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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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2024.08.17 ☀ 광복절에는 태극기 걸어야지

나이스봉봉 2024. 8. 1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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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가 우리 집에 왜 2개나 있는지 모르겠으나 그중 하나를 달았다. 아무래도 쉬는 날이다 보니 늦잠을 잤는데 일어나자마자 태극기부터 챙겼다. 아파트에서도 광복절이니 태극기를 달면 좋겠다는 방송도 나오더라. 남편이 우리 집에서 보이는 집들을 둘러보더니 태극기 단 집이 두 집 밖에 없다고..😲 요즘 젊은 사람들 집에는 태극기가 거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 우리 어릴 적에는 집에 꼭 태극기 하나씩은 있었는데.. 우리 부부도 젊지만 우리는 2개나 갖고 있다규😎

 

 

보골보골보골🥘

 

부대찌개다. 이천에 '삼대부대찌개'라는 곳이 있는데 유명하다더라. 그래서 한 번 방문해 봤다. 찌개보다 볶음이 유명한 것 같은데 우리는 이번에 찌개를 다음에 볶음을 먹어보기로 했다. 1인분 1만 원, 공깃밥과 면사리 포함인데 다른 사리 추가하지 않아도 양이 상당히 된다. 

 

 

부대찌개 2인분에 계란말이를 추가로 시켰다. 계란말이는 5,000원! 다른 곳에서 8 ~ 9,000원에 팔 것 같은 비주얼이다. 여기 가게 가성비 무엇?!👍🏻 우리가 아는 부대찌개 맛이지만 맛있다. 역시 아는 맛이 최고지ㅋㅋㅋ 사장님과 직원들도 친절했다. 참, 계란말이 시키면 대따 큰 케첩을 통으로 준다. 원하는 만큼 맘껏 뿌려 먹으라는 거지!

 

 

결혼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에는 내가 할 수 있는 반찬들은 만들어 먹었다. 조금 어려운 것들은 인터넷을 찾아가면서 만들었는데 2인 가족은 사 먹는 게 싸더라..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집에서 만든 것과 같이 건강함을 생각한 정도는 다르겠지만 조금씩 집어 먹는 반찬들이기에 필요할 때 조금씩 사다 먹는다. 마켓컬리에서 반찬을 자주 시켰는데 요즘은 직접 시장에 들러 사 온다. 이번에는 어묵볶음, 메추리알 장조림, 쥐포채, 진미채, 낙지젓갈을 사 왔다. 당장 해치워야 하는 것들이 아닌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먹을 수 있는 반찬들 위주로😁 

 

 

아 요즘 KT Wiz 야구 진짜 디립다 못한다😩 너무 속상해...  항상 시즌 초반에 하위권에 있다가 여름부터 치고 나가 상위권으로 올라갔는데 올해는 좀 힘들 것 같다. 그래, 10위 꼴찌로 있다가  6위까지 올라간 것은 잘했어.. 근데 왜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하고 자꾸만 내려가려고 하냐는 거야!!!!! 현재 5위 SSG랑 2게임차, 7위 1.5게임차라규!!!!! 9위로 있던 롯데가 7위까지 올라왔어!!!!!!! 힘 좀 내주라 선수님들아😭

 

 

봉봉이를 떠나보낸 날부터 줄곧 위 사진은 냉장고에 붙어 있다. 봉봉이 털과 함께🙂 반려동물 장례에 대해 인터넷에서 알아보던 중 아이의 털을 조금 잘라 보관하라는 글을 봤다. 그걸 보지 않았다면 봉봉이 털조차 만져볼 수가 없었겠지.. 다행이야ㅎㅎ 미용한 지 얼마 안 되고 무지개다리를 건너 몸 털이 그리 길지 않은 편이었고, 얼굴은 눈물과 토, 그리고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 입 주위 전체에 묻어 색이 바래는 등 자를 수가 없어 가장 털이 많은 꼬리털을 한 마디 정도 잘랐다. 신기한 것이 저 털을 만지면 봉봉이를 만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진짜야..

 

약 3주간 불면증에 시달리면서 밤을 꼴딱 새우고 동이 트고 나서야 겨우 몇 시간 잠들었다. 고요한 밤이 너무 싫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듯했고, 잠도 잘 잤는데 최근 다시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었다. 점점 더 우울감도 느껴지면서 우는 시간이 많아졌다. 이제 봉봉이를 떠나보낸 지 약 6주.. 점점 나아져야 하는데 더 안 좋아지는 느낌🙁 그렇다고 우울증은 아니고 그냥 우울감이 좀 더 많아졌을 뿐.. 과거 다니던 강아지 유치원을 검색하면 봉봉이 사진이 많이 나온다. 어제 그걸 보고 더 울음이 터졌다. 너무 슬퍼서... 미친 듯이 보고 싶다. 정말 미칠 것 같을 때도 있다.

 

혹시 나와 같은 힘든 시간을 보낸 분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나 스스로를 달랠 수 있는지 알려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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