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일상
속초 남경막국수 간단하고 심플한 한 끼 식사 원한다면 본문
최근 내 생일 겸 결혼기념일을 맞아 남편과 2박 3일 강원도 여행을 다녀왔다. 나름 J인 우리는 시간별 스케줄을 대략 짜서 돌아다니는데 가장 첫 일정이 바로 점심식사였다. 너무 무겁지 않게 먹기 바랐기 때문에 우리는 막국수를 선택했다. 그렇게 우리가 방문하게 된 곳은 바로 속초 남경막국수 본점이다.
우리가 방문한 남경막국수 본점은 대포항에 위치해 있었는데 이곳 외에도 강릉 주문진과 서울 잠실에 분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딱 이 세 곳만 진짜 남경막국수 연계된 곳이라 하니 잘 알아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 외 다른 곳에 위치해 있는 곳도 똑같은 이름을 하고 있다는데 같은 곳이 아니라고 한다.
남경막국수는 수요미식회, 생방송 투데이 등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소개가 되었고, 이곳을 만든 사장님 또한 직접 방송에 참여한 적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엄청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듯하더라. 사방에 TV 모니터가 있는데 이를 통해 그동안 방송에 나왔던 장면들이 송출되고 있었다.
각 테이블마다 이렇게 메뉴가 적힌 작은 통이 있는데 이것을 보고 주문하면 된다. 주문하는 방식도 조금 독특한데 위에 보이는 QR을 통해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테이블마다 QR코드가 달라 주문하면 정확하게 주문한 곳으로 음식을 가져다준다. 나는 사실 들깨온면이 먹고 싶었는데 유일하게 이것만 2인 이상 주문이더라😥 남편이 들깨를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포기할 수밖에.... 우리가 속초에 방문했던 첫날은 정말 너무 추웠기 때문에 따뜻한 걸 먹고 싶어 정말 고민하다가 장온면을 먹었다. 남편은 가장 기본인 비빔막국수로ㅎㅎ
따란, 맛있겠쥬?
사실 강원도에서 예전에 장칼국수를 먹어봤는데 너무 맛이 없어서 장온면을 괜히 시켰나 싶었다. 근데 생각보다 괜찮더라. 이전에 먹었던 것이 정말 맛이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난 이곳의 장온면이 더 맛있게 느껴졌다. 물론 msg가 안 들어갔을 리 없지만 그래도 어쨌든 감칠감도 있고 너무 진하지 않고 면도 쫄깃하고 좋았다.
비빔막국수 진짜 맛있다. 우리는 두 메뉴를 가운데 두고 같이 나눠 먹었는데 막국수 위에 올라간 상추와 어떤 나물이 있는데 너무 맛있더라. 나물과 막국수를 같이 먹으면 씁쓰름하면서도 고소함이 입 안에 가득해졌다. 장온면 먹다가 이거 먹으면 입안 좀 더 개운해져 너무 잘 맞았다.
속초 남경막국수 시그니처는 곤드레와 들깨 막국수다. 들막을 먹을까 하다가 포기하고 따뜻한 것을 선택했는데 조금 아쉽긴 했다. 여기 가시면 두 가지 꼭 드셔보셔요. 비록 난 못 먹었지만...ㅋㅋㅋㅋ
내부 사진도 찍고 싶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찍을 수가 없었다. 여기 사람이 많을 때에는 웨이팅도 있다고 하더라. 근데 테이블 회전이 좋아서 기다려도 얼마 안 기다릴 것 같다. 여기 블루리본도 많이 받은 곳이다. 그만큼 맛있다는 것이겠지! 암튼 간단하게 한 끼를 먹고자 한다면 속초 남경막국수 추천한다. 내돈내산이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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