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일상

2024.11.28 ❄ 우리 동네 겨울왕국이 되어 버렸어 본문

일기장

2024.11.28 ❄ 우리 동네 겨울왕국이 되어 버렸어

나이스봉봉 2024. 11. 2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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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눈이 이렇게 한 번에 많이 내릴 일이냐고😨 와도 좀 적당히 내려야지.. 하루 만에 그냥 겨울왕국이 되어 버렸어... 오늘 아침에 출근한 남편 曰 '회사까지 1시간 걸렸어!' 읭? 10분 거리에 있는 회사인데 1시간이 걸렸다고.... 도로에서 차들이 꼼짝을 못 한단다. 심지어 다른 회사 동료는 집에서 1시간 거리를 12시가 지난 시간까지 못 오고 있다고😮 눈이 내린 지역은 아주 그냥 말 그대로 마비가 되어 버렸다고요............. 악! 남편이 거짓말 좀 보태서 눈이 50cm는 온 것 같다며...  이제 그만 와... 제발..🙏🏻 서울 친구 집에 놀러 가기로 했는데 하아.. 눈 때문에 장담을 못 하겠네... 이대로면 가더라도 3~4시간 걸릴 것 같은데😕 하아..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날씨 좋았자나? 이거 지금 11/23(토) 사진이거든! 며칠 만에 어떻게 날이 심각하게 바뀌냐고😫 하늘도 파래 가지고... 사진 찍으니까 진짜 예쁘게 나왔는데 진짜 지구가 아픈가 봐.. 

 

이태원에서 찍은 사진인데 이날 또 유기견 입양 마당에 다녀왔다. 유기견 봉봉이가 너무 눈에 밟혀서 또 보고 싶어서.. 근데 아직까지도 모르겠다. 입양 신청을 하는 것이 맞을지😐 예쁜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 고민이 되는 것 같다. 평생 책임져야 하는 것? 그건 당연한 일이고.. 사람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다는 것도 슬프지만 이미 아는 사실이기에 장례도 잘 치를 수 있다.

 

문제는 그 전 단계... 아이가 무지개다리를 떠나기 전, 그 단계가 너무 무섭다. 아파서 일찍 가던, 노견으로 오래 살다 가던 상관없이 아이가 떠나기 전 아픈 그 단계를 겪어봐서 너무 잘 알기에 그게 가장 두렵다. 물론 경제적인 것도 무시할 수 없지만 그보다 아이가 아파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 마음이 무너질 것 같고, 무섭던 그 상황을 다시 겪을 수도 있어서.. 그것이 가장 나의 발목을 잡는다. 이런 걸 보면 아직 새로운 아이를 데려올 준비가 안 된 것인가 싶다가도 또 데려오고 싶고 마음이 이랬다 저랬다 한다. 혹시 나에게 조언해 주실 분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셔요🙂

 

 

이태원이 서울 친정집에서 한강 다리만 하나 건너면 돼서 차를 타고 가는 대신 버스로 다녀왔다. 몇 년 만에 타는 대중교통인가ㅎㅎㅎ 맨날 차만 가지고 다녀서... 아니 운전 시작한 이후로는 대중교통 타기 싫더라고🙄 오랜만에 남편과 둘이 버스 탔는데 뭔가 연애하던 시절 느낌도 나고ㅋㅋㅋ 조아쓰ㅋㅋㅋㅋㅋㅋㅋ

 

 

김장 다들 하셨나유? 우리 집도 김장하고 (내가 참여한 건 아니고..) 김치통 3통을 받았다. 세 통이면 약 40kg라는데 남편과 나 둘이서 1년 동안 이거 다 먹는다🙄 사람들이 놀라더라ㅋㅋㅋ 무슨 김치를 그렇게 많이 먹냐고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냥 김치 잘라서 먹기도 하지만 집에 먹을 것 없으면 이걸로 여러 요리를 만들어 먹어서 그렇다. 김치찌개, 김치볶음밥, 볶음김치, 김치전 등...

 

김장 김치 받기 3주 전에 이미 동나서 그동안 사서 먹었... 작년에도 똑같이 받았는데 벌써 다 먹었다고요. 이제 김치냉장고에 두둑하니 양식이 생겨서 조코만!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이제 다시 김치 부자다!!!!!!!!!

 

 

6년 전 결혼하고 내가 닌텐도 게임기가 너무 갖고 싶어서 남편 동의를 얻어 구입했다. 그 후 마리오파티/카트, 동물의 숲 등 여러 게임을 했는데 최근 남편이 협동 게임하자고 해서 새로 게임을 다운받았다. Unravel two(언래블 투), It takes two(잇 테이크 투), Overcooked(오버쿡!) 이렇게 세 가지를 받았다. 이미 Unravel two(언래블 투)는 마지막 단계까지 다 클리어했고, 현재 나머지 두 게임은 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 집에는 닌텐도 조이스틱이 총 4개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고장이 나서 먹통이라 그걸로 게임하기가 너무 힘들더라. 특히 It takes two(잇 테이크 투)는 1인당 조이스틱 2개씩 들고 해야 하기에 어느 정도 단계 진입하니 고장 난 조이스틱으로는 깰 수가 없었다. 그래서 새로 샀.....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이 한계를 느낀 그날 밤 바로 인터넷으로 조이스틱 주문했다며ㅋㅋㅋㅋㅋ 둘 중 혼자만 좋아하는 거였으면 뭔가 싸움이 됐을 수도 있는데 우리 부부는 둘 다 같이 노는 걸 좋아해서 다행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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