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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이천 도자기 마을 예스파크 그릇, 진심 너무 예뻐👍🏻

나이스봉봉 2024. 8. 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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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낮, 남편과 함께 이천 도자기마을 예스파크에 다녀왔다. 이전까지 그냥 'Yes park'로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라 재주를 한자로 표현한 '藝(재주 예)'와 공원을 뜻하는 영어 'park'가 합쳐진 '藝's park'였다. 예술가들의 마을이라는 뜻!

 

이미지 출처 : 이천도자예술마을 홈페이지 (https://www.2000yespark.or.kr/)

 

그냥 구경 한 번 가볼까? 하고 만만히 봐서는 안 된다. 만 평이 넘는 곳에 상점들이 즐비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를 다 둘러보기는 생각보다 힘들다. 무려 마을 주차장이 4곳.. 우리가 간 날은 온도 32도.. 습도 90%.. 오마갓😫 해가 뜨거울 것 같아 우산을 쓰고 돌아다녔는데 그보다 땅에서 올라오는 지열이 와.. 생각보다 진짜 뜨거워 더워 죽는 줄.. 

 

축제 기간이 아니라서 상점들이 띄엄띄엄 문을 열었더라. 나는 면 그릇을 사고자 했는데 그 목표 이뤘다. 너무 예쁜 제품을 만나 잠깐의 고민 뒤 바로 구매! 헿✌🏻

 

 

따란, 너무 예쁘쥬?😎 'Ceramic Mong'이라는 상점에 우연이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릇들이 너무 다 내 스타일이었다. 도자기 그릇이 다 두꺼울 것이라는 것은 오산! 요즘은 얇고 가벼운 그릇을 선호하는 편이라 위 그릇과 같이 얇게 빚는다고 한다. 물론 두꺼운 것보다는 강도가 약할 수는 있지만 그릇을 던지거나 크게 어디에 부딪히지 않는 이상 그릇은 쉽게 깨지지 않는다고 한다. 나도 이 부분이 염려되어 물어봤는데 절대 약하게 만들지는 않는다고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나도 모르게 '예쁘다'는 말을 반복했더니 사장님께서 고맙다고 너무 기분이 좋다고 하셨다. 직접 만드시냐고 물었더니 아드님이 만드신다고 한다. 너무 예뻐서 밥, 국그릇 두 세트 사고 싶었는데 국그릇이 다 나가서 없다고ㅠㅜ 그러던 중 또 눈에 띄는 게 바로 이 면 그릇이었다. 완전히 하얀 색이 아닌 톤 다운된 아이보리의 밝은 흙색인데 거기에 민자 무늬가 아니라 눈에 띌까 말까 한 깨알 같은 점들이 박혀있는데 너무 세련됐다. 뭔가 정적이고 얌전한 느낌이랄까..?🙄

 

 

인터넷 사이트도 있고, 인스타그램 계정도 있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온라인 구입도 가능하다. 업데이트되는 정보가 더 궁금하다면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목표를 이루고 너무 더워 잠시 카페로 옮겨 시원한 커피를 마셨는데 문득 다음 날 친정에 간다는 것을 깨닫고 엄마 선물도 사고 싶었다. 여자들은 그릇을 너무 좋아하니까! 그리고 이천 도자기마을 예스파크에 간다고 하니 함께 가고 싶은데 아쉬워하던 엄마의 목소리가 생각나기도 했고ㅎㅎ 남편에게 엄마 선물도 사자고 했더니 흔쾌히 그러자고 해 땀 좀 식히고 다시 돌아다녔다. 그러던 중 오 맘에 드는 걸 찾았어!

 

 

따란, 이건 엄마 선물! 이것도 내가 산 면 그릇과 비슷한 느낌이긴 하다😁 그냥 내 취향대로 샀다고요ㅋㅋ 개인적으로 뭔가 조용한 느낌의 물건들을 좋아하는데 그래서 이런 스타일에 끌리나 봄.. 암튼 이건 '그루도자기'라는 곳에서 구입했는데 20%인가? 25%인가? 할인해주신다고 하여 바로 겟! 그리고 신상이라고! 해당 브랜드 역시 온라인 구매할 수 있고, 인스타그램으로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개인 사이트가 아니라 네이버창작공방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사실 원래 과일 담을 넓은 그릇 하나만 사려고 했는데 남편이 하나는 정 없다고 하나 더 사라고 해서 옆에 살짝 오목한 그릇도 함께 샀다. 깊이감이 살짝 있는 그릇은 다용도로 사용이 가능할 것 같았다. 불고기 또는 잡채 등의 음식을 담을 수도 있고, 과일을 깎아 놓을 수도 있을 듯했다. 사장님 피셜 라면도 담아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엄마가 너무 좋아하셨다. 선물이라고 내밀었을 때는 왜 돈을 썼냐고 이런 걸 사오냐고 했는데 막상 포장을 뜯고 그릇을 보니 얼굴이 환해지시면서 진심 좋아하시더라! 뿌듯뿌듯😀 빨리 사용해 보고 싶다고 하시면서 바로 과일을 깎아 담으셨다는ㅋㅋㅋ

 

이천 도자기 마을 예스파크는 봄에 축제하니 그때 방문하면 많은 디자인의 그릇들을 만나볼 수 있다. 다만 사람이 많다는..! 그래도 방문해 볼 가치는 있는 것 같다. 우리도 이전에 축제 때 유리병 만드는 퍼포먼스도 보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했는데 생각보다 볼거리 즐길거리 많아 즐거웠기에ㅎㅎ 조용한 시기에 방문한다면 그 나름대로 여유롭게 돌아다니기 좋다. 단, 우리처럼 한여름에는 힘이 든다는 사실 잊지 마시길...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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