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일상
탁 트인 뷰가 매력적인 이천 카페 '고블린' 본문
이천에는 참 예쁜 카페들이 많은 것 같다. 하루종일 카페 투어만 해도 최소 10곳은 갈 수 있을 듯! 시간 될 때마다 도장 깨기처럼 한 곳 한 곳 다녀봐야겠다😁 오늘은 남편과 얼마 전 다녀온 '고블린'이라는 카페를 소개하려고 한다.
서이천IC 부근에 위치한 대형 카페인데 외관부터 회색 벽돌이 멋스러워 차를 타고 지나가다 보면 눈에 띈다. 근데 왜 도깨비라는 뜻을 가진 고블린(Goblin)으로 이름을 지었는지는 모르겠다. 다른 뜻이 있나 싶어 찾아보니 해외에서 고블린은 '장난꾸러기 작은 요정'이라는 의미로 쓰인다고 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무서운 모습을 한 도깨비가 아닌가 보다.
이천 카페 고블린에서는 음료뿐만 아니라 빵과 케이크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그렇다고 베이커리 카페로 불릴 정도로 많은 빵 종류를 판매하지는 않는다. 간단하게 커피와 즐길 수 있는 정도의 빵 종류들🍰
이곳은 핸드드립커피가 시그니처라고 한다. 카페 한쪽에 로스팅룸이 마련되어 있는데 그곳에서 원두를 직접 구워 사용하는 듯하다. 우리가 입구에 들어올 때 한 분이 그곳에서 기계를 만지고 있는 것이 그냥 보여주기식은 아닌 것 같더라! 나는 핸드드립커피를 마실까 했지만 고민하다가 그냥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남편은 말차 라테ㅎㅎ
카페에는 1층과 2층, 그리고 야외에 앉을자리가 있는데 우리는 뷰가 조금 더 잘 보이는 2층으로😀 계단 올라가는 길에 카운터 옆 여러 커피 잔들과 드립커피 장비들이 많이 보여 한 번 사진을 찍어봤다. 혹시 일일 커피 클래스도 하는지 찾아봤는데 나오지 않는 것 보니 그런 것은 없는 것 같았다.
2층은 이런 모습니다. 완전한 모습이 사진에 보이지는 않지만 이런 인테리어의 카페는 여럿이 있어 충분히 상상이 가능하다고 본다😁 이렇게 가운데 바닥이 뚫려 1층 카운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구름이 많고 해가 없이 흐려 사진이 예쁘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언뜻 봐도 앞에 가리는 것 하나 없이 탁 트인 뷰가 정말 매력적이다. 통창을 통해 시원한 바깥 풍경을 보고 있으면 그냥 마음이 차분해지는 듯하다.
개인적으로 한 가지 건의라고 해야 할까? 그냥 의견 제시? 암튼 그냥 나만의 생각이다. 소파를 없애고 위와 같이 관리하기 쉬운 테이블과 의자로 바꾸면 어떨까 한다. 사실 원래 우리는 소파 자리가 하나 남아 그곳에 앉으려고 했는데 패브릭에 음식물인지 음료인지 무언가가 잔뜩 묻어 있어 거부감이 들어 바로 자리를 옮겼다. 소파 자리가 그리 많지 않지만 위생적으로 깨끗해 보이지는 않아서...🙄
통창 앞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사진에 보이는 뷰를 보면서 음료를 마셨다. 사진이 조금 어둡게 나오기는 했는데 육안으로 봤을 때 훨씬 밝았고 하늘에 저렇게나 많은 구름이 엄청 멋있었다. 참, 아메리카노는 1,000원 추가하면 리필된다고 한다. 커피 많이 마시는 분이라면 추가 비용 지불하고 한 번 더 리필해 드셔요!
2층 우리가 앉았던 자리에서 1층 야외석이 살짝 보였는데 캠핑의자와 잔디밭이 뭔가 느낌이 있어 보여서 나가기 전 잠깐 들러봤다. 잔디는 일부만 있고, 이 뒤로 여러 다른 테이블이 있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어 아쉽게도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능🙄
사람들이 앉아 있던 자리 외에도 더 안 쪽으로 위와 같은 야외 자리가 있다. 사람들이 이곳보다는 앞이 트인 곳을 더 선호하는 듯하다. 이천 카페 고블린은 꽤 규모가 있어 단체 인원 수용도 가능하다고 한다. 또 주차장이 꽤 큰데 차량 60대까지 주차가 가능하다고👍🏻 1층과 야외석은 반려동물까지 동반 가능하다고 하니 완전 좋지😀 2층은 조용하게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서 반려동물은 물론 노키즈존으로 아이들도 올라가지 않기를 권장한다고 한다.
이천 카페의 좋은 점은 어딜 가도 크게 사람들이 붐비는 일이 없다는 것이다. 워낙 예쁜 카페들이 많아 사람들이 이곳저곳으로 나뉘어 가기 때문인 것 같다. 이날도 우리는 주말에 방문했는데 사람들이 꾸준히 들어오고 나가는데 붐벼서 자리를 찾지 못하는 일은 없었다. 다음에는 평일에 혼자 잠깐 들러보기로 했다. 조용하게 즐기기 좋은 카페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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