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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부록

쏠비치 진도 패밀리 트윈 오션뷰 정말 감동적이야!

나이스봉봉 2024. 11. 1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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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 생신을 맞아 시가 식구들과 2박 3일 여행을 다녀왔다. 2달 전 계획한 일정으로 남편 말로는 2개월 프로젝트였단다ㅋㅋㅋㅋㅋㅋ 주변에 말했더니 시가 식구들과 함께 가는 건 여행이 아니라 비즈니스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왜케 웃기냐고요😁 

 

남편과 나, 시아버지, 시동생 이렇게 네 사람은 약 5시간 정도 걸리는 전라남도 진도로 향했다. 휴게소 들르고 하다 보니 거의 6시간 가까이 걸렸던 것 같다. 와 근데 나는 중간중간 졸았는데 그 시간 내내 아버님과 시동생이 신이 났는지 오디오가 비지 않더라😅 귀에서 피나는 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게 아니라 쏠비치 진도 숙소에 대해 소개하는 글인데 너무 서론이 길었네 헿 우리는 호텔 방 2개를 예약했다. 리조트로 큰 방을 예약해서 함께 사용하는 것보다 따로 생활하는 것이 더 편할 것 같아서! 아버님께서 저녁에 술 한 잔 하시더니 너무 고맙다고 하셨다. 덕분에 이렇게 좋은 호텔도 와보신다며ㅎㅎ 그도 그럴 것이 우리도 호텔 방을 보고 정말 감동했다. 양양, 삼척? 비교할 수 없다. 쏠비치 진도가 최고다👍🏻 물론 다른 곳들보다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것이라 더 그럴 수는 있지만 정말 좋더라!

 

 

크으 흐리던 날씨가 점점 맑아지더니 우리가 진도에 도착할 때쯤 해가 쨍하고 뜨고 푸른 하늘이 나타났다. 나야 나, 날씨요정😎 쏠비치 진도 입구에 이렇게 짧은 터널이 하나 있는데 너무 예쁘게 나무 한 그루가 땋하고 나타난다. 일부러 이걸 의도하고 심어 놓은 듯! 근데 진짜 너무 좋은 생각인 것 같다. 예뻐서 이걸 보고 더 기분이 좋아졌으니 히히

 

 

가장 먼저 메인동에서 체크인을 해야 하는데 로비가 넓고 쾌적하다. 우리는 오후 2시 반쯤 도착해 체크인했다. 처음에 주차장을 찾지 못해 메인동에 잠깐 정차 후 안내해 주시는 분에게 문의하니 체크인만 이곳에서 하고 다른 건물로 이동 주차해야 한단다. 그래서 비상등 켜놓고 잠깐 차를 세워두고 건물로 들어가 5분도 안 걸려 체크인하고 배정된 A동 건물로 이동했다. 

 

 

쏠비치 진도 호텔은 전체 객실이 오션뷰다. 체크인을 한 메인 건물 양 옆으로 A, B동이 위치해 있는데 두 건물이 호텔인 것 같고, 그 뒤로 보이는 건물은 모두 리조트 같았다. 우리는 A 동으로 배정받아 엘리베이터를 타고 객실로 올라갔는데 공용공간에서도 보이는 뷰가 진짜 미쳤다. 우리 네 사람 모두 육성으로 '와아..' 소리가 튀어나왔다.

 

 

객실 문을 열고 또 한 번 와... 소리가 튀어나오더라. 위 사진이 호텔 방 문을 딱 열었을 때 바로 보이는 모습인데 진짜 입틀막이다!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얇은 커튼 뒤로 보이는 오션뷰, 그다음으로 커다란 침대 2개, 그리고 카페트가 아닌 바닥! 인테리어 컬러도 차분해 진짜 좋았다. 

 

 

좋은 건 한 번 더!ㅋㅋㅋㅋㅋ 조금 더 가까이!ㅋㅋㅋㅋ 이런 방에서는 각자 1인 1침대 차지해야쥬! 방해받지 않고 편하게 자는 것이 최고😀 한 가지 더 좋았던 점을 보태자면 베개가 너무 잠을 부르더라. 높이가 딱 너무 좋아서 누워있으면 그냥 스르륵 잠이 든다. 보통 호텔 베개들이 너무 낮아서 나는 항상 1개는 벽에 비스듬히 세워두고 나머지 1개를 그 위로 살짝 겹쳐서 잤는데 여기서는 그럴 필요가 전혀 없었다. 이틀 동안 꿀잠 잤다!

 

 

제일 먼저 테라스로 나가봤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가 너무 멋있었다. 중간에 보이는 섬도 좋고! 양양도 오션뷰 너무 좋았는데 진도가 개인적으로 더 좋더라. 날이 좋아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파도 소리도 그리 크지 았았는데 오히려 좋아...

 

 

내가 우리 집도 이렇게 더블베드 2개 두고 각자 사용하면 좋겠다고 했더니 남편이 그러면 안방이 못해도 지금보다 1.5배는 더 커야 한다고ㅋㅋㅋ 지금 방에는 안 들어간다며... 맞아.. 우리 돈 열심히 벌어서 더 큰 집으로 이사 가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았던 점 더 덧붙이자면 소파나 침대 헤드가 패브릭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여러 사람들이 오고 가는 만큼 페브릭은 깨끗하기 어려운데 특히 소파나 침대 헤드는 쉽게 청소하거나 빨 수 없기 때문에.. 그래서 나는 여행을 가게 되면 찝찝해서 패브릭으로 된 곳은 최대한 피부 접촉을 피하는 편이다. (카페에서도 패브릭 소파는 기피...) 패브릭으로 된 쿠션과 화장대 의자만 피하면 돼서 너무 좋았다. 

 

 

냉장고에는 기본적으로 맥주 캔 2개, 콜라/사이다 1캔 씩, 과자 두 봉지, 물 500ml 2개가 들어있다. 이건 모두 숙소 가격에 다 포함된 것으로 부담없이 즐겨도 좋다.

 

 

수건도 넉넉하고, 깨끗하게 관리된 화장실😀 다 좋았는데 개인적으로 세면대가 살짝 놓아서 세수할 때 팔을 좀 높게 들어야 했다. 자꾸만 팔이 세면대 끝에 닿....ㅋㅋㅋㅋㅋㅋ 

 

 

아침에 일어나면 이런 뷰를 만날 수 있다. 크으... 눈이 즐겁다구... 남편 궁둥이 아니고 창 밖 뷰! 수평선과 하늘의 경계가 딱 구분되지 않아서 더 신비스러운 느낌이었는데 오히려 더 좋더라. 방음도 잘 되는 편이라 옆 방 소리 위, 아래층 소리 잘 들리지 않았다. 첫날은 조금 더운 느낌이 있어서 살짝 창문을 열어놓고 잤는데 파도 소리만 크지 않게 나서 조용하게 너무 잘 잤다. 

 

 

이건 체크인할 때 준 건물 안내도인데 A동은 5층과 7층이 메인 건물과 이어져 있다. 5층은 메인 동 B1과, 7층은 1층과! 땅 높이 차이 때문에 A동은 5층이 로비로 주차장도 이곳에 있다. 1층은 해안 산책로와 이어져 있다. 

 

최근 다녀온 여행 중 가장 좋았던 숙소였다. 집에 돌아가기 싫었던 적은 정말 오랜만이었는데 숙소가 가장 큰 이유였다. 조용하고 뷰 좋고, 깨끗하고😀 쏠비치 진도 진심 너무 좋더라. 멀어서 정말 큰맘 먹고 가야 하는 곳이지만 꼭 한 번 들러오시라 강력 추천하고 싶다. 나도 꼭 다시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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