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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이 준 선물, 추억의 동요가 한 가득 이천시립박물관 전시회🎨 본문

여행부록

반달이 준 선물, 추억의 동요가 한 가득 이천시립박물관 전시회🎨

나이스봉봉 2024. 8. 2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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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데이트를 알아보던 중 이전에 잠깐 들렀던 이천 설봉공원이 떠올랐다.  그곳에는 미술관 및 박물관이 있는데 그중 우리 부부는 이천시립박물관을 관람하기로 했다. 몰랐는데 무료입장이더라. 너무 좋쟈냐😀 우리는 우연히 기획 전시를 보게 되었는데 한국 창작동요 100주년을 맞아 관련 기획전을 하고 있다고 했다. 

 

반달이 준 선물 

2024.05.02(목) ~ 2024.09.22(일)

화요일 ~ 일요일 (매주 월요일 휴무) / 오전 9시 ~ 18시 (입장마감 17:30)

이천시립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

관람료 무료

 

 

사실 전시의 타겟 연령층은 어린이인 것 같았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진 전시였는데 생각보다 재미지더라. 자녀와 함께 체험할 무언가를 찾는다면 추천한다. 동요 역사에 대해서도 알 수 있고, 여러 가지 체험할 거리들이 있으니👍🏻

 

 

우리나라 창작동요는 1920년 대 소파 방정환 선생님이 최초로 어린이문화단체를 결성하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1924년 '설날', '고드름', '반달'과 같은 노래가 탄생했다. 내가 다 아는 노래야! 어릴 적 배웠던ㅎㅎ 광복 이후에는 학교에서 음악교육 과정이 생겼고 '꽃밭에서', '섬집아기' 등이 만들어졌다고😮

 

 

'고향의 봄' 30대 이상은 모두 아는 동요! 친필악보가 이렇게 전시되어 있다. 옛날에 만들어진 동요집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아는 노래가 보이면 반갑더라. 이런 점에서 반달이 준 선물 전시회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엄마빠들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이천과 관련된 동요도 있더라. 창작동요답게 지역 관련된 노래도 만들었나 보다. 재미져, 재미져ㅋㅋㅋ

 

 

다들 기억하시려나? 이거 이거 나 어릴 적 가장 핫했던 게임이다ㅋㅋㅋㅋㅋ 돌멩이 하나만 있으면 할 수 있었던! 지금은 놀이터 바닥이 더 이상 모래가 아니지만 우리 때는 모래나 흙이었는데 그 위에 나뭇가지 또는 발 날로 쓱쓱 저 모양대로 그림을 그린 뒤 주변에 있던 돌멩이 하나 찾아 하던 재미진 놀이.. 돌바닥에도 돌멩이로 그려서 할 수 있던 놀이기도 하다. 

 

각 지역 또는 각자마다 게임 룰이 달랐는데 우리는 '짝발', '콩콩이' 안 되는 규정이 있었다. 두 발을 디뎌야 할 때에는 무조건 동시에 땅에 닿아야 하고, 돌멩이를 줍기 위해 한 발로 설 때에도 콩콩 뛰면 안 되고 땅에 무조건 발이 붙어 있어야 한다는 것! 참, '한 손만 사용하기'도 있다. 추억이다 정말😊 

 

 

반달이 준 선물 전시회에서는 헤드셋을 이용해 동요를 들어볼 수도 있다.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라면 매일 듣는 것이 동요이기에 지겨울 수 있지만 나는 정말 오랜만에 들어 너무 반갑고 즐거웠다.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면 직접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세팅해 둔 스튜디오도 있다. 아 여기서 너무 즐겁게 놀고 왔다ㅋㅋㅋㅋㅋㅋ

 

이 부스 안에는 노래방 기기 같은 것이 있는데 동요 안내 책자를 통해 선곡 후 리모컨을 이용해 번호를 누르고 세팅된 마이크로 노래를 부를 수 있다. 나는 '당근송', '예쁜 아기 곰', '피구왕 통키'를 불렀다. 부를 수 있는 동요 리스트에는 '꾸러기 수비대', '치키치키 차카차카', '천사소녀 네티' 등이 있었다. 아 생각보다 너무 재밌었어!!!!😁 근데 저 안에서 노래를 부르면 밖에서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안 비밀ㅋㅋㅋㅋㅋㅋㅋ

 

 

당근송 사실 잘 모르는데 보이길래 불렀다. 어... 엉망진창😅 반주가 헤드셋으로만 들리기 때문에 그냥 녹음하면 저렇게 되지 않는다. 스튜디오 부스 안에 영상을 남기거나 녹음을 할 수 있도록 선이 있는데 거기에 휴대폰을 연결하면 반주와 함께 마이크 녹음도 함께 된다. 사실 나도 잘 몰라... 남편이 이리저리 뭘 만지더니 저렇게 녹음해 주었다는ㅋㅋㅋㅋㅋ

 

 

이곳은 잠시 앉아서 쉬면서 벽에 쏜 빔을 통해 동요를 들을 수 있는 공간이다. 조명도 예쁘게 해 놓아서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다. 예쁘쟈냐😀

 

 

아이들이 원하는 글 또는 그림을 포스트잇에 그려 붙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미 많은 어린이들이 다녀간 것 같다. 우리가 있을 때에는 엄마와 딸이 함께 각자의 이야기를 쓰고 있는 모습이었다. 아이는 엄마가 함께 즐기는 것 같으니 신나서 아주 집중하면서 그림을 그리더라! 

 

 

이천시립박물관에서 현재 기획 전시하고 있는 반달이 준 선물 내부에는 곳곳에 포토존이 있다. 아이들 사진도 예쁘게 찍을 수 있는 곳들이 있으니 함께 방문해 보시길! 남편이 아이들이 즐겨야 하는데 내가 너무 즐겼다면서 웃기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재밌는 걸 어떡해..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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