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일상
백운호수 맛집 7년 단골 '일출보리밥' 우리는 여기만 간다! 본문
의왕 백운호수 주변에는 많은 식당들이 있는데 오늘은 그중 보리밥을 판매하는 식당 하나를 소개하려고 한다. 남편과 연애하던 시절부터 꾸준히 방문하던 곳인데 맛 하나 변하지 않고 오히려 갈수록 더 맛있는 곳이라 자부한다. 그곳은 바로 '일출보리밥'인데 맛집 찾아다니는 프로그램인 맛있는녀석들에도 나왔더라.
백운호수 근처 보리밥집들이 몰려 있는 장소가 있는데 그중 내가 소개하는 곳은 다른 식당들보다 조금 더 안쪽에 있어 모르고 방문하면 잘 보이지 않아 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일출보리밥'은 다른 식당들의 호객 행위를 무시하고 지나가 살짝 언덕을 올라가야 있다.
언뜻 보면 그냥 시골집처럼 생겼다. 그래서 '이게 식당이야?' 할 수 있겠으나 정말 맛있는 보리밥을 판매하는 엄연한 영업장이다. 식당으로 운영되기 전에는 그냥 사람이 살던 집 같기도 하다. 나중에 용도 변경을 하고 식당으로 운영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우리는 바쁜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약 3시경에 갔기 때문에 우리 말고 2팀밖에 더 없었는데 여기 바쁜 시간 때에 가면 한참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집이 오래되어 사실 그렇게 깨끗한 것은 아니다. 근데 저거 딸깍딸깍하면서 전구 껐다켰다하는 것 아시는 분들은 다 알 것이다. 추억이 방울방울ㅋㅋㅋ 날이 덥지 않아서 창문 열어두고 선풍기 회전으로 해두니 시원하더라. 위에 보이는 방은 겨울에 들어가 앉으면 방바닥이 뜨끈하니 정말 좋다.
물가가 오르면서 음식 판매 금액도 조금 올랐다. 그치만 괜차낭😀 여기 제육볶음, 해물파전 다 맛있다. 사실 남편과 나는 둘이 가는 만큼 다른 사이드 메뉴를 잘 시키지 않는데 이날 너무 배가 고프기도 했고, 오랜만에 방문해 보리밥 각 1개와 제육볶음을 하나를 추가로 시켰다.
보리밥은 저렇게 공깃밥으로 따로 나와 취향대로 먹을 수 있다. 밥과 나물 따로 먹고 싶으면 그렇게 먹고, 비벼 먹고 싶으면 그렇게 먹으면 된다. 우리는 비벼 먹는 것을 선호해 밥을 큰 대접에 넣고, 나온 나물을 왕창 넣은 뒤 청국장을 한 국자 넣어 고추장과 함께 비볐다. 나물은 다 털어 넣기 때문에 남지 않는다😀 나물과 열심히 비빈 밥을 상추에 싸서 먹으면 을매나 맛있게요~
여기 제육볶음은 시중 백반 집에서 파는 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고기가 두께가 있어 엉키거나 부서지지 않는다. 예전에는 일반 하얀 그릇에 올려져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가니 두껍고 뜨거운 도자기에 올려져 지글지글거리는 소리와 함께 나오더라. 그래서 그런지 고기는 다 먹을 때까지 따뜻했다. 양도 적지 않다. 진짜 굳굳👍🏻
미쳤다.... 그 많은 걸 다 먹었어🙄 하나도 남기 없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이 사실 한 공기이지만 나물과 함께 섞으면 진짜 양이 많아지는데 그걸 다 먹었다. 거기에 제육볶음도 싹싹 다...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진짜 너무 맛있어...!!!! 글 쓰면서 또 가고 싶네😁
사진만 봐도 오래된 집 같죠?ㅋㅋㅋ 이곳은 2023년 블루리본을 받은 곳이다. 근데 사실 이거 아니어도 맛이 정말 좋아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아! 물론 깨끗한 곳, 위생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ㅎㅎ
우리가 처음 일출보리밥 식당을 찾았을 때에는 이 공간이 없었다. 몇 년 전부터 이 공간이 생겼는데 많은 사람들이 맛있는녀석들을 보고 오기에 식사 공간을 좀 더 늘린 것 같았다. 식당 내부에는 우리가 자리 잡았던 작은 방과 그 건너 큰 방이 있고, 외부에 이렇게 마련된 자리가 있으며 완전 야외 자리가 있다.
식당 외부 좌석은 강아지도 함께 앉아 즐길 수 있다. 실제로 반려견을 동반해 방문하시는 손님도 꽤 있다. 다만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다는 안타까운 사실....
백운호수 맛집 '일출보리밥'은 주변 다른 식당들과 다르게 전용 주차장이 없다. 그래서 공용으로 이용하는 주차장에 차를 세워야 한다. 공간이 작은 편이나 차들이 식사만 하고 대부분 금방 나가기 때문에 조금만 기다리면 자리가 난다. 주차장은 공짜입니다요! 내돈내산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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