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일상
2024.11.07 ☀ 6년차 주부의 작은 주방 꿀팁 몇 가지 본문
벌써 주부가 된 지 6년 차, 조금씩 나만의 방식이 생겨나고 있다. 주부라면 사실 많은 생활 팁들을 알고 있겠으나 혹시라도 잘 모르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별 것 아니지만 나만의 방식을 공유하고 싶다. 오늘 몇 가지 주방 꿀팁 공유할게요😀
1. 양파 보관하기
우리는 식구가 남편과 나, 2명밖에 되지 않아 양파 약 6~7개 들어 있는 작은 망을 구매하는 편이다. 사실 이마저도 귀찮아서 깐 양파를 산 적이 많이 있는데 물가가 오르면서 망으로 파는 양파가 그나마 조금 저렴한 편이라 직접 껍질을 까서 사용하고 있다. 아 근데 무르고 상해서 못 먹는 것들이 중간에 몇 개씩 나와 속상..
양파를 보관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알아야 하는 것은 바로 물에 닿으면 안 된다는 것! 양파를 깐 뒤 물로 씻기보다 키친타올로 깨끗하게 닦아준다. 타올로 깨끗하게 닦으면 진액도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이후 종이 호일로 하나하나 감싸고 쿠킹 호일로 한 번 더 감싼다. 그리고 냉장고 야채 칸에 보관하면 끝😎
뿌리채소들은 최대한 빛을 가려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종이 호일로 1차 감싸고, 쿠킹 호일로 2차 감싼 뒤 보관하면 최대 약 3주 ~ 한 달 정도는 신선한 상태로 먹을 수 있다. 뭐, 최대한 빨리 먹으면 더 좋고! 여러 시행착오를 거친 뒤 알게 된 방식으로 정말 추천한다.
2. 밥 짓기 전 올리브오일 뿌리기
결혼하고 약 3 ~4년 정도는 무조건 현미를 먹었다. 찰현미도 아니고 백미를 섞은 것도 아닌 생 현미🙄 다이어트에 좋다고도 하고 혈당 조절에도 좋다고 해서 그렇게 먹었는데 오랜 기간 그렇게 먹으니 좀 질리더라.. 그래서 그다음에는 백미와 섞어 먹게 되었는데 빠른 취사가 좋아서 그냥 백미만 먹었던 적이 있다. 근데 백미의 단 맛이 걱정되어 알아보니 올리브오일을 섞으면 좋다고 하더라.
쌀을 씻고 밥솥 뚜껑을 닫기 전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을 밥 숟가락으로 2 ~ 3번 정도 넣으면 된다. 이후 취사를 누르면 되는데 이렇게 하면 백미로 인한 혈당을 조절할 수 있다고 한다. 대신 밥이 다 된 뒤 열어보면 오일로 인해 밥 색이 살짝 누렇게 보일 수 있다. 그래도 건강에 좋다고 하니 절대 빼먹지 않고 이 방식대로 항상 밥을 짓는다. 요 근래는 '삼시세끼' 프로그램에서 차승원과 유해진이 오분도미를 먹는 것을 보고 주문해 그걸로 밥을 해 먹는다. 헿
3. 쌀과 지은 밥 냉장고에 보관하기
나는 쌀을 항상 냉장고에 보관한다. 신혼 때 정말 살림을 1도 몰랐을 때 쌀을 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쌀벌레가 생긴 것을 보고 기겁해 쌀 보관에 대해 엄청 찾아봤다. 진공 쌀통을 사서 실온 보관할까 했는데 냉장고 보관이 좋다고 해서 그렇게 하고 있다. 항상 4kg 쌀을 구매하는데 안 쓰는 김치통 하나가 있어 그곳에 쌀을 다 부우니 딱 맞아 몇 년 전부터 그 통에 쌀을 넣어 냉장고에 넣어둔다.
밥솥으로 지은 밥 또한 그렇게 하고 있다. 밥을 그때그때 하는 것은 사실 너무나 귀찮은 일...🙄 그래서 2 ~ 3일 정도 먹을 양의 밥을 한 번에 하는 편이다. 남편은 저녁만 먹고, 나도 낮에는 귀찮아서 대충 때우는 일이 있어서 4 ~ 5인분 정도 하면 된다. 보통 밥은 저녁 식사 전에 하는 편이라 다음 날까지 밥 통에 넣어 두었다가 아침에 일어나 냉장고에 넣어 놓는다. 식어야 하니께! (취사 완료 후에는 항상 바로 코드를 뽑는 편, 보온하지 않음)
많은 사람들이 뜨거운 채로 작은 통에 넣어서 바로 냉동보관하는데 사실 그렇게 하면 냉장고 안에 있던 식재료들이 변화된 온도로 상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그리고 냉동보관보다 냉장보관된 밥이 혈당을 더 낮춘다고 한다. 밥, 소분하지 않는다. 귀차나........ㅋㅋㅋㅋ 그냥 밥통째로 뚜껑만 덮어 넣어 놓는다.
4. 그날그날 포스트잇에 식단 적어놓기
과거 장을 보러 가면 싸다고 사고, 1+1이라고 해서 사다 보니 집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기간이 지나 버리는 일이 일쑤였다. 그래서 비교적 최근부터는 2 ~ 3일 정도로만 먹을 수 있는 식재료를 구매하고 있다. 냉장고에 뭐가 있는지 몰라 밥을 할 때마다 '뭘 하지?' 하는 고민이 많았는데 위 사진처럼 포스트잇에 뭘 만들면 좋을지 적어두면서 그 고민을 덜게 되었다.
뭐 다른 달력이나 스케줄러 필요 없다. 그냥 포스트잇 한 장이면 끝! 작게 적어 놓으면 약 4 ~ 5끼니의 식단을 적어 놓을 수 있다. 저렇게 하다 보니 버리는 식재료가 정말 거짓말같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다른 꿀팁이 뭐가 더 있을까 고민했는데 당장 이것들밖에 생각이 나지 않아 4가지 정도만 적어봤다. 다음에 다른 팁들이 더 있다면 그때 또 소개해야지😁
'일기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11.13 ☀ 평범하디 평범한 일상 (16) | 2024.11.13 |
---|---|
2024.11.10 ☀ 유기견 입양 진지하게 생각 중 (8) | 2024.11.10 |
2024.10.28 ☀ 감기 몸살이 제대로 왔다 (17) | 2024.10.28 |
2024.10.16 ☀ 남편의 대장내시경 일지 (20) | 2024.10.16 |
2024.10.10 ☀ 아니 사진첩에 음식 사진밖에 없어.. (18) | 2024.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