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일상

진도대교 뷰를 품은 해남 카페 '트윈브릿지' 본문

여행부록

진도대교 뷰를 품은 해남 카페 '트윈브릿지'

나이스봉봉 2024. 12. 1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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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점심식사 시간이 애매해 잠깐 카페에 들렀다. 울돌목을 둘러본 뒤 카페를 가기 위해 여기저기 많이 찾았는데 가장 당시 우리가 있던 위치 부근 카페를 검색하면 한 곳이 많이 소개되더라. 알고 보니 그냥 걸어서 가도 됐던 거리..ㅋㅋㅋㅋㅋ 근데 이미 우린 차를 탔고...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카페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우리가 방문한 카페는 해남 '트윈브릿지'이다. 울돌목을 구경했다면 이곳에 잠깐 들러 쉬어가도 좋을 것 같다. 단독 건물로 생각보다 테이블이 많다. 근데.. 그만큼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카페 앞 주차장이 넓은데 우리가 방문했을 당시에도 차량이 꽤 많이 있었고, 카페 안 1층은 앉을자리가 없더라. 

 

 

1층에는 남은 테이블이 없어 2층으로 올라가 먼저 자리가 있는지 확인했다. 다행히 앉을자리가 꽤 있었다. 아버님은 카페라떼, 시동생은 초코라떼, 남편은 딸기라테, 나는 고구마라떼를 주문했다. 네 개 다 다른 음료라 알바생 진짜 싫었겠다...ㅋㅋㅋㅋㅋㅋ 날씨가 꽤 추웠던 만큼 남편 빼고 다 따뜻한 걸로☕

 

 

이곳은 음료뿐만 아니라 케이크와 빵도 판매하고 있었다. 티라미수 케이크 맛있겠다......😋 먹고 싶었지만 카페 다음 일정이 점심식사라 참는 걸로... 아숩고만!

 

 

왜 1층에 사람들이 많은지 알았다. 뷰가... 2층보다 더 좋아👍🏻 앞에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뻥 뚫린 바다뷰가 완전 짱이더라! 자리가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좋은 자리는 다 이미 없.... 해남 카페 트윈브릿지 방문하신다면 꼭 이 뷰의 자리를 사수하시라!

 

 

2층에서 보이는 뷰다. 진도대교를 품고 있다. 2층도 통창으로 밖이 훤히 보이니 좋더라. 다만 1층보다 못한 뷰...ㅎㅎ 소파 자리가 한 두 자리 있었는데 우리는 나무 의자에 앉았다.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내가 좀 약간의 강박이 생긴 것 같다. 뭔가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이용하는 곳에 패브릭 소파나 의자가 있으면 앉기 꺼려진다. 이곳에서도 소파 옆 통창 뷰가 엄청 좋았는데 앉기 싫었......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런 것이다. 결코 카페 의자가 더러웠다는 것은 아님!!! 

 

아, 우리가 카페에 있을 당시 엄마 둘, 아이 셋이 창가 소파에 앉아 있었는데 와.. 엄마들 자기들끼리 수다 떤다고 소란스럽게 카페 안에서 큰 소리 내면서 뛰어다니는데 쳐다도 안 본다. 거센 바람에 테라스 밖으로 나갔던 한 아이가 안으로 들어오는 문을 못 열고 겨우 조금 열면 손가락 찧을 것 같고 좀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이리 와, 위험해' 한 마디하고 끝.. 엄마가 쳐다도 안 보고 관심도 없길래 내가 놀래서 일어나려는 순간 다행히 아이가 들어왔다. 

 

잠깐 자리에 앉아 아이들 케이크랑 음료 먹는데 한 아이가 음료를 엎었다. 소파랑 테이블, 바닥에 뭍었... 급히 냅킨을 들고 와서 닦는데 알바생도 올라와 대걸레로 바닥을 닦고 행주로 테이블 등을 닦았다. 근데.. 알바생이 수습하는 중에 비어있는 옆 테이블로 옮기더라..? 아 진짜 좀 그랬다. 뭔가 딱 시치미 떼고 모르는 사람들이 봤을 때에는 자기들이 그런 것 아니란 듯이... 저런 엄마들 밑에서 아이들이 뭘 배울까 싶었다😕

 

 

해남 카페 트윈브릿지 2층에는 야외 테라스가 있어 날이 좋을 때에는 그곳에 앉아 쉴 수 있다. 무더운 여름이나 요즘같이 추울 때에는 이용하기 어렵지만 해가 좋고, 날이 따뜻할 때에는 이곳에 앉아 이야기 나눈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해남 카페 트윈브릿지에는 특이한 점이 있다. 고양이와 앵무새를 키운다는 것! 남편이 1층 밖에 고양이가 있다고 해서 나가봤는데 한 어린이 손님이 고양이들과 교감하고 있었다. 특히 새끼 고양이가 스스로 아이 무릎 위로 올라가 엎드리는데 미칠 듯이 귀여웠다😍 어미는 밥을 먹는 중이었는데 우리가 나가니 잠깐 경계하다가 이내 다시 본인들 할 일 하더라ㅋㅋㅋ 

 

앵무새 두 마리가 있었는데 소란스러운 카페 안에 있어 스트레스받는 것은 아닌지 걱정됐다. 우리라도 스트레스를 좀 덜어주려 사진만 찍고 바로 그곳에서 떨어졌다. 근데 카페 나갈 때 시동생이 일부러 앵무새 케이지 가까이 얼굴을 들이대더라.. 그랬더니 노란 앵무새가 초록색 새에게 급히 딱 붙더라. 무서웠나봐...ㅠㅠ 미안해 아가들아.. 내가 시동생한테 하지 말라고 엄청 뭐라고 했다. 하는 행동이 초딩이야.... 에휴..😑

 

 

역시 크리스마스 준비는 11월부터지! 우리가 방문했을 때가 11월 중순이었는데 트리가 이곳저곳에 있었다. 연말 분위기 조코요😀

 

 

진도대교 바로 아래 위치하고 있는 해남 카페 트윈브릿지, 울돌목 구경하고 잠깐 방문해 보시라. 따뜻한 커피나 차 한 잔 마시면서 쉬면 좋을 곳이다. 부근에 사는 분이라면 혼자 들러서 바깥 풍경 보면서 잠시 멍 때려도 좋을 듯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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