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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일상

태극기가 우리 집에 왜 2개나 있는지 모르겠으나 그중 하나를 달았다. 아무래도 쉬는 날이다 보니 늦잠을 잤는데 일어나자마자 태극기부터 챙겼다. 아파트에서도 광복절이니 태극기를 달면 좋겠다는 방송도 나오더라. 남편이 우리 집에서 보이는 집들을 둘러보더니 태극기 단 집이 두 집 밖에 없다고..😲 요즘 젊은 사람들 집에는 태극기가 거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 우리 어릴 적에는 집에 꼭 태극기 하나씩은 있었는데.. 우리 부부도 젊지만 우리는 2개나 갖고 있다규😎 보골보골보골🥘 부대찌개다. 이천에 '삼대부대찌개'라는 곳이 있는데 유명하다더라. 그래서 한 번 방문해 봤다. 찌개보다 볶음이 유명한 것 같은데 우리는 이번에 찌개를 다음에 볶음을 먹어보기로 했다. 1인분 1만 원, 공깃밥과 면사리 ..

얼마 전 남편과 쉬는 날 어디를 가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다녀왔지만 우리는 못 가본 이천 시몬스테라스에 다녀왔다. 시몬스 침대 브랜드의 한 지점이지만 예쁘게 꾸며놓은 덕에 많은 사람들이 구경차 방문하는 곳이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엄청 큰 트리로 잔디밭을 장식해 사진 찍기 너무 좋은 데이트 장소👍🏻 건물로 들어가는 입구는 여러 곳이 있지만 우리가 처음 들어간 장소에서는 이 모습이 가장 먼저 보였다. 메트리스 위에 통나무가 올라간 이 모습은 시몬스 브랜드 지점 중 조금 규모가 있는 곳을 가면 대부분 있는데 스프링을 테스트하는 것이다. 각이 진 통나무를 만 번 이상 왔다 갔다 해도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홍보하기 위한😀 그 뒤 길을 따라 들어가면 'Mattress lab'이라..

차를 바꾸느냐 하나를 더 사느냐 고민 중이다. 현재 우리는 차를 구입한 지 약 6년 정도 되었는데 최근 이사를 하면서 차량 한 대가 더 필요할까 하고 생각 중.. 출퇴근용으로 모닝 같은 작은 차를 중고로 살까 하는 고민도 함께 하고 있다. 우리 부부는 만약 차를 바꾼다면 어떤 것으로 바꿀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나는 튼튼한 면에서 볼보를 원했다. 문제는 차값, 그리고 올라가는 보험료.. 그래도 차 한 번 바꾸면 5년 이상 10년 정도는 타기 때문에 좋은 차를 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최근 볼보 XC90과 제네시스 GV80을 비교하는 중인데 지난주 볼보 차량 시승을 해봤다. 아이를 낳을지 말지도 고민 중인데 사람 일은 어떻게 될 지 모르기에 나중에 아이를 낳았을 때까지 고려해 큰 차를 선택했..

우리 동네 '팔천순대' 트럭이 가끔씩 온다. 잘 몰랐는데 유명한 순대더라😀 이 근방만 돌아다니는 트럭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전국에 있는 순대 트럭이었다. 프랜차이즈처럼 운영하는 듯하다. 우리 동네 핫한 순대 트럭 있다고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올렸는데 사촌언니가 그걸 보고 연락 오더니 그거 전국구에 다 있다며..ㅋㅋㅋㅋㅋㅋㅋ 난 또 우리 동네에만 있는 줄 알아찌?🙄 하나는 대(大)자로 모둠순대, 하나는 소(小)자로 찰순대로 주문했다. 찰순대는 얼렸다가 나중에 먹으려고 따로 주문했다. 이걸로 이틀이 지나 집에 있는 사골팩과 함께 순댓국처럼 끓여 먹었는데 하아.. 이미 익힌 순대여서 다 풀어져 형체가 없어졌다는🤦🏻♀️ 오히려 야채순대나 고기순대는 전혀 뭉개지지 않고 형체가 살아있어 다음에는 찰순대..

지난주 금, 토, 일 3일은 우리 부부가 응원하는 야구팀의 홈구장에서 경기를 진행하기에 야구장 나들이에 나섰다. 약 1년 만에 가는 것이기에 호기롭게 3일 연속으로 가기로 계획을 세웠다. 앱을 통해 티켓을 세 장 구매했는데 아 근데 이틀 가고 남은 한 경기는 못 갔다. 아니, 안 갔다. 너무 힘드러.....😣 세 경기 보는 것은 문제가 안 되는데 너무 더워... 진짜 하루종일 땀에 쩔어서 진심 힘들더라.. 밤이 돼도 열대야 때문에 온도가 내려가지 않아 땀이 식지 않아서 옷이 다 젖을 정도.. 우리가 응원하는 팀은 바로 'KT Wiz'. 결혼 2년 전 처음으로 야구장 데이트를 했는데 그때부터 빠져서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간 구장이 바로 수원위즈파크라서 그렇게 KT를 응원하게 됐다. 아무것도 ..

우리 부부는 최근 침대 프레임을 바꿨다.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엄청 검색한 끝에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있어 주말 하루 날 잡고 매장에 들러 직접 눈으로 보고 계약까지 끝냈...ㅋㅋㅋㅋ 따란, 바로 위 디자인의 프레임으로! 패브릭 가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그동안 되도록 배제하고 숙고했는데 이건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완전히 패브릭으로만 된 것이 아니라 원목도 섞여 뭔가 좀 더 고급스럽다고 느껴진달까? 우리 부부는 결혼 후 가구 대부분을 사지 않았다. 친정 부모님이 쓰셨던 것과 내가 결혼 전에 사용하던 것들을 신혼집으로 옮겨 사용해 비용을 아꼈다. 침대 또한 친정 부모님께서 다른 것으로 바꾸신다고 (트윈으로 바꾸고 싶다고..) 하여 버릴 것 없이 우리가 사용하기로ㅋㅋㅋ 매트리스는 바꾼 지 약 5..

아 요즘 진심 너무 덥다. 잘 때 원래 에어컨 잘 안 켜는데 매일 켜놓고 잔다. 켜면 춥고, 안 켜면 덥고... 껐다 더우면 다시 켰다가 했지만 그냥 이제는 24~25도로 맞춰놓고 이불 덥고 잔다ㅋㅋㅋ 근데 잠이 더 잘 와😁 남편과 이천 도자기 마을에 다녀왔는데 쪄 죽는 줄.. 하늘과 땅에서 전달되는 열과 높은 습도로 느껴지는 불쾌감😨 물론 그럼에도 보물과 같은 너무 내 스타일의 그릇들을 찾아냈지만 결국 최종 도착지는 시원한 카페! 근데 통창으로 들어오는 해 때문에 카페도 그리 시원하지만은 않아 아쉬웠다. 그래도 시원한 음료 마시면서 가만히 앉아 있으니 그렇게 나던 땀도 식고 체력 충전도 좀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한번 다른 그릇을 찾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지.....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서울..

주말 낮, 남편과 함께 이천 도자기마을 예스파크에 다녀왔다. 이전까지 그냥 'Yes park'로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라 재주를 한자로 표현한 '藝(재주 예)'와 공원을 뜻하는 영어 'park'가 합쳐진 '藝's park'였다. 예술가들의 마을이라는 뜻! 그냥 구경 한 번 가볼까? 하고 만만히 봐서는 안 된다. 만 평이 넘는 곳에 상점들이 즐비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를 다 둘러보기는 생각보다 힘들다. 무려 마을 주차장이 4곳.. 우리가 간 날은 온도 32도.. 습도 90%.. 오마갓😫 해가 뜨거울 것 같아 우산을 쓰고 돌아다녔는데 그보다 땅에서 올라오는 지열이 와.. 생각보다 진짜 뜨거워 더워 죽는 줄.. 축제 기간이 아니라서 상점들이 띄엄띄엄 문을 열었더라. 나는 면 그릇을 사고자 했는데 그 목표..

인스타그램을 보던 중 소설 광고를 보게 되었는데 강아지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 홀린 듯 그냥 인터넷 구매해 버렸다. 근데 막상 읽어보니 반려견에 대한 스토리는 별로 없고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 그리워하는 내용이더라.. 4개의 단편 소설로 되어 있는데 옴니버스처럼 각자 다른 이야기이지만 결국에는 서로서로 이어진 그런 스토리였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좀 지루했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나는 스토리가 빠르게 전개되는 걸 좋아하기에 살짝 지루하게 느꼈나 보다. 잔잔하고 크게 요동없는 소설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안성맞춤일 것 같다. 그럼에도 내용 중 마음에 와닿고 눈물이 살짝 났던 구간이 있었다. 거의 마지막 페이지에 다달아 눈물이 또르르 떨어진.. '굴러 떨어지던 돌도 때가 되면 멈추듯이, 이 세상은 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