초행길을 다녀보고 있다. 이번 나들이 장소는 수원이었다. 연무동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행궁동 쪽으로 거리를 걸어봤다. 원래 가려던 카페가 있었는데 너무 거지꼴이라...🙄 패스하고 수원시립미술관에 가보기로 했다. 길을 걷던 중에 '그 해 우리는'이라는 최우식, 김다미 주연의 드라마 촬영지를 보게 됐다. 박진주가 운영하던 식당이 바로 이곳이란다.
뭔가 예전 어릴적 생각이 문득 나 거리 사진을 찍게 됐다. 나 어릴 때만 해도 오래된 느낌의 병원, 한의원 등이 많았는데ㅎㅎ 옛날 생각이 나서 사진을 찍는데 해당 건물 옆에서 붕어빵 파는 아저씨가 쳐다봤다. 약간 '왜 사진 찍지?'라는 표정으로😁 나 국민학교 다닐 때 버드나무가 정말 많았는데 오랜만에 보는 나무에 또 추억이 돋아 사진을 찍게 됐다. 버드나무만 보면 뭔가 어릴 때 학교 다니던 생각이 나네😏
무작정 그냥 간 거라 수원시립미술관에 당시 어떤 전시회가 있는지도 몰랐다. 우선 티켓을 먼저 구매하고, 입장! 가격은 성인 4,000원이다. 수원 또는 화성 시민은 할인된다니 참고하세요😊
수원시립미술관 내부 건물이 되게 신기했다. 일자 벽이 아니라 약간 쓰러질 듯한 느낌이랄까? 독특하더라! 이곳을 지나면 전시회장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내가 갔을 때에는 에르빈 부름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오스트리아 작가라는데 예술성 1도 없는 나는... 전혀 몰랐..😅
전시회장에 들어서자마자 요상한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 자동차 같은데... 또 차가 아닌.. 크기도 엄청 컸다. 분홍이는 뭔가 주먹에 맞아서 푹푹 들어간 살 같은 만화적인 느낌이었... 그냥 개인적인 생각일 뿐...ㅋㅋㅋㅋ 작가의 의도는 우스꽝스럽게 부풀려진 형태를 통해 현시대를 돌아본다는 것이라고 한다. 어렵다..
오지게 크다. 이 작품을 보고 처음 든 생각이 '재료 많이 들었겠다'였다😂 실제로 가까이서 보면 얇은 니트 소재로 만들었는데 이걸 만들려면 어마어마하게 실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싶어서.. 무게도 엄청 날 것 같았다.
2관은 작가가 물건을 통해 행위하는 것에 대해 전시가 되어 있었는데 생활 속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들이 있었고, 직접 행위를 해보도록 지시가 쓰여 있었다. 지시에 따라 물건을 들어서 우스꽝스러운 포즈를 하기도 하고, 물건 아래 고개를 넣어 보기도 하고ㅋㅋㅋ 혼자 간 나는 민망해서 못했다능🙄 친구들과 함께 가면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았다. 실제로 여러 명이 함께 온 관람자들은 웃긴지 웃으면서 사진 찍더라😁
3관은 이런 작가 자신을 사진으로 찍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너무 내 모습 같아 몇 가지 기록을 남겨봤다. 하루종일 잠옷 차림으로 있기, 하루종일 TV 보기, 설거지 미루기ㅋㅋㅋㅋㅋ 사실 수원시립미술관에 전시된 작품들을 보고 이런 것도 예술이 될 수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정말 예술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뭔가 내가 생각한 '예술'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으니까😆
미술관을 나오기 전 옥상정원에 잠깐 들러 주변을 둘러봤다. 산 아래 한옥이 멋있더라👍🏻 아, 그리고 '미술관 옆 동물원'이라는 영화를 아시는 분 손!✋🏻 아주아주 오래 된... 영화지만ㅋㅋㅋㅋㅋ 암튼 사진 속에 '미술관 옆 화장실'이라는 글을 보고 생각나서 피식했다😁
너무 배가 고파 수원시립미술관에서 나와 길 건너에 있던 탐앤탐스 카페에 들렀다. 베이커리 겸해서 매장이 크다고 홍보되어 있어서 빵 먹을 기대했는데 내가 갔을 때에는 빵이 하나도 없...😥 그냥 간단히 어니언 베이글에 커피 한 잔 마셨다. 오, 근데 매장에서 베이글을 너무 잘 구워줘서 바샥바샥하니 너무 맛있더라.. 쵝오👍🏻 그렇게 다시 왔던 길을 돌아 운전해 집에 돌아왔다. 수원 다음에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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