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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일상

남편과 오랜만에 카페 데이트를 즐겼다. 블로그 쓸거리가 없어 무조건 주말에 어디든 가야 한다고 남편에게 신신당부를 했는데 막상 어디를 갈지 결정하지를 못하다 근교 블루베리 카페를 다녀왔다. 여기는 제주 오설록과 같은 느낌의 카페였는데 3층 건물로 된 카페 앞에 블루베리 밭이 펼쳐져 있어 간단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과거 진짜 열심히 블로그 운영할 때에는 이것저것 사진도 엄청 찍었는데 오랜만에 카페 포스팅을 하려니 뭘 찍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사람들이 너무 많아 사진 찍는 것이 조금 부끄럽더라😅 (그래서 따로 포스팅을 못해요..) 예전에는 디지털카메라도 들고 다니고, 사람들이 많아도 사진 찍어 포스팅 올리기 전 모두 모자이크 처리하는 등 엄청 열정적이었는데... 요즘 남편과 운동을 시작했..

데스크테리어에 관심을 갖게 된 후부터 서재를 꾸미기 위해 이것저것 검색을 하다 몇 가지 구매를 하게 됐다. 특별한 것은 없지만 구매 후 후회하지 않는 것들 몇 가지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1. 리훈 오늘기억 3년 다이어리 ▶구매처 : 리훈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가격 : 3년 다이어리 21,170원 / 5년 다이어리 22,270원 키우던 강아지, 봉봉이가 곁을 떠나고 싱숭생숭한 마음에 일기를 적어보고 싶어 구매한 제품이다. 년도 없이 날짜만 적혀있어 3년 동안 일기를 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나는 3년 다이어리를 구입했는데 원한다면 5년 짜리도 구입 가능하다. 육아일기로 사용하기도 한다며 소개되어 있다. 스티커는 서비스로 보내주신 것😉 2. 미니 탁상 선풍기 ▶구매처 : 다이소▶가격 : 5,00..

봉봉이가 강아지별로 떠난 후 남편이 내 걱정이 많이 되는 듯 바다라도 잠시 보고 오자는 말을 했다. 남편 또한 허한 마음을 견디기 힘들었겠지.. 그렇게 우리는 2박 3일 그냥 아무런 준비도 없이 강릉으로 떠났다. 항상 '애견동반'만 찾아 다녔고, 봉봉이를 어디에 맡기는 걱정 없이 갑자기 어딘가로 떠난다는 것이 아직은 익숙하지 않아 어색했다. 운전석 뒷좌석에는 항상 봉봉이 카시트가 있었고, 고개를 돌리면 봉봉이가 엎드려 있거나 나를 쳐다보고 있었는데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 너무 슬펐다.. 그렇지만 우리는 아무렇지 않은 척 그렇게 여행길에 나섰다. 아무런 계획도 없이 강릉 중앙시장에 갔다. 어...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 않았고, 먹을 곳도 마땅치 않았다. 그냥 떠돌다가 복권방에 들르게 되었는데 그곳 ..

약 1년 2개월 만에 올리는 첫 글이 슬픈 스토리일 줄이야.. 제목 그대로 봉봉이가 나의 곁을 떠났다. 2024년 7월 4일 오전 7시경 병원에 입원하던 중 갑작스런 심정지가 왔다. 자다가 전화를 받고 울부짖으며 병원으로 향했다. 남편과 내가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수의사 선생님이 심폐소생술을 진행했으나 결국 무지개다리를 건너버렸다. 약 한 시간 동안 심폐소생술을 진행해 주신 선생님께 그만해도 좋다는 말을 꺼내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더 이상 손을 대지 않으니 심박수는 곤두박질치고 몇 초 만에 삐- 심폐소생술 중에 엉엉 울며 봉봉이를 만지고 얼굴을 부빌 때 분명 나는 봤다. 봉봉이 눈가가 빨개지는 것을.. 엄마가 온 것을 느낀 것일까..? 아니면 너무 슬퍼 그렇다고 나 혼자 믿고 싶은 것일까....

얼마 전 우리 엄마 칠순으로 온 가족이 모여 함께 식사를 했다. 정말 오랜만에 이모 가족들과 함께 모였는데 약 20명 정도 되더라😮 약 2주 전부터 전주에 위치한 한 룸 식당을 예약하고, 예쁜 케이크도 주문했다. 사촌들이 대부분 전주에 살고 있어서 전주에서 파티🎈 엄마빠는 서울에 볼 일이 있어 식사하는 당일 아침 새벽같이 오셨는데 우리 부부는 하루 전날 밤에 도착해 엄마 오시기 전에 벽에 장식을 해두었다. 저 금빛 장식을 좀 많이 사서 뒷 배경으로 완전히 해두어야 했는데 처음 해보는 거라 후... 암튼 허접하지만 엄마가 집에 딱 들어오고서 너무 좋아하셨다! 히히 나두 죠아😊 케이크는 뭘로 할까.. 고민하다가 앙금떡케이크를 주문했다. 전주에서 주문을 해야 했기에 엄청 검색했는데 와... 완전 선택 굳이었다..

DAY1우리 부부는 오전 10:35 김포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향했다. 도착하자마자 예약해 둔 렌터카를 픽업했고, 바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한 식당을 찾았다. 호텔 체크인을 위해 가던 중 주전부리도 잊지 않고 챙겼고요😁 호텔에서 진행 중이던 정은혜 작가의 전시를 잠시 관람하고, 쉬리의 언덕 등에서 산책을 즐겼다. 저녁 식사는 흑돼지로! ■ 동북리 해녀촌🍜회국수 12,000원 / 성게국수 12,000원 개인적으로 성게국수가 더 맛있었다. 담백하고, 고소하고👍🏻 근데 생각보다 성게가 느므 조금 들어간다. 그래도 맛있다! 회국수는 양념이 좀 단 편이다. 여러 사람 입맛에 맞추기 위해 조금 더 달게 만든 것 같은데 조금만 덜 달았어도 더 맛있었을 것 같다. 면은 중면보다는 더 굵은 느낌이다. 대..

제주도에서 5일 동안 휴가를 보내면서 반은 신라호텔에서, 나머지 반은 핀크스 포도호텔에서 지냈다. 대학교 다닐 적에 건축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된 호텔인데 그때부터 어찌나 방문해 보고 싶던지.. 17년이 지난 후에야 묵을 수 있었네! 남편 덕분에 회사에서 보내준 포상 휴가로 올 수 있었지 워낙 가격이 후덜덜해 개인적으로는 절대 못 올 곳.. 물론 큰맘 먹고 올 수는 있겠으나 하룻밤에 90만 원 이상을 들이기는.....할인받아도 60-70만 원..😅 암튼 너무 잘 지내다 온 방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따란, 여기가 우리가 2박3일 동안 지냈던 디럭스 한실이다. 신라호텔 소개 시에도 언급했듯이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한실이 비교적 깨끗한 느낌이 들어 이번에도 선택하게 된 것인데 진짜 마음에 들었다. 방이 생각보..

어느 날 우리집 후라이팬과 웍팬을 보니 코딩이 다 까져 있었다. 코딩이 벗겨진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았기에 후딱 새로 구입해야 했는데 어떤 제품으로 살까 고민하다가 이케아에 간 김에 저렴한 걸로 일단 사기로 했다. 그렇게 카트를 끌고 다니다 보니 또.. 이것저것 주워 담기 시작했다능🙄 구매한 후기를 작성해 보려고 한다. 1 HEMLAGAD 햄라가드 / 웍+뚜껑 28cm 27,900원 이건 아직 사용해보지 않아 정확히 어떤지 잘 모르겠다. 뚜껑이 함께 있어 구매한 제품인데 생각보다 겁나 무겁다. 웍팬 자체는 그리 무거운 편이 아닌데 유리 뚜껑이 무거운 편이다. 덮개가 꼭 필요하지 않다면 웍팬만 있는 걸로 구매하시길😅 팬 앞에도 손잡이가 있어 무거운 내용물이 있을 때에도 쉽게 들 수 있을 ..

3월 한 달간 정은혜 작가는 제주신라호텔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2022년 방영한 '우리들의블루스'라는 드라마를 본 사람이라면 정은혜 작가를 알 것이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그녀는 불편을 극복하고 인물을 그림으로 남김으로써 자신의 재능을 보이는데 운이 좋게 우리가 제주도에 방문한 때에 전시회를 작게 열어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그림체가 재미있어 여러 번 보게 되더라. 전시가 되어 있는 장소가 3층이기는 하나 6층을 거쳐서 어느 통로를 지나 계단을 통해 내려가야 했다. 약간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통로와 떨어진 곳으로 그리 많은 사람들이 있지는 않았다. 조용한 곳에 있어 약간 프라이빗한 느낌이 들기까지😊 많은 작품이 있지는 않았지만 분명 '우리들의블루스' 정은혜 작가의 솜씨였다. 내가 알고 있는 그 그림..

꽃이 가장 만발하는 시기에 남편과 둘이 5일간 제주도 여행을 했다. 정말 오랜만에 떠나는 여행이라 설레기도 했고, 가기 전부터 여행의 끝이 오는 것이 아쉬웠다. 오전 10:30 비행기였기에 우리는 아침 8시경 개치원에 봉봉이를 데려다주고, 김포 공항으로 떠났다. 봉봉이는 일주일 동안 선생님과 함께 지내는 걸로! 이렇게 오래 떨어지는 것이 처음이라 너무 미안하고 보고 싶을 것 같아 떠나는 날 아침에 엄청 울었다😥 여행하는 동안에도 어찌나 보고 싶던지..ㅎㅎ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이번 여행은 남편이 회사에 장기 근속해 포상으로 가는 여행이었기 때문에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좋은 호텔 두 곳에서 묵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제주신라호텔이었는데 오늘은 우리가 2박을 지냈던 테라스룸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가..