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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 민통선 지나 통일전망대, 6.25 및 DMZ 박물관 방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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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 민통선 지나 통일전망대, 6.25 및 DMZ 박물관 방문!

나이스봉봉 2024. 10. 1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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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는 박물관 또는 역사적인 장소, 유적지와 같은 곳에 방문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번 강원도 여행은 일반적으로 즐길거리를 찾기보다 어떻게 보면 역사 여행을 하기로 했다. 하여, 처음으로 방문한 곳이 바로 통일전망대! 우리나라에서 갈 수 있는 북쪽 가장 끝에 가보았다.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통일전망대는 민통선 즉, 민간인출입통제선을 지나야 한다. 그래서 그냥 곧장 목적지로 이동할 수 없고, 표를 먼저 구매하기 위한 장소에 들러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 작성을 하고 신분증 확인 및 안보 교육까지 받아야 한다. 안보 교육은 약 10분 정도 진행되는데 관광객이 민통선 통과 후 지켜야 하는 사항 등에 대해 영상 시청을 한다. 교육 중 우리 뒤에 앉은 어떤 아주머니가 이거 보려고 여기 앉아 있어야 했냐고 불필요하다고 말했는데 훔... 글쎄.. 개인적으로 안일한 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우리는 정전일 뿐이지 아직 전쟁 중인데.... 북한과 가장 가까운 곳에 가는 만큼 알지만 한 번 더 그 내용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표를 구매하고 신분 확인이 끝났으며 안보 교육까지 마쳤다면 개인 차량으로 다시 통일전망대로 이동한다. 이때 민통선을 지나게 되는데 군인들이 허리춤에 총을 메고 직접 차량 인원 및 작성된 서류 확인을 일일이 한다. 간혹 매표소에서 표 구매 및 출입신고서 작성을 하지 않고 온 차량도 있는데 군인들이 이들은 모두 돌려보낸다. 이후 위 사진과 같은 것을 나눠주는데 통일전망대 관광하는 중에는 항상 차에 저렇게 보이도록 비치해야 한다. 이것은 관광 후 돌아 나갈 때 다시 반드시 반납해야 한다. 아니, 뭐 이렇게 다 '....한다'야🙄 암튼 민통선 통과 후 관광 시간은 딱 3시간! 절대 해당 시간을 넘지 않아야 한다고!!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가기 위해서는 차량을 먼저 주차장에 세워두고 걸어서 위 사진과 같이 생각보다 경사가 있는 언덕을 오르고 또 많은 계단을 올라야 한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에는 날씨가 정말 좋았는데 날은 선선했지만 해가 겁나 뜨거워 생각보다 더웠다. 모자 필수...! 튼튼한 다리도 필수....
 

 
아니 여기도 자물쇠가 있어..... 자물쇠에 미친 나란가..? 어딜 가나 다 있어..ㅋㅋㅋㅋㅋ 그래도 뭐 평화기원이라는 좋은 의미를 담고 있으니😏 다만, 이게 더 많은 쓰레기를 만들어 낸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 굳이 이런 것은 안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조심스럽게 해 본다.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직접 눈으로 DMZ 구역 및 북한을 볼 수 있다. 통일전망타워의 모양은 DMZ의 'D'자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더 높은 곳에서 더 멀리 보기 위해 일반아파트 10층 높이 정도되는 타워에 오르는데 개인적으로 가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싶.... 하지만 또 여기까지 왔으니 한 번쯤은 가봐야겠쥬...?🙄 타워 가장 위층에 오르기 위해서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거나 계단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전자의 경우 건물 내 1개밖에 없어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고 후자는 겁나 힘들다ㅋㅋㅋㅋ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우리는 계단으로 올랐는데 꼭대기에 올라가서 사실 괜히 올라왔다고 후회했다. 보람을 느낄 만한 뷰가 아니었어.....
 

 
한 가지 좋은 점은 전자식 망원경을 통해 쉽게 바깥의 모습을 더 가깝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몇 대 없어 사람들이 다 차지하고 있어서 사용하기 쉽지 않을 것 같더라. 나도 다른 사람이 이용하는 것 뒤에서 그냥 사진 찍었다😁 개인적으로 건물 1층 외부에 500원 동전 하나 넣고 사용하는 옛날 망원경이 더 좋은 것 같다. 
 

 
통일전망대 2층에서도 통유리를 통해 바깥을 확인할 수 있는데 어디가 어디인지 알려주는 표지도 있어 더욱 보는 재미가 있다. 어디까지는 우리나라 관리 구역이고 초소이며, 어디부터는 북한 관리 구역 및 초소라는 것에 대해 알려주고, 금강산 어떤 봉우리인지도 표시되어 있다. 참, 과거 금강산 관광이 허락되던 시기 사람들을 태운 버스가 드나들던 도로도 볼 수 있다. 
 

 
우리가 방문했던 통일전망대에서 휴전선까지의 거리가 3.8km밖에 안 된다고 하더라. 진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가 바로 북한인 것이다. 신기하면서도 안타까우면서도 뭔가 이래저래 묘한 감정을 느꼈다.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는 큰 부처님상과 성모마리아상, 2개가 있다고 했다. 부처님상은 찾았는데 성모마리아상은 못 찾았다😅 도대체 어디 있냐고ㅋㅋㅋㅋ 아 근데 교회는 찾았다. 여기에도 교회가 있더라🙄 정말 대다네....
 

 
남편과 함께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잠시 북쪽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내 옆에 계시던 어떤 아주머니가 "해변에 사람이 하나도 없어 왜.."이런다. 네???????????? 있으면 안 되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챠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통일전망대 언덕을 다시 내려오면 PX마트가 있는데 군대처럼 생각하면 안 되고, 그냥 일반 생활용품 및 술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북한술 또는 DMZ와 관련되어 만들어진 술을 볼 수 있는데 신기해 많은 사람들이 구매하더라. 북한술은 이곳에서밖에 판매 안 한다기에 나도 혹했지만 술을 마시지 않기도 하고 괜한 돈 쓰는 것 같아서 참았다😁
 

 
주차장을 지나 잠시 걸어 어느 한 곳에 가면 6.25 박물관이 있다.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전쟁을 연상케 하는 총소리가 들린다. 아.. 사실 이곳을 보는데 조금 울컥했다. 남과 북이 전쟁을 했다는 사실 때문이 아니라 이로 인해 너무 많은 사람들이 가족을 잃고 울부짖는 모습이 사진과 영상으로 보이는데 정말 슬프더라😥
 

 
당시 작전을 짜고, 실제로 전쟁을 할 때의 모습을 재현하기도 했다. 없어도 됐을 전쟁인데 너무 안타깝다. 참전했던 군인들도 얼마나 무섭고 싫었을까... 이미 지난 일이지만 참, 생각하면 할수록 그렇다.... 그냥..😐
 

 
실제로 전쟁 중 사용했고, 이후 발견된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전투화, 군번줄, 수통 등이 있었는데 중공군과 미군의 유품도 함께 전시되어 있더라. 태극기 위에 한 유해가 누워있는데 실제가 아니겠지? 근데 너무 리얼해서.. 실제로 발견한 유해라면 저렇게 전시를 하지는 못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가짜 뼈라고 추측한다. 주변에 이를 설명하는 어떤 문구도 없어서 이건 각자 생각하는 걸로...🙄
 

 
6.25 박물관 밖으로 나서기 전 가장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바로 과거와 현재의 군대 내무반 모습이다. 남편은 군생활 내내 왼쪽과 같은 모습의 내무반에서 생활했다고 한다. 근데 이게 벌써 과거가 됐냐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떤 5~60대로 보이는 한 아저씨는 자신은 마룻바닥이었다고 하더라😁
 

 
통일전망대와 6.25 박물관을 모두 봤다면 다시 차량을 타고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민통선 내 하나의 볼거리가 더 있다. 바로 DMZ 박물관이다. 이미 많이 걸어서 힘들기도 하고 선택 사항이지만 이왕 왔으니 여기까지 모두 방문해 보는 것이 어떨까? 
 

 
남북 정전 협정은 우리나라만 쏙 뺀 채로 미국과 소련, 북한의 서명으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대한민국만 쏙 빼고..!!!!!!!!!!!!! 아니 왜.....? 좀 열받는 사실이다. 남의 나라를 지들이 왜... 하아..  아니 김일성은 서명하는데 왜 우리나라 서명 대표자는 없냐고...😡 암튼 그렇게 협정서에 서명이 된 이후 미국에는 엄청 크게 기사가 대서특필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DMZ (Demilitarized Zone), 비무장지대가 생겨난 것이다. 군사 시설 또는 인원을 배치하지 않는 구역이라는 것인데 이곳에는 아직까지도 전쟁 중 사용되었던 많은 지뢰가 땅 속에 묻혀 있다고 한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기 때문에 많은 자연 동, 식물들의 서식지가 되었다고..
 

 
북한이 한국에 쳐들어오기 전 철원의 모습이라고 한다. 너무 평화로운 모습인데 전쟁이 발발하면서 이 모습이 온데간데없이 초토화가 되어 버렸으니...😥 
 

 
독일 또한 우리나라와 같이 얼마 전까지 장벽을 사이로 동과 서로 나뉘었는데 그때의 모습이 부분적으로 전시되어 있었다. 
 

 
이게 뭘 설명하는 것인지 절대 모를 걸요? 독일이 분단된 시기 동과 서 경계에 설치된 지뢰를 표시한 지도라고 한다. 근데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사회주의였던 동독이 1,393km의 국경 전역에 자국민이 탈출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지뢰를 매설한 것이라고 한다. 이로 인해 통일이 될 때까지 정말 많은 동독인이 탈출하는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자국민의 탈출을 막고자... 지뢰를.. 진짜 기가 막힌다...😕
 

 
DMZ 박물관 내에는 뷰가 기가 막힌 카페가 있다. 슬픈 역사의 장소지만 그래도 아무것도 없이 뻥 뚫린 뷰를 보면서 차 한 잔 마셔도 좋을 것 같다. 우리는 안타깝게 통일전망대와 6.25, DMZ 박물관을 돌아보느라 거의 3시간 가까이가 다 되어서 민통선 밖으로 나가야 해 음료는 마시지 못했다. 
 

 
민통선 통과 후 2시간 반이 지나면 이렇게 문자가 온다규.. 이렇게 문자를 받으면 답장은 꼭 해야 한다는 사실 잊지 마셔요! 그렇게 우리의 역사 여행을 끗😎 가족과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한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좋은 공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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