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일상

2024.12.12 ☀ 유기견 입양 심사 떨어졌.. 본문

일기장

2024.12.12 ☀ 유기견 입양 심사 떨어졌..

나이스봉봉 2024. 12. 12. 12:42
728x90
반응형

 

유기견 입양 신청했다. 승인이 되지 않았다. DM을 받고 나서 거의 두 달이란 시간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면서 용기 내서 신청했는데 기관 관계자들이 보기에 우리 부부는 유기견 입양이 부적합하다고 판단한 것 같았다.

 

구조했다는 글이 올라왔을 때부터 눈여겨보던 한 아이가 있었는데 우연히 우리 강아지 이름과 같더라. SNS로만 3주간 고민하다가 아이를 만나러 갔다. 한 번 더 보기 위해 2주 뒤 또다시 방문해 아이를 만났다. 그리고 2주 뒤 남편과 오랜 상의 끝에 입양을 결정했다. 단순히 예쁘다고 데려와서는 안 되는 일이기에 나름 꽤 오래 고민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의 이름이 우리 강아지와 같다고 해서 급하게 생각한 것은 아닌데 아이 떠나보내고 헛헛한 마음에 달래려 아이를 입양하려고 한 것도 아닌데.. 그것까지 다 생각하고 고민해서 연락한 것인데 아쉽지만 우리와 인연이 아니었나 보다😥

 

한 가지 기분이 살짝 상했던 것은 대면상담을 한 지 한 달이 지났고,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곳이었기에 대화 내용을 모두 기억하는 것은 아닐 터 간단한 질문이라도 몇 가지 할 줄 알았다. 분명 공지에는 하루, 이틀 심사가 걸린다고 써있었다. 근데 4시간 만에 갑자기 연락이 와서 '어떤 것 때문에 입양 승인이 어려울 것 같다'라는 말도 없이 그냥 거절되었다고만.. 그들만의 기준이 있을 테니... 모르겠다. 내가 본 아이 입양 신청이 가장 많다고 했는데 그래서 더 까다롭게 입양자를 고르는 것인지.. 두 달 동안 고민한 결과가 어떤 과정도 없이 그냥 바로 거절이라니 많이 허무하더라. 뭐.. 어쩔 수 없지..ㅎㅎ 

 

 

지난 주말 아빠와 남편, 나 이렇게 셋이 외식했다. 엄마빠 두 분 같이 하와이 여행을 떠나셨는데 아빠만 먼저 오신 것! 하와이에 친구가 있는 엄마는 열흘 더 놀다 오시겠다며😁 아빠는 관광만 딱 하고 혼자 돌아오신 것이다. 입국하신 다음 날 바로 친정집에 갔다. 함께 점심식사를 맛있게 먹었다. 오랜만에 크리스탈제이드에 가서 먹었는데 아 나이 드니 기름진 음식만 계속 나오는데 좀 버겁더라..🙄 앞으로 또 한 동안은 멀리할 듯ㅋㅋㅋㅋ 1~2년 후에나 또 가야지...

 

 

여행 다녀오신 바로 다음 날 아빠와 만난 것인데 왜 만났냐.. 아빠가 출국하는 당일 아침 차를 누가 심하게 긁고 갔........ 블랙박스를 보고 싶으신데 마이크로 SD카드여서 아빠 혼자서는 확인이 불가능했던 것이다. SD카드 어댑터가 있는 우리가 그걸 들고 가서 컴터로 확인했다. 근데.. 없다........ 분명 그 정도로 심하게 긁고 간 것이라면 차량이 살짝 움직이고 '삐빅' 소리도 났을 텐데 기록이 없다. 

 

한 가지 의심이 갔던 것은 이미 꽤 오래전 긁혔던 것인데 아빠가 뒤늦게 인지를 했을 수도 있다는 것! 아파트 CCTV를 확인해 보려고 했는데 정확히 날짜 확인이 안 돼서 아빠가 그냥 포기하시겠다고.. 내 말대로 아빠가 늦게 발견한 것 같다고 안 그러면 블랙박스에 안 찍혔을 리가 없다고ㅠㅠ 도색하려면 4~50만 원은 나갈 것 같다고 한다. 어휴.. 왜 남의 차를 긁고 그냥 가? 무슨 개똥 매너야 진짜😠 어떤 색히야 팍씨....

 

 

요즘 낮에 혼자 있는 시간에는 그나마 건강식으로 먹으려고 노력한다. 노력만 한다...... 뭐 잘 챙겨 먹다가도 가끔씩 폭주할 때도....🙄 잠깐 샐러드나 샌드위치를 배달시켜서 먹긴 했는데 돈 나가는 것이 좀 아까워서 장 본 걸로 그냥 먹기로 했다. 최대한 단백질, 섬유질, 탄수화물 등 고루 먹으려고 하는데 아 너무 귀찮아..... 진짜 살 빼는 사람은 부지런해야 성공해.. 아 제발 나에게서 게으름이란 사탄이 사라졌으면 좋겠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사탄 들렸어?!'😁

 

 

최대한 배달을 자제하고 집에 있는 식재료로 밥 해 먹으려고 한다. 저녁에 무엇을 먹을까에 대한 대화를 남편과 카톡으로 나누다가 나름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어서 올려본다ㅋㅋㅋ 둘 밖에 없는 대화창에서 저녁 메뉴 두부 부침이냐 전이냐에 대해 투표를 했는데 그 자체도 어이없는데 투표 결과 1: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남편이 선택한 부침으로 저녁 상 차렸다. 재미지고마😎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