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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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2022.10.12 ☀ 난 가을이 가장 좋아

스타나 2022. 10. 12. 16:13


나는 사계절 중 가을이 가장 좋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태어난 계절을 가장 좋아한다고 하는데 맞는 말 같기도 하다. 하늘이 파랗고 맑은 게 너무 예뻐서 가을을 가장 좋아한다. 1년 중 가장 맑은 날씨가 많은 시즌인 것 같기도 하궁 말이다. 아침저녁으로 이제는 많이 쌀쌀해져서 옷을 두껍게 입지 않으면 안 되지만 그래도 나는 이 서늘한 느낌도 싫지 않다. 여름보다는 겨울을 더 선호하는 나라서 그런가?😊


지난 주말 날씨가 너무 좋아 봉봉이와 함께 나들이 나갔는데 우연히 들른 공원에서 만족스러운 산책을 하게 됐다. 관리도 너무 잘 되어 있었고, 사람들도 많이 없어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던😀 봉봉이는 다리가 약해 오래 산책을 할 수 없는데 조금 걷다가 다리가 아프거나 걷기 싫으면 그 자리에 앉거나 안아달라고 조르는 등 신호를 보낸다. 그럼 개모차에 강아지를 태워 산책을 하는데 이번에는 앞머리를 열어주어 엎드려서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줬다. 짜식 꽤나 만족스러워하더군😎


시아버님이 최근 몸이 좋지 못해 수술을 하셨다. 병원에 일주일이 넘도록 입원하셔야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지정 보호자 한 명만 함께 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은 아예 병실에 올라갈 수 조차 없더라😥 남편과 나는 일을 하기도 하고, 봉봉이 때문에 자주는 못갔지만 아버님이 입원해 계신 동안 세 번 정도 들렀다. 환자가 걸을 수 있으면 잠깐 병원 건물 밖 산책로에서 면회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곳에서 잠깐 아버님 얼굴을 뵀다. 계속 병실에서 간호만 해야 했던 시동생도 심심하고 답답해 했는데 우리와 함께 잠시 밖에서 즐기는 카페 타임을 너무 좋아했다😁 우리 세 사람 음료와 봉봉이 사료 컷✌🏻


운동 시작한 지 이제 3주 됐나? 한 달 됐나? 암튼 열심히 식단을 지키고 있다. 당이 없는 두유에 당 없는 현미 씨리얼로 아침을 먹고, 점심은 좀 든든하게 먹어야 하니 통밀빵 한 조각과 소스 없는 샐러드, 그리고 오리고기를, 저녁으로는 간단하게 토마토나 과일 하나를 깎아 먹었다. 지난주 화요일 인바디 쟀을 때 체중이 처음보다 5kg 정도 빠졌더라!😊 먹을 것 먹으면서 살을 천천히 빼니 할 만하다. 이제는 나이 들어서 굶는 다이어트 절대 못해.....


홈쇼핑 중독인 내가 잠깐 꽂힌 것이 있었으니 바로 '떡갈비'🙄 않히... 60개... 6만 원대라잖나.... 근데 좀 억울해.. 얼마 전 다른 홈쇼핑에서 또 판매를 하는데 이번에는 100개에 6만 원대에 판매하고 있었다능😤 암튼 근데 요고 사서 진짜 남편 저녁해 주기 너무 수월해졌다. 반찬거리 없거나 요리하기 귀찮을 때 요고 프라이팬에 구워주면 남편은 냠냠쫍쫍 맛있게 식사를 하기 때문ㅋㅋㅋㅋㅋ 좀 짭쪼롬한데 밥이랑 먹으면 딱이란다! 홈쇼핑에서 요고 보이면 쟁여두세여👍🏻


요게 뭔지 알려나? 바로 남편이 씻으러 들어가면서 벗어놓은 허물이다🤦🏻‍♀️ (팬티 아님 주의) 바지를 그 자리에서 벗어서 발만 쏙 뺀 그 모양 그대로....아니 다른 남편들도 그럽니까?ㅋㅋㅋㅋㅋㅋ 방에 잠깐 뭐 가지러 들어왔다가 일단 사진 찍어 놓았는데 이 사람이 어떻게 옷을 벗었는지 그 과정이 너무 보이니까 너무 웃기잖아...😂 앞으로는 옷 정리 좀 잘해주길!ㅋㅋㅋㅋㅋ


운동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 길인데 쭉 뻗은 길에 가로수가 너무 예뻐서 사진 찍어봤다. 하루 종일 흐린 날이었고, 운동도 힘들어서 기분이 다운되어 있던 와중에 그냥 예쁘다 생각하니 기운이 좀 나아지는 듯했다. 역시 사람은 생각하기 나름인가 봐😉 이 길은 나무가 단풍 들고, 낙엽이 떨어지면 더 예쁘다! 그때 또 사진 찍어 올려야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